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은 2025-2026 시즌 인플루엔자 백신 균주를 확정했다.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은 13일 독감 백신 균주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2025-2026 시즌에 사용할 백신 균주를 결정했다.
전문가들의 백신균주 선정과 관련, 권고 의견을 듣는 백신 및 관련 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accines and Related Biological Products Advisory Committee, VRBPAC)를 돌연 취소한 대신, 자문위 개최 예정일과 같은날 보건당국이 자체적으로 백신 균주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 균주와 차이는 A형 H3N2 바이러스 균주의 교체다.
유정란 배양 3가 인플루엔자 백신 균주는 A형의 경우, 빅토리아/4897/2022 (H1N1)pdm09, 크로아티아/10136RV/2023 (H3N2) B형의 경우 오스트리아/1359417/2021 (B/빅토리아 계열)을 포함토록 했다.
세포배양·재조합 3가 백신 균주 A형은 위스콘신/67/2022 (H1N1)pdm09, 컬럼비아특별구/27/2023 (H3N2) B형은 오스트리아/1359417/2021 (B/빅토리아 계열)을 권고했다.
지난해(2024-2025 시즌) 사용된 A/다윈/9/2021 (H3N2) 균주가 A/크로아티아/10136RV/2023 및 A/컬럼비아특별구/27/2023 균주로 교체됐다. 반면 A형 H1N1과 B형 빅토리아 계열 균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WHO의 권고와 유사 균주이나 미국에서 분리된 균주를 권고하는 형식이고 통상 4가 백신의 경우 B형 야마가타 계통을 권고했으나 이번 회의에서 논이되지 않았다.
CDC는 회의에서 미국 및 전 세계 독감 감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H3N2 균주가 기존 균주보다 더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면역 회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 보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H3N2 균주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키며 유행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매년 백신 균주를 검토하고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각 제약사는 정해진 균주를 기반으로 백신을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사노피는 발표 직후 FDA 권고에 맞춰 제품의 생산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