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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겸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 사진전 ‘노마드 인 아프리카’ 개최
입력일 2020-06-03 17:27:05
한국 과거 닮은 마다가스카르서 5년간 병리의 육성 ‘바오밥 프로젝트’ 진행 … 11년 阿 의료봉사 중 30만장 촬영

김한겸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가 마다가스카르에서 촬영한 ‘바오밥 일출’
‘사진 찍는 의사’ 김한겸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아름답고도 생경한 아프리카 모습을 공개한다. 김 교수는 오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쿱에서 ‘노마드 인 아프리카展’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전에서는 김 교수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 동안 18번 아프리카를 방문하며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 그는 우간다를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까지 의료봉사를 꾸준히 다니며 풍경, 사람, 동물, 문화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30만장가량 촬영했다.

대한세포병리학회에서 의료 소외 국가의 병리학 육성을 위해 진행해 온 ‘바오밥 프로젝트’ 덕분에 마다가스카르의 사진이 특히 많다. 김 교수는 2015년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보건부 장관을 만나 이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허락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병리의사들은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5년간 해마다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병리과 의료진을 트레이닝하고, 의료진을 한국에 초청해 연수도 진행했다.

김 교수가 재직하는 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에서 3명의 마다가스카르 병리의가 3개월, 서울아산병원에서는 1명이 2개월 간 연수를 받았다.

김 교수는 “마다가스카르는 소 쟁기질로 논농사를 짓고 그 옆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어릴적 한국 농촌 모습과 비슷해 정감이 간다”며 “이 곳 사진이 유달리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고 의도치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로 근무하며 40년 동안 사진을 찍어 온 사진작가다. 이번 전시 외에 2016년 몽골사진전, 2017년 현미경 예술작품전 등을 열었고 2019년엔 현미경 사진이 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로 제작되기도 했다.

손세준 기자 smileson@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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