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9 10:44:51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가운데)이 18일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이영면 학회장(왼쪽)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패를 받고 있다. 가천길병원 제공.
이길여 가천대 길병원 가천길재단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륨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 회장의 이번 헌액은 길병원을 설립해 국내 굴지의 병원으로 일구고 국내 최초로 4개 대학을 통합해 가천대를 출범시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경영학회 명예의 전당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기업이나 기업인 등을 선정해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그룹을 일으킨 이병철 회장,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포스코 박태준 회장 등이 헌액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들에 이어 12번째 헌액자로, 비영리 공익재단 설립자가 헌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전례를 깨고 비영리 경영인을 수상자로 선정해준 데 감사한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을 하고 공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영학회는 1956년 설립된 국내 최대 경영학 연구단체로 8000여명의 개인과 162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 회장은 195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인천에서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한 뒤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취약지 병원 운영, 해외 환자 초청 치료 등으로 박애·봉사·애국을 실천했다.
1998년 가천대 의대를 설립하고 2012년 4개 대학을 통합한 가천대를 출범시켰으며 뇌과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세워 기초의과학 발전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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