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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여보이, 한국인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일관된 효과 확인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0-08 1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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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리얼 월드 연구,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

한국오노약품과 한국BMS제약은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한국인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유효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리얼 월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발표되었으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일관된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20개 의료기관에서 455명의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 환자는 모두 조직학적으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을 앓고 있었다. 98%는 IMDC(International Metastatic RCC Database Consortium) 기준 중간 혹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치료가 이뤄졌다. 연구는 건국대학교병원 박지현 교수와 고려대학교병원 김좌훈 교수가 주도했다.


주요 평가 지표는 객관적 반응률, 무진행 생존기간, 전체 생존기간이었으며, 이번 연구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41.5%로 나타났다. 이 중 완전 반응은 4.8%, 부분 반응은 36.7%로 확인됐다. 안정 병변을 보인 환자는 31.2%였고, 질병 조절률은 72.6%에 달했다. 반응 지속기간의 중앙값은 8.4개월로 나타났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13.5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51.5개월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특히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리얼 월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얼 월드 데이터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서 얻어진 데이터로, 엄격한 임상시험에서와는 달리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박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후향적 분석으로, 기존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결과와 일관된 유효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바이오마커 분석도 함께 진행되었다. 남성 환자, 폐 전이 환자,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객관적 반응과 전체 생존기간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로 확인됐다. 반면, 항생제를 사용한 환자들은 짧은 전체 생존기간과 관련이 있었다.


김좌훈 교수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신세포암 1차 치료에서 장기적인 생존기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이 요법이 효과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어떤 환자군이 더 효과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게 되어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옵디보는 2018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간 혹은 고위험군 진행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여보이와 함께 병용 요법으로 허가됐으며, 2021년 9월부터 투명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한국 내 신세포암 치료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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