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이 글로벌 치과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치과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증지원에 나섰다.
4일 열린 개소식에서는 센터장 정의원 교수를 중심으로 치과 진단·치료기기와 첨단소재 등 의료기기의 실증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 계획이 발표됐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5년간 32억 3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글로벌 혁신의료기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센터는 치과용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의료기기의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중앙보훈병원, SZU KOREA와의 협력뿐 아니라 스위스, 스페인, 미국 하버드 등 글로벌 임상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는 ‘국산 치과혁신의료기기의 규제 대응 및 통합 실증지원체계 구축’으로, 의료기기 전주기적 실증평가와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특히 유럽 MDR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치과의료기기의 진출을 돕고, 이를 통해 한국 치과의료산업의 글로벌화를 가속할 전망이다.
정의원 센터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치과의료기기의 혁신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증 지원과 규제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적인 의료기술 선두 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 2024(RSNA 2024)에서 차세대 CT 스캐너 및 의료 영상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광자 계수 CT 스캐너 ‘네오톰 알파’ 시리즈와 형광투시 플랫폼 루미노스 큐 나믹스, AI 기반 초음파 기기 ‘아쿠손 세콰이어 3.5’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네오톰 알파 프로’와 ‘네오톰 알파 프라임’은 기존 네오톰 알파의 성능을 한층 강화한 듀얼 및 싱글 소스 스캐너다. 알파 프로는 고심박수 심장, 소아 환자, 호흡기 질환 검사와 같은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효율적인 진단이 가능하며, 응급 상황에서의 복잡한 치료에도 적합하다.
알파 프라임은 입원 및 응급 환자의 정밀 진단을 지원하며 대형 의료 네트워크 기관에서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고성능 모델인 ‘네오톰 알파 피크’는 방사선사의 고도 전문성을 요구하는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형광투시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루미노스 큐 나믹스’ 플랫폼은 환자와의 상호작용 및 작업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큐 나믹스 T는 위장질환 및 소아 환자 검사에 특화됐고, 큐 나믹스 R은 영상 왜곡을 최소화해 미세 병변을 더욱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또한 AI 기술을 접목한 초음파 기기 ‘아쿠손 세콰이어 3.5’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7개의 장기 해부학적 뷰와 12개의 핵심 장기 측정 기능을 통해 검사의 표준화를 돕고, 고주파 트랜스듀서 및 유방 결절 탐지 기술을 결합해 진단의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간 경직도 및 지방증 정량화 툴도 탑재돼 복합적인 간 질환 평가를 지원한다.
이번 RSNA 2024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를 받지 않았으나,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글로벌 의료 혁신을 주도하며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지멘스 헬시니어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