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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상식】 약 먹을 땐 술·커피·담배 ‘NO’ … 당뇨환자 과음, 저혈당·구토·두통·안면홍조 유발
입력일 2019-07-05 16:21:28 l 수정일 2019-11-28 16:47:04
카페인+항불안제, 약효 감소 … 피임약+흡연, 혈전 생성 … 통풍약+맥주, 요산 증가

알코올과 약물의 상호작용

약물은 흡수된 후 간에서 대사된다. 이때 약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에 이중 부담을 주게 되어 해독하는 데 힘겨워하고 간이 쉽게 지친다. 약과 알코올에 의해 간손상과 위장관출혈이 올 수 있다. 약과 알코올의 섭취량과 기간에 따라 약을 대사시키는 체내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올리기도 한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은 특히 간에 해로워 술과 같이 먹으면 매우 해롭다. 만성음주자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의 병용으로 인해 간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사망한 사례도 있다.


아스피린을 술과 먹으면 알코올과 아스피린이 반응해 유독성 물질인 살리실산을 생성하고 위를 상하게 한다. 무좀과 손발톱진균증(조갑백선)에 쓰는 경구용 항진균제(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그리세오풀빈 등)를 복용하고 알코올을 섭취하면 급성 알코올중독증이 발생해 오심, 복부경련, 홍조, 두통,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 내 효소작용을 둔화시켜 체내 아세트알데이드가 몸속에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구용 무좀약을 먹고 맥주 한캔을 마신 뒤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므로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도중이나 후에는 적어도 3일 동안 음주를 피하는 게 좋다.


술을 수면제, 안정제, 우울증약(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모클로베미드·페넬진·트라닐시프로민,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플루옥세틴·파록세틴·설트랄린), 감기약(1세대 항히스타민제:클로르페니라민·디펜히드라민·브롬페니라민·트리프롤리딘,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함유) 등과 함께 먹으면 약의 진정효과와 중추신경을 억제해 졸음을 유발하는 술의 효과가 더해져 졸음 부작용이 심해지고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매우 심한 통증에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코데인·옥시코돈·모르핀·히드로코돈)에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약물의 진정효과가 과잉될 수 있다. 수면보조제를 먹고 난 다음날에 음주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바르비탈류의 수면보조제와 알코올의 섭취는 바르비탈류 대사를 돕는 간 내 약물대사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수면작용을 지속시키기 때문이다. 집중력이 흐려져 운전이나 업무, 기계조작 등에 지장을 준다.

당뇨병약을 술과 함께 먹으면 처음에는 혈당이 올라가는 듯하다가 점차 혈당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과도한 음주는 안면이 붉어지고 두통 메스꺼움 구토 증상과 저혈당을 일으킨다. 때로는 심각하게 위험한 정도의 저혈당이 나타나는데 특히 설폰요소제 계열의 당뇨병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음주를 했을 때, 저혈당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는 알코올이 간에서 포도당의 신생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심한 음주로 인한 저혈당 혼수로 응급실을 찾게 되기도 한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당뇨병 자체를 악화시킨다. 술은 고열량 식품이므로 당뇨병 환자가 일상적인 식사와 함께 음주를 하는 경우, 더 많은 인슐린 분비를 요구하게 되어 췌장의 베타세포에 많은 부담을 주고, 체내에서 알코올은 지방산의 합성을 증가시켜서 인슐린저항성을 일으킨다.


알코올은 고혈압치료제 중 프로프라놀롤 성분의 효과를 증대시켜 과도한 혈압강하 효과를 낼 수 있다. 협심증 치료제인 질산염 성분(이소소르비드·니트로글리세린)과 알코올을 같이 복용해도 혈관확장작용이 지나치게 증가해 심각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음주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통풍치료에 쓰이는 통풍약(소염제나 요산배설 촉진제)을 복용하며 술을 마실 경우 체내에서 요산 합성이 증가되고 요산 배설이 억제된다. 특히 맥주나 막걸리 같이 효모가 많이 든 곡주에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어 혈중 요산치가 급격히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은 칼슘 배설을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카페인과 약물의 상호작용

