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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파업 국립암센터 “국민·암환자께 죄송, 노조 업무 복귀해야”
입력일 2019-09-10 19:50:03 l 수정일 2019-09-16 08:55:10
10일 긴급기자회견, “정부 가이드라인 넘어선 인건비 향상 불가능”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왼쪽 여섯번째)이 10일 오전 10시 암센터 행정동 지하1층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임금협상 결렬로 개원 이래 최초로 무기한 파업 사태를 맞은 국립암센터가 국민·환자에게 사죄의 뜻을 표하는 한편 노조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10일 오전 10시 암센터 행정동 지하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분들을 옆에 두고 국립암센터의 파업이 5일째 지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암환자와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암센터 임직원 일동은 참담한 심정으로 환자들과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인건비 상향이 불가능해 노조와의 임금 조정에 합의할 수 없었다”며 “암센터의 상황을 정부에 호소해 문제가 되는 시간외수당 인상을 승인받을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은 끝까지 노력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이 상황이 신속히 종결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직원들은 암환자의 눈물과 고통을 부디 외면하지 말고, 하루빨리 현장으로 복귀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국립암센터는 정부의 인건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간외 수당을 제외한 임금 총액 1.8%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을 결렬시켰다. 파업 전날 자정까지 진행된 조정 절차에서 공익위원들이 총액 1.8% 인상(시간외 수당 제외),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이 경우 전체 인건비 3% 이상 증가한다며 병원 측은 조정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는 지난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는 암센터 전체 직원 2800여명 중 조합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파업 전 520여명이던 입원 환자는 파업 닷새째인 10일 100명 언저리까지 줄어들었다. 입원 환자 400여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 조치된 상태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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