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와 주식회사 입셀은 다음달 8일 ‘제1회 가톨릭 첨단 재생의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가톨릭 의과대학 유도만능줄기세포연구센터와 주식회사 입셀이 주관하는 행사로 ‘Closing the Gap among Gene, Cell and Patient’의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석학을 모시고 첨단 재생의료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교류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세션은 크게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되며, Session 1은 Basic study : ‘Gene’에 관한 주제로 구성됐다(김용삼 진코어 대표, 김진수 Edgene 대표, 김형범 연세대 교수, 임예리 가톨릭대 교수).Session 2는 Translational study : ‘Cells’의 주제로 발표가 구성(프랑스 INSERM의 Danielle Noel 교수, 남유준 입셀 연구소장, 김광수 하버드대학 교수)됐으며, Session 3에서는 Clinical study: ‘Patients’의 내용으로 발표가 구성됐다(교토대학의 Shin Kaneko, 안인혜 하버드대학 교수, 진영주 보건복지부 사무국장, 주지현 입셀/가톨릭대 대표/교수).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남유준 연구소장은 “첨단 재생의료 분야에 적용되는 생명공학기술 등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규제는 의료법 및 약사법이라는 전통적이고 포괄적인 틀에서 이뤄지고 있기에 그 특수성을 반영하기 위해 2020년 9월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이러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희귀, 난치질환자를 위한 치료기술들이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의미를 밝혔다.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등록비 무료로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된다. 이 행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 대강당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동시에 온라인 생중계된다.오프라인 참석자를 대상으로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프로 3세대, 오성오에스씨 충전드릴 등 다양한 경품행사도 준비됐다.
2022-06-24 19:00:11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들 희비가 갈렸다. 코로나19 위기 속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하다 C등급으로 하락했지만 B등급이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기획재정부는 20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7개, 강소형기관 37개의 2021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관의 종합적인 실적을 평가할 수 있도록 경영전략, 리더십 등 경영관리부문과 기관별 주요사업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교수를 비롯한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서 평가를 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일자리 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안전·환경, 상생·협력, 지역발전,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지표(100점 중 25점)에 큰 비중을 두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정책적 대응 노력과 성과도 가점으로 추가됐다.D등급 이하 실적부진 기관에 대해서는 일정 기준에 따라 기관장 1명(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임건의, 3명(한국산림복지진행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고 및 18개 기관 경영개선계획 제출 등의 후속조치를 진행한다.보건의료 관련 기관 중에서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A(우수)등급을 받았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B(양호)등급을 받았다.주별(종합·경영관리·주요사업)로 구분해 지급하되, 범주별 등급이 보통(C)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등급별·유형별로 차등 지급할 계획인데 심평원이 이에 해당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감사직무수행실적 평가결과에서도 보통(C) 등급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 결과는 보통(B) 등급으로 나타났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경영실적평가는 평가점수 집계 오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영평가단과는 별도의 중층적 검증체계를 적용했다"며 "직무중심 보수체계를 점검하고 공공기관 혁신에 관한 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른 복리후생 제도 운영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2022-06-24 16:44:52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은 24일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브스메드(대표이사 이정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상욱 아주대병원 병원장, 임상현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 소장, 조동호 ㈜리브스메드 부사장 등 경영진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주대병원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의료기기 개발의 보완 상호협력 △의료기기 성능개선을 위한 성능평가 자문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 관련 정보 제공 및 컨설팅 △다양한 대상 질환에서의 활용 및 그에 대한 임상 프로토콜 컨설팅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며, 협약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주대병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는 ㈜리브스메드의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인 아티센셜을 기업실증지원사업에 선정한 바 있으며, 더 나아가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추진했다. ㈜리브스메드는 첫 번째 제품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외에도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티센셜의 시장 안착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수술 제품군을 시장에 빠르게 출시하고 다른 제품군의 순차적인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만들 계획이다.