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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글로벌 직판체제 구축나서 … “글로벌 종합제약바이오기업 도약 할 것”
입력일 2019-01-06 21:23:35 l 수정일 2019-01-07 09:31:57
케미컬의약품·직판체제 완성해 세계적 수준 기업 도약 … 서정진 회장, 2020년 말 은퇴계획 밝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미디어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년 사업 및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향후 성장 비전과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항체 바이오의약품과 에이즈치료제 등 케미컬의약품 전략제품을 앞세워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제약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올해 정상을 향한 마지막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약 20여 개의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받았고 유럽 규제기관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승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피하주사제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이 시판되면 기존 정맥주사제인 램시마IV를 투여해 효과를 본 환자가 램시마SC로 자가 주사해 스스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치료옵션(Dose Escalation)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서 회장은 “램시마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억제제 가운데 정맥·피하주사 제형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라며 “램시마SC의 특허 출원 등록이 완료되면 2037년까지 특허권을 보호받을 것으로 예상돼 경쟁 제품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상되는 2023년, 2029년까지 오리지널의약품과 단독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바이오시밀러 직접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직접 유통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돼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외 위탁판매 업체들에게 많게는 55%, 평균 4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를 절약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협력업체들과는 협상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은 유지하고 나머지 계약은 정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 구축한 유통망을 통해 셀트리온 제품 이외에 다른 글로벌 제약사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36만 리터 규모의 신규 공장 건설도 추진된다. 이 중 24만 리터는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고 인천 송도에 12만 리터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1공장은 지난해 말 5만 리터 규모의 기계적 증설공사 준공을 마쳤고 시험생산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신공장 부지는 현재 협의 중으로 중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 회장은 2020년 말에 회장직을 내려놓고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직접판매 체제를 구축해 셀트리온을 글로벌 종합제약바이오회사로 완성시키고 떠나겠다”며 “한국 바이오의약품 분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면 미련없이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며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줄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들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겨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세준 기자 smileson@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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