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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복약순응도에 따라 사망률 최대 45%
입력일 2018-09-14 18:18:53 l 수정일 2018-09-14 18:27:47
박상민 서울대 교수팀 연구 … 미세혈관질환 등 합병증 동반돼 지속 치료 중요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왼쪽)와 김연용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서 초기 2년 동안의 약제순응도가 낮을수록 사망 및 뇌혈관질환 발생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김연용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서비스지원센터장과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6만5067명의 40세 이상 신규 당뇨환자에서 처음 2년간의 당뇨약제 복약순응도가 향후 10년간(2008-2017) 사망 및 심혈관계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을 조사했다.

박 교수팀은 전체 대상자의 건강보험공단 진료내역을 바탕으로 코호트 종단 연구를 실시했다. 성별, 나이, 소득수준, 보험종류, 치료기관, 동반질환, 장애, 고혈압, 당뇨병 약제 주성분 등 다양한 요인들을 통제 후 분석 한 뒤, 치료 지속성에 대한 지표로 약제 순응도(Proportion of days covered, PDC)를 사용했다.

연구결과 당뇨병 약제 사용기간이 줄어들수록 사망 및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약제를 잘 치료받은 대상(PDC 0.8이상)에 비해 약제 순응도가 0.60~0.79, 0.40~0.59, 0.20~0.39, 0.20 미만으로 낮아지면 사망위험도는 각각 19%, 26%, 34%, 45%로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 각각 19%, 18% 35%, 41%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초기 환자의 경우에도 미세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이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당뇨환자에서 적절한 치료는 고혈압이나 신경계질환 등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필수조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연용 센터장은 “5년간의 누적 결과를 비교하면, 당뇨 진단 초기부터 약을 잘 처방받고 복용하는 것 만해도 1만 명 당 240건의 사망과 152명의 신규 뇌혈관질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실제 복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규 당뇨병 환자들의 약제 치료에 대한 적극적 개입 필요성을 밝힌 동시에 전국단위 보험 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상자를 관리·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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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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