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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개막, 어깨·턱관절장애 주의보
입력일 2019-03-25 18:14:44 l 수정일 2019-03-27 09:16:15
목청 높여 응원하다 턱에 과부하 … 추나요법·한약·침 이용 한방 통합치료 효과적

턱관절장애을 장기간 방치하면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지난 23일 개막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야구장 분위기는 기분을 달아오르게 한다. 하지만 야구장에서의 무분별한 응원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리그가 시작되는 매년 3월은 미세먼지와 황사 유입이 심해지는 시기다.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하고 국내 야구장은 모두 개방형 구장이어서 관중들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단계가 ‘매우나쁨’일 때 1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담배연기를 1시간 20분 들이마신 것과 같다.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질환, 눈병, 알레르기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노약자는 심혈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한창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이상인 날 야구장을 간다면 마스크, 모자, 안경 등을 준비해 미세먼지의 체내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며 “배, 도라지, 구기자 등 기관지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방차를 물통에 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비닐막대, 응원봉, 타월, 깃발 같은 응원도구를 손에 들고 흔들다보면 어깨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어깨통증을 대수롭게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등 근골격계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회전근개파열은 과도하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어깨근과 힘줄이 손상돼 어깨 가동 범위가 줄어들고 통증이 느껴진다. 경기 이후 어깨 근육통이 생겼다면 온욕과 찜질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40도 전후의 온수에 몸을 담그거나, 통증 부위를 핫팩으로 15~20분간 찜질해주면 된다.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에게 진단받도록 한다.

시끄러운 경기장에서 목청을 높여 응원하다보면 턱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 턱관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장애는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서 소리와 통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입을 마음대로 벌리거나 다물기 어려워진다.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목·어깨의 근육과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턱관절장애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 침, 한약 등 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추나요법으로 턱 운동의 중심이 되는 경추(목뼈)와 턱관절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고, 침 치료로 턱 주변 근육을 이완시킨다. 이후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뼈와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한창 원장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해야 할 야구 관람에 과몰입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나친 응원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닌지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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