한상욱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연구 분야에 깊은 관심과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양 기관이 적극적인 공동연구개발과 정보교류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주대병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연구사업에 선정되어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국산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임상시험(동물실험, 사용적합성시험) 또는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국산 의료기기의 신속한 상용화까지 전주기 실증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1년 7월에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ISO 21001(교육기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2022-06-24 14:04:07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불리는 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수십만 명의 통풍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최근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알코올의 섭취량이 늘어난 것이 통풍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박연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팀은 윤태영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렇게 늘고 있는 통풍성 관절에 있어서 ‘봉독약침’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약물치료와 식생활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이 발작과 함께 급성으로 진행된 경우 양방에서는 콜히친과 NSAIDs,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통풍 발작이 사라진 이후에는 예방을 위해서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 (XOI)와 요산배설촉진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환자에서 요산저하 치료 목표수치 (6mg/dl)에 도달하는데 치료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경우가 생긴다. 때문에 통풍 환자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있으며, 섭생방식, 운동습관, 체질 등이 다르므로 환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통풍 환자에게는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고기의 내장류, 청량음료, 과자, 맥주 등)을 피하며,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환자의 체질적 특성을 고려한 음식 섭생 및 생활 습관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침 치료, 표준적인 치료와 병행했을 때 효과적통풍 환자의 침 치료에 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침 치료가 표준적인 치료와 병행했을 때, 통풍 환자의 통증과 요산 수치를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보다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급성 통풍에는 일반적인 침 치료보다 봉침 치료를 우선 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봉침은 봉독(Bee venom)을 정제해 활용하는 침술로 통증 완화 및 소염작용이 뛰어나 어깨통증이나 무릎통증, 허리통증 같은 근골격계 통증질환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봉침의 치료 기전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SCI(E)급 국제학술지 ‘Toxins (IF=4.546)’에 게재박연철 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 교수 연구팀은 윤태영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봉독의 분자적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봉독이 강력한 항염, 진통 작용으로 통풍성 관절염 (Gout)에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규명했다. ‘봉독 약침 통한 쥐의 통풍성 관절염 부종·통증 완화 연구’(Bee Venom Alleviated Edema and Pain in Monosodium Urate Crystals-Induced Gouty Arthritis in Rat by Inhibiting Inflammation. September 2021)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Toxins (IF=4.546)’에 게재됐다.통풍의 대표 치료제는 콜히친이라는 약물인데,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 연구팀은 봉독의 통풍 치료 작용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MSU(monosodium urate) 결정을 실험 동물의 발목관절에 주입한 후, 봉독과 콜히친의 효과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봉독이 급성 통풍성 관절염에서 호중구 유입을 방지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발현을 억제하여 발목 부종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통증을 최소화하여 빠른 회복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박연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통풍 치료에 적합하지 않거나, 치료 중이나 기대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에 봉침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통풍의 자가진단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엄지발가락 관절에 발적이 있고, 눌렀을 때 통증을 견디기 힘들거나 걷기가 힘들다.• 통증이 발생하면 하루 정도 아주 아프고 2주 이내 증상이 소실된 적이 있다.• 관절, 귀, 팔꿈치, 손가락, 힘줄에 결절이 있다.통풍 의심 환자는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 수치를 확인하게 된다. 또한, 영상의학적 검사(초음파, 또는 dual energy CT)를 이용하여 요산의 침착 여부를 평가하고, X-선 촬영을 통해 통증이 있는 관절 부위의 골미란(Erosion)이 있는지 관찰하게 된다.
