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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글로벌장학생, SCI(E)급 국제학술지에 후두신경통 침치료 효과 소개
입력일 2020-06-29 16:33:05
윤정민 우석대 학생, 단독 약물치료보다 침치료 병행이 통증 감소에 효과적 … 11편 논문 메타분석

자생의료재단 4기 글로벌 장학생으로 후두신경통에서 침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윤정민 우석대 한의대 재학생

자생의료재단은 4기 글로벌 장학생인 우석대 한의대 재학생 윤정민 씨의 ‘후두신경통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2.479)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두통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부터 뇌질환에 의한 두통까지 원인과 양상이 다양하다. 그 중 초기에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진단해 치료했음에도 증상 호전이 나타나지 않을 때 발견되는 후두신경통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와 목의 뒷부분에 분포된 후두신경을 따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후두신경통은 보통 신경의 압박·염증·종양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후두신경통의 일반적 치료로는 신경차단술과 경구 약물치료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에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Lidocaine) 등이 사용되고, 경구약으로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가 1차 치료제로 후두신경통 및 다른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윤정민 씨는 후두신경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과 약물치료를 시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 결과들을 메타분석해 약물치료에 침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그는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를 대조군으로, 침치료 또는 침치료·약물치료를 받은 그룹을 중재군으로 선정해 분석한 결과 시각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의 평균차는 중재군은 대조군 대비 -2.35(95% 신뢰구간 -2.84~-1.86)로 중재군의 유의미한 통증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음의 숫자가 커질수록 약물치료와 비교해서 침치료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단독 약물치료보다 치료율(Effective rate)의 오즈비(Odds ratio, OR) 값이 약 6배(OR=6.68)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 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치료돼 호전될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

이에 따라 약물치료와 침치료 병행은 단독 약물치료보다 후두신경통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침으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침치료는 많은 연구를 통해 β-엔도르핀(β-endorphins), 엔케팔린(enkephalins), 디노르핀(dynorphins) 등 오피오이드 펩티드(opioid peptide)가 분비돼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오피오이드 펩티드는 중추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조절제로 진통 효과를 낸다. 윤 씨는 이런 기전을 통해 침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데이터베이스와 저널에서 포괄적 검색을 통해 확인한 약 300여 편의 후두신경통 치료 관련 논문 중 11편의 논문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후두신경통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라며 “후두신경통은 진단 및 치료과정이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후두신경통 치료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생의료재단은 2014년부터 한의학의 세계화와 해외에 한의학을 전파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자생 글로벌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장학생은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되며 졸업 후 자생한방병원 수련의 지원 시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재단의 해외연수 및 학술활동 등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며 방학 기간 중 자생의료재단의 R&D센터에서 인턴 연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지예 기자 jiye200@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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