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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줄기세포치료 ‘스페셜리스트’
입력일 2016-07-15 13:53:04 l 수정일 2016-07-15 19:06:32


“미래의 노인,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건강관리만 잘하면 늘 새로운 도전”

[이미지1]“앞으론 100세도 거뜬하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아플 때까지 방치해 ‘좋은 치료’를 받을 게 아니라 건강한 자신의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합니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은 항노화 줄기세포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안티에이징의 의미는 ‘젊을 때 자신이 해왔던 일들을 노후에 얼마나 지속하느냐의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젊어지고, 젊을 때처럼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으며, 자연스럽게 외모도 젊어질 수밖에 없다. ‘내가 왕년에는~’이라며 과거를 회상하기보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에 힘쓰면 노년기도 충분히 활력 넘치게 보낼 수 있다.


조 원장은 단순히 운동하고 규칙적인 식사만 유지하라는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 그는 이미 나이가 든 상태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자신보다 더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재생의학을 목표로 치료에 나서고 있다.


조 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기능의학과 항노화의학을 접목한 재생의학 치료를 주로 시행하고 있다. 처음엔 여느 의사처럼 ‘아픈 사람을 낫게 해줘야겠다’는 목표로 학업에 임했지만 레지던트 생활을 하며 마음을 달리 먹게 됐다.


그는 “당시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대부분 중증질환자였다”며 “암과 같은 중증질환도 초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데도 적절한 시기를 놓쳐 고통받는 모습을 자주 접하다보니 치료 못잖게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조 원장은 건강검진 분야에 뛰어들게 된다.


조찬호 원장은 이후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전문의로 재직하며 수년간 검진을 맡아왔다. 처음엔 원하는 일을 하다 보니 즐겁고 보람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구조적 검진의 아쉬운 점을 느꼈다.


조 원장은 “검사 결과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자신이 불편을 느끼는 상황에서 검사 결과에 갸우뚱하는 환자가 적잖았다”며 “처음엔 환자의 불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처럼 호소하는 케이스가 점점 쌓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는 분명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는데 검사 결과는 정상범위에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목표는 다시 수정됐다. 조기진단보다 기능의학과 항노화의학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의학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진정한 의미로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하버드대학병원에서 항노화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다.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서 노화를 일으키는 의학적 요인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하우를 배웠다. 당시 같이 연수한 의사들도 현재 항노화의학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버드대병원 수련 당시의 조찬호 원장,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헬스오
다만 당시 조 원장처럼 ‘병이 들기 전(이른바 미병(未病)인 상태)에 병원을 찾아 관리하자’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검사비를 들여 아무렇지 않다는 결과를 듣는 것도 돈이 아까운데, 굳이 아픈 곳이 없는데 왜 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느냐’는 게 지배적이었다.


그는 비록 검사 결과가 정상적이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이런저런 불편함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게 분명하다고 확신하고, 이를 임상에서 실현하려면 대학병원보다 자유로운 ‘개원’이 답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2014년 개원에 나서니 때마침 ‘치료’ 못잖게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노화를 막고, 외모를 젊게 가꾸며, 질환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는 트렌드가 형성됐다.


그를 찾는 환자가 서서히 늘었다. 항노화를 목적으로 아프지 않은 환자들도 병원을 찾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젊음을 처방받아 제 나이보다 10년은 젊은 체력과 외모를 되찾겠다는 중장년들이 그를 찾아왔다.


조 원장의 주력 처방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다. 항노화의학을 공부하다보니 정점에 서있는 ‘줄기세포’에 꽂혔다. 조 원장은 “줄기세포는 무한한 자가증식 능력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통증을 개선하며, 항산화작용과 콜라겐 증식 등으로 외모까지 가꿔준다”며 “난치병에 주로 활용돼 왔지만 건강한 사람에게 쓰면 신체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줄기세포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미용성형 분야다. 주로 안면부 볼륨을 살리는 지방이식을 시행할 때 줄기세포를 추가하면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 피부에 직접 주사하면 타이트닝 효과로 잔주름이 개선된다.


하지만 미용 목적 외에도 체력 및 스태미나 증강에도 활용된다. 자신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다시 주입하는 재생력 강화치료는 1년에 한번씩 맞으면 근력, 근지구력, 전반적인 신체활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부 경제적 여유층은 매년 건강검진과 함께 줄기세포시술을 병행하는 것을 정례적으로 굳혔다.


조 원장은 “흔히 줄기세포치료는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해외관광을 통해 시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한국에서도 관련 치료제가 속속 개발돼 세포배양 없이도 반나절만 투자하면 외국서 치료받은 것과 다름없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비용은 저렴해지고 과정은 심플해졌다.


그는 “젊은 나이인데도 체감하는 노화현상에 당황하면서 어쩔 줄 몰라 노화를 방치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갱년기를 노화의 시작으로 여겨 불안해하는데, 사실은 이 시기에 어느 정도 관리에 나서면 오히려 아름다운 노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떨어지는 체력, 자글자글해지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기능 저하’로 크게 상실감을 얻기 쉽다. 조 원장은 “성생활은 젊은층의 전유물이 아니고, 윤택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하지만 갱년기로 성호르몬이 저하되면 남녀 모두 성기능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는 등 부부 사이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경우에도 추출한 자신의 줄기세포를 처방하면 된다. 남성은 음경해면체, 여성은 질내부에 주사하면 수술하지 않아도 체내 재생력이 원활해지게 된다. 여성은 질건조증에서 자유로워지고 남성도 발기부전의 불안함에 떨지 않아도 된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이 줄기세포 치료를 하고 있다. ©헬스오
조 원장은 “성기능 저하로 인한 불만족은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체감하는 노화현상”이라며 “최근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손잡고 내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중장년층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인별 컨디션에 맞춰 신체기능을 극대화하는 맞춤기능의학을 병행한다.


기능의학은 현대의학을 기반으로 체내 영양·해독과정의 대사 상태를 이해해 몸 상태를 전체적으로 파악,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과도한 것은 교정하는 학문이다. 구조적 문제가 아닌 자신이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호르몬검사, 모발검사, 필수영양소 분석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토대로 부족한 영양소를 주사제나 경구약 또는 식이요법 등으로 개선하는 처방을 내린다.


100세 시대에는 누구나 ‘아름답고 건강한 노후’를 지향한다. 조찬호 원장은 “미래의 노인은 과거 세대와 달리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거나 정리할 필요 없이 중년기부터 꾸준히 건강관리에 나섬으로써 아주 오랜 기간 젊음을 유지하며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 없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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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호 기자 healt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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