2022-06-24 12:12:20
최근 5년간 우울증·불안장애를 겪은 20대 환자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불안장애가 2배 가까이 더 많았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7~2021년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2021년 우울증 환자 수는 35.1%, 불안장애 환자 수는 3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증가율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모두 20대가 127.1%, 86.8%로 가장 높았다.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는 93만3481명으로 2017년 69만1164명보다 24만2317명 늘었다. 연간 총 진료비 또한 2021년 5271억원으로 같은 기간 73.5%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43만9501원에서 56만4712원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19.0%(17만7166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60대, 30대가 뒤를 이었고 10대 미만이 1940명으로 가장 적었다.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7% 12만933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지만, 2020년부터 20대가 역전했다. 성별로는 여성 우울증 환자가 63만334명으로 남성(30만3147명)의 2.1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았다.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17년 65만3694명에 비해 2021년에 86만5108명으로 32.3% 증가했다.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1531억원에서 지난해 85.5%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같은 기간 38.7% 늘어 32만4689원이었다. 불안장애는 세부 상병 분류가 다양한데, 최근 5년 간 '상세불명의 불안장애'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타 명시된 불안장애'가 5순위 이내를 유지했다. 연령별로 2017년에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20.7%(13만5525명)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5%(15만9845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불안장애 환자의 성별로는 여성이 53만3436명으로 남성 33만1672명의 1.6배였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7.7%, 불안장애는 9.3%이며, 1년 유병률은 우울장애 1.7%, 불안장애 3.1%로 나타났다.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가족 및 주위에 힘든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06-24 11:31:52
윤건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제35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설원학술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를 이용한 당뇨병 정밀의료에 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의 설원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설원학술상은 매년 당뇨병학의 연구 개발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 1명에게만 수여되는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윤 교수는 “당뇨병 환자와 소통을 증진하고 정밀의료를 구현하겠다는 일념으로 평생을 지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인 중심 의료데이터를 통합·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가 통합 데이터 댐을 구축해 정밀의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편, 윤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의과대학 대학원장, U-헬스케어사업단장, 보건산업진흥원 R&D 본부장,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내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2-06-24 09:58:09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중증소아와 청소년 환아를 위한 재택 치료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23일 4층 돌모루회의실에서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오정탁 어린이병원 원장, 김덕용 재활병원 원장과 재택의료팀이 참석한 가운데 중증소아 재택의료팀 발대식을 진행했다.중증소아 재택 의료사업은 지속적인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중증소아‧청소년 환아를 대상으로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아와 가족의 부담감을 해소하고 가정에서 연속성 높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가 시범사업이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올 4월 보건복지부 선정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달 27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담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첫 가정을 방문해 재택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주치의가 퇴원을 앞두거나 외래진료를 받고있는 환아를 재택의료팀에 추천해야 한다. 이후 재택의료팀은 추천된 환아의 건강 상태, 병원에 대한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 평가하고, 포괄적인 돌봄 계획을 수립한다. 그 과정에는 안정적인 재택 의료서비스를 위해 환아 가족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도 포함한다.재택의료팀은 돌봄 계획에 따라 주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환아 상태를 확인하며, 진료, 간호, 재활 치료 등을 진행한다.오정탁 어린이병원장은 “중증도가 높아 그동안 이동이 힘든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해 치료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재택 의료사업으로 가정에서도 전문적인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으며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24 09:45:10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병원장 이용만)은지난 21일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이웃사랑나눔과 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동참을 위해 옷장속에 잠들어 있는 의류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YOU옷캔’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결과 232명의 직원들이 동참하여 재활용 의류 28박스(820점)와 마스크 2,000개 및 후원금을 비영리 단체인 옷캔(OTCAN)에 기부했다. 옷캔은 한글 ‘옷‘과 영어‘CAN’의 합성어로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외계층에 의류를 지원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단순히 재활용 의류를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의류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성별, 연령별, 계절별로 분류하고 포장 작업도 실시하며, 이웃을 위한 나눔 문화를 몸소 실천해 나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대전병원은 ‘YOU옷캔’ 기부 외에 가정폭력 피해아동을 위한 “너는꽃, 희망꾸러미”, 외국인 노동자에 독감예방백신접종, 생명존중 사랑의 헌혈캠페인, 다문화가족에 구급상자지원 사업“사랑UP!건강UP!등 소외계층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왔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낸 우리의 이웃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금번 캠페인으로 직원들의 기부한 옷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전병원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4 08:34:53
