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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미용 ‘보톡스’ 판매 위해 자회사 설립키로 … 앨러간서 인수한 ‘핵심 6종’ 순항 예상
입력일 2020-01-09 16:26:37 l 수정일 2020-01-14 11:36:47
앨러간에스테틱 새 CEO에 캐리 스트롬 앨러간 미국지사장 내정 … 스카이리치·린보크 등 연매출 110억달러 무난 전망

애브비가 앨러간과의 합병을 올 1분기 내 마무리하고 미용 제품을 취급하는 자회사인 앨러간에스테틱(Allergan Aesthetics)을 만들겠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애브비는 앨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 분석가들은 보톡스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앨러간의 미용사업이 난제라며 양사의 더딘 인수합병 진행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용 제품에 전문성이나 네트워크가 없는 애브비가 이를 직접 컨트롤하기엔 버겁고, 매각하는 것은 아깝고, 타사에 영업을 위탁하는 것도 미덥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애브비는 미용 제품을 판매하는 자회사를 따로 설립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주름 치료제인 보톡스(Botox), 히알루론산 필러 쥬비덤(Juvederm), 비수술적 냉동지방 분해장비 쿨스컬럽팅(Coolsculpting), 이중턱을 없앨 수 있는 주사제 카이벨라(Kybella) 등이 앨러간에스테틱을 통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다만 미용 용도가 아닌 치료용 보톡스, 양극성장애(조울증) 치료제 ‘브레일라’(Vraylar 성분명 카리프라진, cariprazine) 등은 이번 합병을 통해 애브비에 흡수된다.


캐리 스트롬(Carrie Strom) 앨러간 현 미국지사 미용사업 담당부사장(SVP)이 앨러간에스테틱스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으며 애브비에서도 SVP를 맡을 전망이다. 새 회사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일부 증권분석가들은 지난 6일까지만 해도 애브비의 블록버스터 약물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 특허가 2023년 풀림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을 두고 앨러간의 미용사업을 애브비가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미래 성장을 유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걱정 섞인 반응을 보였다. 


랜달 스타니키(Randall Stanicky) RBC 캐피털 분석가는 과거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애브비가 합병자의 관점에서 6종 핵심 제품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면 앨러간의 미용사업을 매각하거나 분리시키는 것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6종 핵심 제품은 최근 시판된 판상형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Skyrizi 성분명 리산키주맙, risankizumab), JAK 억제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린보크’(Rinvoq 성분명 우파다시티닙, upadacitinib), 미용·치료용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보톡스’, 항암제 라인인 BTK억제제 ‘임브루비카’(Imbruvica 성분명 이브루티닙, ibrutinib)과 B세포림프종-2억제제인 ‘벤클렉스타정’(venclexta 성분명 베네토클락스, venetoclax), 자궁내막증통증 치료제 ‘오릴리사’(Orilissa 성분명 엘라골릭스, elagolix) 등이다.


앨러간이 새로 꾸리는 미용사업이 단기간에 스타니키의 예상에 즉답하지는 못하겠지만 스타니키가 우려한 대로 저조한 이윤을 보인다면 이 사업을 매각하거나 분리하는 결정이 쉬워질 전망이다.


이번 결정으로 애브비는 최근 1년간 81% 증가한 처방률을 기록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인 앨러간의 브레일라를 흡수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 신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또 몇 달 전 시판한 애브비의 스카이리치와 린보크는 이미 일부 분석가의 예측을 능가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린보크의 경우 의사들이 선호하는 애브비 브랜드의 후광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파이퍼(Piper)의 한 분석가는 지난해 12월 투자자 레터를 통해 말했다. 나빈 제이콥(Navin Jacob) UBS 분석가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받아 11월 시판한 린보크의 매출액이 14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달까지 JAK억제제 계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75%를 확보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분석가들은 스카이리치와 린보크 모두 각각 정점에 이르면 연간 110억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브비의 예상 매출액인 100억달러를 능가한다. 2021년 전세계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스카이리치는 애브비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애브비의 신사업 행보는 앨러간 인수합병이 완료되는 오는 3월 안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인하 기자 tortasettevelli@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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