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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뜨거운 음식 동시에 섭취하지 마세요
입력일 2020-10-05 14:34:21
치아 내 신경조직, 뇌와 직접 연결 … 15도 이하, 55도 이상 온도에 반응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동시에 먹으면 입안의 급격한 온도 차에 따라 치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이 치아에 손상을 준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이 국‧전골 등 80도가 넘는 뜨거운 국물을 식히지 않고 섭취하면 치아 사이로 국물이 들어가 신경 가까운 곳까지 충치 범위가 넓어진다. 반면 빙수나 아이스크림과 같이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치아와 음식 온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헬스오

사람마다 구강 내 치아 형태와 배열이 모두 다르지만 체온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체온은 36.1~37.8도 범주다. 이보다 더 높거나 낮은 온도의 물체가 신경조직에 닿으면 위협 신호로 인지한다.

치아 내에 있는 신경조직은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신경반응 때문이다.

20도를 기준으로 낮게는 15도, 높게는 55도가 치아와 구강 건강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음식온도다. 이보다 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게 되면 치아 내 신경조직이 자극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아이스크림, 국, 전골 등이 있다. 이런 음식들을 번갈아 가며 먹게 되면 무기질인 치아 법랑질이 아주 미묘하게 수축, 팽창하면서 미세한 균열을 일으킨다.

현실적으로 모든 음식의 온도를 15~55도에 맞추기는 어려우므로 차가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동시에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동시에 먹으면 입안의 급격한 온도 차에 따라 치아 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중간에 22~24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셔주는 것도 어느 정도 구강 내 온도를 중화시켜주시는 것도 방법이다.

구지은 대표원장은 “적정한 온도의 음식을 섭취하는 게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며, 음식 섭취 후 올바른 양치질과 평소 치아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는 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연 1~2회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200@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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