질병관리청이 22일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고됐다고 밝히면서 감염 증상과 치료·예방법 등에 관심이 쏠린다. 질병청의 안내를 토대로 원숭이두창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의심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인 발진은 감염후 통상 1~3일 안에 시작된다. 특히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도 발생하는데, 머리부터 시작해 손바닥과 발바닥 등 전신으로 확산된다.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는가.원숭이두창은 주로 증상이 있는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자의 혈액, 침·소변 등 체액이 피부 상처나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될 때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19처럼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는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Q.중증도와 치명률은A.증상은 경증에서 중증도이나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치명률은 1∼10%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로 보고된다.Q.확진자와 접촉자 격리는A.확진자 격리입원은 감염력이 소실된다고 보는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해야 한다. 접촉자는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로 분류하고, 고위험군에 한해 21일 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고위험군은 확진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지 21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 성접촉자 등이다. 저위험군은 접촉은 했으나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 중위험군은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등이다.Q.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A.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증상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Q.세계적으로 치료제는 있는가.A.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전용으로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 다만 2018년 사람두창(천연두)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됐던 '테코비리마트'가 원숭이두창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유럽의약품청(EMA)이 해당 약물을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감염자는 어떠한 치료과정을 경험하는가.감염된 사람은 격리 입원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해 처치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해외 사례에 따르면 확진자는 대부분 2~4주가 지나면 자연 회복된다.감염자는 격리 입원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는다. 국내에 원숭이두창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면역글로불린이 확보돼 있다. 또한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바트 약 500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Q.방역당국 대응은A.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 8일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입원 격리 치료가 의무다. 환자와 의료기관은 신고 의무가 있고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2022-06-23 15:06:21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무릎·발목 통증을 심하게 겪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90%가 장마철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장마철에는 왜 관절 통증이 심해질까? 특별히 증상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관절은 온도, 습도, 기압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기 전에는 평소보다 외부의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져 관절 내부의 압력이 올라간다. 이로 인해 관절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이 팽창해지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높은 습도는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들을 압박해 신경을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뻣뻣해진다. 이미 염증과 부종으로 관절이 예민해져 있는 환자들의 경우 비 오는 날 기압 변화에 더욱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임재창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부장은 “습한 날씨뿐만 아니라 온도를 낮춰주는 에어컨과 선풍기도 관절 통증의 원인일 수 있다”면서 “에어컨을 장시간 쐬면 관절 주변의 근육을 긴장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선풍기 바람을 장시간 맞게 되면 체온이 낮아지면서 관절이 굳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마철 우울감도 주의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받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컨디션이 떨어지게 되는데,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관절 통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장마철에는 관절 건강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관절이 평소보다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하고 통증만 느껴진다면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와 습도에 따라 관절 상태가 달라지므로 에어컨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며, 1~2시간마다 끄고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집에 있을 때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은 피하고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임재창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부장은 “밖에 비가 온다고 해서 움직임을 줄이고 운동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홈트레이닝 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면서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급적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외부와의 온도 차이는 5℃ 이내가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마철에 관절 통증이 심해졌다면 휴식을 취하는 게 좋지만,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걷기나 누워서 하는 하늘 자전거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만약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노화로 인해 생긴 단순한 병으로 생각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2022-06-23 13:38:59
인하대병원이 최근 내원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암성통증을 이해하고,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암성통증,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연명의료상담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암성통증이란 환자가 암 진단을 받기 전 이상징후 중 하나인 통증을 느끼는 순간부터 진단검사 전후 과정에서 겪는 통증, 진단 이후 치료 중에 발생하는 모든 통증을 말한다. 환자가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삶에 대한 의지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주최 측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내원객과 교직원들에게 암성통증과 연명의료(호스피스)에 관한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기존에 잘못 알고 있던 정보와 인식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이와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을 받으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자기결정권을 실행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알렸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 연명의료 중단 결정과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문서다. 인하대병원 등 보건복지부 지정 등록기관에서만 작성 및 신청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의향서 내용을 변경 또는 철회할 수 있다.2015년 10월 문을 연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말기 암 환자로 구성된 병동의 특성에 따라 혈액종양내과 의료진들이 중심이 돼 신체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들이 심리적인 부분을 전문적으로 케어한다.