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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일렉트로룩스 중저가 무선청소기 배터리 6~12개월마다 교체하면 된다?
입력일 2019-08-12 16:29:23 l 수정일 2019-08-21 16:42:50
성능 낮은 배터리 채택하고도 소비자에 부담 전가 … 청소기는 20만원인데 교체비는 7만원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판매하는 중저가 무선청소기 모델, ZB3006 모델(왼쪽)이 여느 모델보다도 배터리 수명이 짧아 소비자 불만을 사고 있다.
명색은 스웨덴기업이지만 제조·부품은 ‘Made in China’ … 불매운동 절실

유선청소기에 비해 사용이 간편한 무선청소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20만~30만원대 중저가 무선청소기의 경우 배터리의 잦은 교체주기와 청소기 구입비 대비 높은 수리비용으로 소비자 불만이 끓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J씨는 2014년 10월 인근 롯데하이마트에서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모델명 ZB3006)을 20만원에 구입했다. 구입 후 6개월부터 배터리를 충전해도 방전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더니 2015년 7월 이후엔 방전 현상이 가속화됐다. 2016년 4월부터는 회로상의 문제인지 갑자기 작동이 멈췄다가 30분후 재가동하면 작동이 재개되는 등 잔고장이 자주 일어났다.

결국 2016년 9월 아프터서비스센터를 찾아갔더니 배터리는 소모품으로 보증기한이 구매 후 6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며 무상 수리할 것을 요구했다. 배터리와 충전표시등 교체비용으로 7만2000원이나 들었다. 청소기 가격이 20만원인 것에 비하면 결코 싸지 않았다.

J씨는 2012년에 6월에 구입한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모델명 ZB2901)의 배터리는 4년을 넘게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근본적으로 ZB3006 모델 전반에 하자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일렉트로룩스 콜센터를 통해 따졌다. 결국 옥신각신하다가 수리비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달 뒤 수리된 줄 알았던 ZB3006 모델에 또 충전이 안 되는 고장이 재발됐다. 수리기사는 이번에는 전기회로판이 망가졌다며 2만원을 들여 교체했다. 콜센터에 전화하려다 ‘갑질’ 고객으로 낙인찍힐까봐 참아야 했다. 

J씨는 한 때 일렉트로룩스 20만원대 중저가 무선청소기를 3대 썼다. 나중에 구입한 ZB3006 모델과 지인이 쓰라며 남기고 간 중고제품인 또다른 ZB2901모델(수명이 다해서) 두 대는 지난 5월 폐기 처분했다. 지금은 2012년에 자신이 구입한 ZB2901모델과 LG전자의 100만원대 무선청소기를 번갈아 쓴다. 

J씨는 “2016년 9월 아프터서비스센터에 갔더니 일렉트로룩스 중저가 모델 청소기가 배터리 고장을 이유로 예닐곱대나 수리 대기중이었다”며 “담당 직원도 배터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차마 말은 못하고 사실상 시인하는 말투였다”고 분노했다. 그는 “배터리 교체비용이 청소기 구입 비용의 3분의 1이나 차지하는 데도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거나 무상 리콜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을 내세워 배터리는 소모품이라고 내빼는 게 불쾌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J씨는 2017년말 또다시 ZB3006 모델의 배터리 문제로 아프터서비스를 찾아갔는데 마치 담당 직원의 표정이 ‘봉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며 교체를 권유하는 ‘환한’ 표정에 마음이 상해 결국 포기했다. 배터리 교체 남발로 이득을 취하는 꼴이 보기 싫었던 것이다.

일렉트로룩스는 스웨덴 기업이다. 한 때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기업으로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중저가 무선청소기의 경우 대부분 ‘중국산’(Made in China)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일반 건전지(AA사이즈)가 여러 개 묶여 있는 형태로 조악하다. 스웨덴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 과신하고 싼 맛에 덜렁 제품을 구입하면 후회하기 쉽다.

가전제품 배터리의 경우 소모성 부품으로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증기간은 6개월에서 최대 1년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배터리 보증기간이 1년인 반면 일렉트로룩스는 6개월이다. 국내 가전업계에선 대략 300~500회 충전이 가능하며 2년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배터리 수명이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주기로 배터리를 교체하라는 일렉트로룩스의 입장은 정답이 아니며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게 J씨의 견해다. 

정종호 기자 help@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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