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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관절질환 안전지대? 발목불안정증 주의보
입력일 2018-07-09 19:31:17 l 수정일 2018-10-24 16:10:27
국내 환자 32% 20대, 전 연령대 중 최다 … 치료 미루면 발목관절염, 아킬레스건 강화해 예방

여성들이 자주 신는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은 발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염좌를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지난 2월 입대해 화제가 됐던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G-드래곤이 병역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발목불안정증을 진단받은 뒤 부대가 아닌 국군포천병원에서 지내고 있고, 일반사병은 들어가기 어려운 특실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및 국방부 측은 “특혜입원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목은 체중을 일부 지탱하고 걷기 등 기본적인 신체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안쪽으로 쉽게 꺾이고 바깥쪽 발목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비교적 약한 편이라 발목을 자주 삐면 바깥쪽 외측인대가 늘어나 손상될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인대가 불안정하게 덜렁거리는 발목불안정증으로 악화된다. 조금만 울퉁불퉁한 땅을 걸어도 발목을 삘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등산할 때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제 때 치료하지 않아 만성화되면 주변 연골과 인대까지 손상돼 차후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20대 환자가 많은 게 특징이다. 지난해 발목불안정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32%가 20대였다. 특히 젊은 시절 하이힐을 신다가 발목을 자주 삔 여성이 중년 때 발목관절염을 진단받는 사례가 적잖다.
발목을 접질리는 빈도가 잦아지고, 오래 걷거나 운동한 뒤 발목이 시큰거리면서 아프며, 발목 주변이 자주 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발목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가을과 겨울철엔 등산을 즐기다 발목을 접질려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이 때 부기가 빠지고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파스 등 자가치료에만 의존하다간 병을 키우기 십상이다.

발목불안정증을 예방하려면 걷는 자세가 중요하다. 미국 조지아교육대 운동생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은 뛰거나 걷는 자세에서 특징적인 차이가 나타난다.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은 달릴 때 발을 높게 들지 않고, 걸을 땐 발가락끝이 다른 사람보다 아래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발목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뛰는 운동을 할 땐 발을 높게 올리고, 걸을 땐 발뒤꿈치 모서리부터 땋에 닿게 하는 게 좋다. 또 발목에 무리가 가는 장시간 걷기나 뛰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여성들이 자주 신는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은 발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염좌를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흔히 ‘글래디에이터 신발’로 불리는 끈 샌들도 문제다. 샌들은 아킬레스건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 발목관절과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할 수 있다. 굽이 낮고 발등을 충분히 덮어주면서 발꿈치를 잡아주는 끈이 있는 신발이 좋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 응급조치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발목을 삐었다면 응급처치 방법인 ‘RICE 요법’을 시행하면 도움이 된다. 인대 손상 직후 통증과 붓는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RICE 요법은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를 일컫는다. 발목을 △충분히 쉬게 하고 △하루 3~4회 20~30분씩 냉찜질을 하고 △붕대 등을 이용해 적절히 압박하고 △손상 직후 48시간 정도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둬 부기를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심동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간혹 발목을 삔 뒤 온찜질을 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있는데 발목염좌로 손상된 부위는 염증이 발생하므로 2~3일간 냉찜질해주는 게 좋다”며 “발목을 접질리는 횟수가 많거나, 접질린 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목 주위의 근력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근력강화운동은 ‘발목 족저굴곡 운동’과 ‘아킬레스건 강화 운동’이다.
발목 족저굴곡 운동은 발바닥을 90도보다 약간 내린 상태에서 안쪽으로 돌렸다가 다시 바깥쪽으로 돌리는 동작을 10초씩 반복한다. 아킬레스 강화 운동은 까치발을 들었다 내렸다를 10초씩 반복해 스트레칭하는 방법이다.

질환이 만성화돼 자가관리만으로는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발목불안정증엔 손상된 인대의 일부를 잘라내 봉합한 뒤 견고한 막으로 덮어주는 발목인대봉합술-MBO(변형브로스트롬수술)가 시행된다. 피부를 5㎜ 이하로 최소절개한 뒤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흉터, 출혈, 부작용이 덜하다.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이른 시일 안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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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서울백병원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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