이문희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암성통증을 이해하고, 올바른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통해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아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23 13:27:26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은 지난 해보다 조금 심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보다 높은 기온이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더운 여름철에 반드시 유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심혈관 질환’이다. 더위로 인해 땀을 흘리면 몸 속 수분이 적어지게 되고, 이 때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관 속에서 혈전을 키워 급성 심근경색의 발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 노인이나 평소 고혈압, 당뇨, 심부전 등 심장 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은, 최근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든아워를 넘기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은 40대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국내 심근경색 환자 중 4060 연령 환자의 비율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2020년 기준)하고 있다. 따라서 40대 이상에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병력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질환 예방의 첫 걸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선행질환 있다면 더욱 조심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 질환은 고령층으로 접어 들면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선행 질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국내 당뇨병 유병률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40대부터, 여성은 50대부터 10%를 뛰어 넘는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2-4배,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7배 증가한다고 알려져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5년 더 빨리 심혈관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한 위험 요인이 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꾸준히 예방하여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효과또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흡연,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 등 불량한 생활 습관의 방치와 소홀한 관리는 심장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비만과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은 심혈관질환의 선행 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발병 원인이며, 이는 결국 심혈관질환을 야기시킨다. 심혈관질환은 선행 질환과 생활 습관의 연결 고리가 뚜렷하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을 통해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생활습관으로는 △담배는 반드시 끊기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기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등이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군, 병력 있는 환자라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상담 고려만약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거나, 이미 병력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혈관질환계 위험성 감소(1차 예방 효과)와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해 심혈관계 관련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2차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치명적 심근경색은 23%, 주요 관상동맥질환은 18%,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중대한 혈관 사건은 12%가량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과 유럽 심장학회 가이드라인은 출혈 위험이 높지 않고 명확한 금기 사항이 없을 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고령일수록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약물간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다른 혈소판 응집 억제제, 지혈제 및 일부 당뇨병치료제는 저용량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할 경우 출혈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경훈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라면 평소에 좋은 생활습관을 잘 지켜 사전에 현명하게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또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잊지 않고 매일 한알씩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족들이 함께 챙겨 주거나 알람을 설정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불가피한 상황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의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면 리바운드 효과에 유의하여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3 12:43:38
신승한(제1저자)·정양국(교신저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영상 정복 기반 원형 맞춤형 골절 금속판’에 대한 연구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골절 수술은 조각나 흩어진 뼈를 일일이 맞추어 붙잡은 상태로 몇 가지 금속판을 대어 보면서 뼈에 맞도록 금속판을 반복적으로 휘고 비틀어서 써야 했다. 이번 연구는 골절된 뼈를 3차원 영상으로 먼저 맞추어 부러지기 전의 원형을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형에 딱 맞는 금속판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술하는 의사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고, 금속판 돌출이나 뼈가 잘못 맞춰질 위험을 줄여 치료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2019년에 신승한·정양국 교수팀이 특허 출원하여 현재는 미국, 중국, 일본에 특허 출원되어 있으며, 이번 논문에서는 이러한 맞춤형 금속판으로 골절을 실제 고정했을 때 부러지기 전과 같은 모양이 된다는 것을 모형골 실험으로 확인했다. 교수팀은 정강이뼈 모형뼈(tibial sawbone) 28개를 다양하게 골절시킨 후 이를 CT 3차원 영상으로 맞추어 부러지기 전의 원형을 가상으로 복원했다. 이 가상 원형에 딱 맞는 금속판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고, 부러졌던 모형뼈를 이 금속판으로 고정한 결과 골절시키기 전과 같은 모양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그림] 최근 3D 프린팅 기술이 맞춤형 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골절 치료는 환자의 뼈가 이미 부러진 상태로 병원을 찾기 때문에 부러지기 전의 모양을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즉, 수술용 금속판을 맞춤 제작할 원형이 없었던 것이다. 신승한 교수는 "그 동안 골절 분야의 3D 프린팅 연구는 반대쪽 뼈 영상을 거울상으로 변환하여 이용하는 연구나 부러져 있는 뼈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해서 미리 연습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었는데, 문제는 실제로 사람의 뼈는 양쪽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과, 양쪽이 부러진 경우처럼 반대쪽 CT를 찍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골절 수술은 부러진 그 뼈에 딱 맞는 금속판을 사용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원형 맞춤형 금속판은 반대쪽 영상도 필요 없고 양쪽의 차이를 걱정할 필요도 없이 금속판이 부러진 뼈의 원형에 딱 맞게 제작되며, 금속판 자체가 뼈 조각을 맞추는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어 수술의 큰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 맞춤형 금속판이 골절 수술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맞춤 의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Impact Factor 4.945)에 2022년 6월 2일자로 게재되었고, 논문 제목은 "Does A Customized 3D Printing Plate Based on Virtual Reduction Facilitate the Restoration of Original Anatomy in Fractures?"이다.
