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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유럽서 매출 6000억원 돌파
입력일 2019-01-30 12:47:09 l 수정일 2019-01-30 12:49:52
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 3종 매출 확대 힘입어 … 상승세 탄력받아 올해 두자리 수 성장율 기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치료제(Anti-TNF-α) 3종 ‘베네팔리’(왼쪽부터), ‘임랄디’, ‘플릭사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에타너셉트)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지난해 유럽제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한 총 5억4510만달러(약 6088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8520만달러(약 5419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고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전년 동기대비 380% 증가한 4320만달러(약 4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실적이 공개된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70일만에 1670만달러(약 18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베네팔리는 2016년 2월 출시 이후 총 9억 5660만달러(약 1조685억원)어치가 판매돼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그 중 최근 2년간의 매출이 8억5600만달러(약 9561억원)으로 92%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가 유럽 시장에 출시한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퍼스트 무버’ 효과와 환자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다.

의약품 시장 정보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유통물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을 41% 까지 끌어올렸다. 독일시장에선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가 유럽 최대인 약 2조원에 달하고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선 첫 번째 사례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임랄디는 글로벌 제약사 3곳(암젠, 산도즈, 마일란)과 동시 출시해 유럽 시장의 공급 우위 및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10개국 이상에 발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유럽 내 아달리무맙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독일에선 출시 첫 달에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62%)를 달성했고 유럽 전체에선 판매가 시작된 11월부터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업계에선 기존 유럽에서 출시된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비해 시장침투 속도가 빠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프리 카펠로 바이오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임랄디의 출시 첫 분기 시장 침투율 성과가 베네팔리를 능가한다”며 “올해는 두 자리 수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무는 “베네팔리의 성공사례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속제품 판매를 확대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준 기자 smileson@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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