2021-07-23 10:00:25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다. 사진은 한산한 남대문 시장(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다. 현행 4단계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4차 대유행 확산세를 감안해 내달 8일까지 연장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4차 유행 파도가 계속되며 오늘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며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는 지금 1410명 수준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확진자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기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에서 990명으로 24%가량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4단계 하에서 오후 6시 이후 모일 수 있는 최대 인원은 2명이다. 낮 시간에는 4명까지 만날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종교시설의 현장 예배·미사·법회도 비대면으로만 해야 한다.
학교 수업 역시 원격으로 진행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당·카페,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10시 이후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상점, 마트, 학원 등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신규 확진 1630명 ... 17일째 1000명대 기록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630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만5733명이며, 이중 16만4206명(88.41%)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27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66명 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574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16명, 경기 403명, 부산 115명, 경남 93명, 인천 90명, 대전 67명, 강원 61명, 대구 57명, 충북 34명, 제주 28명, 충남 24명, 울산, 전남 각 22명, 경북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9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56명이다. 2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6명은 경기 12명, 인천 7명, 서울, 충남 각 4명, 대구 3명, 부산, 강원, 충북, 전남, 경북, 제주 각 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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