2022-06-23 11:01:30
미만성 신경교종이 재발하면 종양세포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그중 특정 표현형을 가진 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표현형에 대해 표적치료를 실시하면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백선하 교수, 문효은 박사) 및 미국 잭슨 랩 유전의학연구소(로엘 페어락, 프레드릭 판 박사) 공동연구팀은 세포의 유전적 진화 및 미세환경 상호작용에 따라 신경교종 진행이 좌우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CELL(IF: 41.582)’ 최신호에 발표했다.뇌내 성상세포의 종양으로 발생하는 ‘미만성 신경교종’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에도 재발과 악화가 빈번한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 저항성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동안 알려진 바가 적었다.연구팀은 신경교종 재발 전후 유전자 및 세포구성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2018년 GLASS 컨소시엄에서 수집된 종단 분석 데이터를 확장하여 신경교종 환자 304명의 재발성 종양세포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신경교종 재발 시 종양세포는 유전적 및 세포학적으로 변화하며 세포 내 미세환경 상호작용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이 변화로부터 신경교종의 ‘예후인자’로 활용 가능한 특정 표현형들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재발성 종양에서 나타난 변화는 △신경세포(neuronal) △중간엽(mesenchymal) △증식성(proriferative)이라는 3가지 표현형으로 그룹화할 수 있었다. 각 표현형은 IDH 유전자의 돌연변이 상태에 따라 형성됐으며, 서로 다른 특징과 생존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세포 표현형은 IDH 변이가 없는 신경교종에서 나타나는 형태로, 환자의 생존율과는 관련이 없었다. 신경세포(뉴런) 간 신호 전달이 활성화된 것이 특징이다.중간엽 표현형은 IDH 변이가 없는 신경교종에서 나타나지만 환자 생존율이 낮다. 이는 중간엽 골수세포 및 종양세포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종양이 중간엽에 전이된 경우로, 미세혈관의 증식과 세포 괴사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증식성(proriferative) 표현형은 IDH 변이가 없는 신경교종을 비롯하여 CDKN2A 유전자가 결핍되었거나 과돌연변이 상태인 IDH 변이 신경교종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 표현형 또한 환자 생존율이 낮으며, 신생세포가 증식하여 종양의 성장이 활발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이 결과는 미만성 신경교종의 진행을 이해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환자의 질병 궤도를 파악하고 재발성 종양에 대한 임상적 의사결정을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미만성 신경교종의 치료 저항성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종양세포가 유전 및 미세환경적 요인에 의해 변화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졌던 신경교종의 치료반응 예측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6-23 10:19:59
붉거나 갈색·거품 많은 소변을 보고,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다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보고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보면 좋다. 신장 내 사구체는 우리 몸에서 요독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되는 질환으로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천천히 만성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김진국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사구체신염이 발생하면 신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일부 환자는 ‘만성 콩팥병’과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사구체신염은 여러 원인으로 면역반응이 사구체에만 생기는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전신적인 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나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 고혈압, 세균감염, B형이나 C형 바이러스 간염, 루푸스 등 면역질환과 혈관염, 유전질환, 암,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사구체신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붉거나 갈색의 ‘혈뇨’가 나타나고, 소변에 거품이 많은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다. 체액이 늘어나 얼굴이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일시적으로 소변량과 신기능이 감소할 수 있다.김진국 교수는 “사구체신염은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이고, 혈뇨도 소변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진단은 우선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와 단백뇨를 확인한 후, 추가로 신장 조직검사와 면역질환 관련 혈액검사를 시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치료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대부분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 혈압약 등으로 혈압과 단백뇨, 부종을 치료하고, 단백뇨가 심하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당뇨, 고혈압 등 원인 질환을 치료하고, 면역질환과 혈관염이 원인인 경우는 면역억제제로 치료한다.김 교수는 “일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예방보다는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차성 사구체신염은 원인 질환을 주의하고, 당뇨나 면역질환, 혈관염 등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사구체신염 환자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신기능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량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가 도움이 된다. 신장 독성이 있는 진통제나 항생제, 조영제 등은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은 오히려 급격한 신기능 악화, 단백뇨 및 부종 증가, 혈압 상승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6-23 09: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