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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병동 출입에 ‘AI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
입력일 2020-03-25 23:54:41 l 수정일 2020-03-27 15:48:13
출입증 없어도 0.3초 만에 환자·보호자 인증 …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도 도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입원 환자가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병동에 출입하고 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25일 병동 출입관리에 인공지능(AI) 안면인식기술이 적용돼 손을 사용하지 않고 병동 출입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출입 방식은 출입증을 찍지 않아도 0.3초 만에 환자와 보호자가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안면인식이라는 개인별 ID가 등록돼 환자 및 방문객의 모든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기존엔 환자 안전을 위해 병동 출입기록을 수기로 작성했지만 환자 및 방문객의 불편이 컸고 출입이 잦으면 기록관리마저 어려웠다. 새 시스템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원내 감염관리가 더욱 중요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비접촉 방식인데다 방문객의 모든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남기 때문에 정확한 동선파악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우흥정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환자 및 보호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면인식 병동출입으로 접촉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혹시나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출입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면인식 병동출입시스템은 13층 내과병동(131병동과 132병동 출입구)부터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이곳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환자가 입원해 상대적으로 감염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병동 의료진 역시 더욱 철저한 출입관리로 환자와 보호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김정아 131병동 UM(수간호사)은 “기존에는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ID 밴드와 상주 1인 보호자에게만 발급되는 출입카드를 다른 보호자에게 양도하거나 의료진의 눈을 피해 다수의 방문객이 함께 출입하는 경우도 있어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면인식 병동출입시스템 이용을 원하는 환자는 입원수속 창구에서 안면인식 등록을 마치면 된다. 기존 생체인식 도착알림을 이용했던 경우 개인정보 연동이 가능하지만 입원환자 및 보호자만 병동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등록절차를 거쳐야했다. 병원 측은 올해 안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모든 병동과 응급실, 주차등록, 수납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장은 “스마트병원 구축을 통한 비접촉·비대면 서비스의 강화로 코로나19 감염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시간을 절약해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7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I 생체인식을 통한 병원 도착알림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난 2월 13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병원 출입 시 작성해야 했던 문진서(방문명부)를 사전에 모바일로 작성한 후 모바일 출입증을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스마트병원 서비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손세준 기자 smileson@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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