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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플라이휠’ 내재화로 선순환 구조” 새해 공격경영 다짐
입력일 2021-01-11 18:14:02
광동제약 “삼다수 유통사업 유지에 총력” … 녹십자, 바이넥스와 CMO 사업협력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은 11일 공개한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학의 대가인 짐 콜린스(Jim Collins) 교수의 ‘플라이휠(flywheel)’ 이론을 접목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가속도가 붙으면 누적된 동력이 결국 관성이 된다’는 플라이휠 법칙을 소개하며 이를 기업경영에 적용하면 ‘위대한 기업은 순간의 혁신 또는 발명품의 소산이 아니라 서서히 축적된 성과와 핵심 잠재력이 누적돼 다음 단계로의 선순환 고리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도 타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가졌다. 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남다른 통찰과 지혜가 요구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각 사업들이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 확립 △인재 선발 기준의 재정립 및 실천 △의사결정의 질 향상 △긍정적인 마인드셋(mindset)의 내재화 등 올해 동국제약이 집중해서 실천해야 할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목표 달성을 위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야겠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들을 지속하는 것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같은 동국제약의 방침은 강점인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조영제 사업, 화장품 사업, 혁신의약품 개발 등에서 벌여놓은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고하게 실천하자는 의지로 해석된다.

광동제약은 11일 유통생수사업본부 내 ‘제주삼다수’ 관련 영업, 마케팅 등 관련 부서를 모두 '생수영업부문'으로 통합해 일원화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의 협업을 한층 체계화해 1등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2017년 12월 제주개발공사와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 삼다수 소매용 제품을 공급하는 위탁 판매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올해 12월 종료되지만, 양사가 합의한 경우 1회에 한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광동제약은 경옥고, 우황청심원 등 천연물 기반 의약품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천연물 소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를 발족했다. 이 본부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천연물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략기획실을 재편해 사업 전반 운영 총괄과 내부 통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조직 전반의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는 CDO(Chief Digital Officer) 직책을 신설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건강식품, 백신은 물론 건강음료와 제주삼다수 등 각각의 역량을 한층 제고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바이넥스(대표 이혁종)와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의 포괄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GC녹십자는 바이알(Vial)과 프리필드시린지(PFS) 등 완제의약품 분야에 강점이 있고,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 CDMO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오창공장에 통합완제관을 준공해 여러 국내 생산시설에 분산돼 있던 완제 공정을 일원화했다. 이 시설은 기획 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돼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의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바이넥스는 총 1만2000리터 규모의 cGMP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물의약품 생산 경험을 갖추고 있다. 초기 개발부터 임상의약품 생산 및 상용화 제품 공급까지 전반적인 의약품위탁개발및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및 항체 치료제 등을 포함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수탁해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생산 기지 적기 확보’라는 최근의 바이오의약품 업계의 당면과제에 대응해 효율적인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발 빠른 협력으로 평가된다.

임승호 GC녹십자 부사장은 “양사가 유연하고 효율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강점을 살리고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길 바라며, 양사가 CMO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help@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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