코감기약이나 기침감기약에는 에페드린, 커피와 콜라 등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들 두 성분은 모두 혈압을 높이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커피와 감기약을 함께 먹으면 카페인 작용이 과도해져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 힘이 빠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인 감기약(하벤캡슐·판피린에스내복액·코뚜에프시럽·펜잘정·게보린정 등), 이뇨제, 진통제, 비만치료제 등은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불면증과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아스피린(바이엘아스피린정), 이부프로펜(부루펜시럽), 나프록센(낙센정), 케토프로펜(로이친캡슐)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먹은 뒤에도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게 좋다. 이들 소염진통제와 카페인은 위를 자극하는 성질이 있어 속쓰림, 위궤양을 초래하고 심하면 위장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위산식도역류, 속쓰림, 소화장애, 복부에 가스가 차는 위장장애가 있을 때에는 위산분비를 줄이거나 위를 보호하기 위해 히스타민차단제(위산을 분비하도록 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해 위산의 분비를 줄임, 시메티딘·라니티딘·파모티딘·니자티딘 등)를 쓰는데 카페인은 이와 반대로 위의 염증을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일부 사람들은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찾아 마시기도 한다. 노력은 가상하지만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섭취할 때도 위산분비가 촉진되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며 불면이 생기는 등 같은 증상을 나타내므로 카페인이 조금 들었다고 많이 마시면 안 된다. 특히 위궤양 환자의 경우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라도 위벽에 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만성기관지염 때문에 기관지확장제(테오필린)를 쓰는 환자의 경우 녹차와 커피는 반드시 금한다. 테오필린은 근육이완, 혈관확장, 이뇨작용 등 중추신경계를 각성시키는데 커피도 같은 작용을 해 과잉 각성을 일으킨다. 예부터 커피는 테오필린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천식치료약 대신 많이 쓰였다. 최대 4시간까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초콜릿 속에는 카카오(코코아)의 테오브로민 성분과 약간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테오브로민도 카페인과 마찬가지로 강심 각성 작용을 해서 천식치료제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초콜릿이나 코코아음료를 천식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의 기능이 두 배로 뛰어 발진, 복통 등 부작용이 일어나므로 약을 먹기 전후 1시간 정도는 초콜릿,코코아음료, 카페인이 든 음료를 먹지 않는 게 좋다.


카페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약 성분이 커피 등과 만나면 지나친 각성효과를 내는 반면 카페인과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은 커피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약의 효과가 없어지거나 저하된다.


디아제팜(바리움정), 로라제팜(아티반정), 알프라졸람(자낙스정)과 같은 항불안제를 복용하고 카페인을 섭취하면 카페인이 중추신경계 흥분작용을 일으켜 애써 복용한 항불안제의 작용을 감소시킨다. 또 카페인은 활발한 이뇨작용으로 혈중 약 성분을 빠르게 배출시킨다.


칼슘보충제(마이칼플러스정, 베로카정, 칼디본츄어블정 등)를 카페인 함유 음료와 먹으면 카페인이 신장에서 칼슘을 다량 배설하게 유도하므로 삼가는 게 좋다. 카페인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인을 포함하는 탄산음료 역시 뼈의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한다.


고지방 식사도 칼슘의 흡수를 저하시키고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 하루 1000~1500㎎의 칼슘과 간, 간유구, 생선, 계란 등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D 식품을 섭취해주고 햇볕을 많이 쬐어 뼈 건강을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


©헬스오
 


흡연과 약물의 상호작용



흡연은 음식처럼 소화대사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전신에 미치는 효과가 약물대사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담배는 간의 약물분해효소를 유도해 대사를 빠르게 증가시켜 약효를 뚝 떨어뜨린다. 예컨대 흡연자는 테오필린의 사용량을 1.3~1.5배 늘려야 원래 양을 쓴 비흡연자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담배의 성분이 약물과 상호작용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여성흡연자의 경우 황체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포함된 피임약을 사용할 때 과도한 흡연을 하면 혈액응고가 촉진되면서 혈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미오다론(amiodarone, 코다론 정)을 복용하는 심부전 환자는 부정맥이, 멕실레틴(mexiletine:멕실 캡슐) 복용 중인 부정맥 환자는 간장애가, 알파차단제(prazosin:미네신정, doxazosin:카두라엑스엘서방정) 고혈압약 복용자는 관동맥경련이 각각 흡연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다.


또 흡연을 하면서 고지혈증약(gemfibrozil:제일로피드캡슐)을 복용하면 흡수장애, 항우울제(trazodone:트리티코정)는 부정맥, 항경련약(primidone:대웅프리미돈정,생산중단)은 뇌장애, 퀴놀론계 항생제 중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씨프로바이정)은 중추신경장애, 노르플록사신(norfloxacin:박시달정) 및 오플록사신(ofloxacin:타리비드정)은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정종호 기자·약학박사 help@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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