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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된 난소암, 원발암과 다르게 변이
입력일 2018-09-11 20:52:40 l 수정일 2018-10-22 09:30:20
송용상 서울대 교수팀 연구 … 종양 진화 방향성 예측에 도움

송용상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왼쪽부터).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성식 서울대 박사과정생, 김수지 스탠퍼드대 박사, 김세익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여성 암 중 사망률과 재발률이 가장 높은 난소암이 전이된 부분은 원래 암과는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용상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팀은 난소암 암세포의 유전적 진화 규명을 위해 유전체를 분석하고 진화 형태를 나뭇가지 모양으로 그린 계통수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좌우 난소와 전이된 복수에서 암조직을 17개를 채취해 계통수를 제작 및 분석했다. 그 결과 원발 부위 암세포와 전이가 된 복수 세포의 유전자변이는 다른 계통으로 분류됐다.
이어 차세대 진단기술인 레이저 기반 세포분리기법을 이용해 난소암 3기 환자 원발 부위인 오른쪽 난소 7곳, 왼쪽 난소 한 곳과 전이가 된 복수 내 종양편구에서 획득한 암조직 10개를 분리했다. 이후 각각의 난소암 세포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총유전체 염기서열분석법과 전체 엑솜염기서열분석법을 사용해 정상조직과 비교한 결과 총 171개 단일·염기서열 변이를 발견했다.

이 중 원발과 전이 부위에 공통으로 발현되는 단일·염기서열 변이는 38.6%, 원발부위 특이변이는 35.7%, 전이 부위는 25.7%였다. 즉 원발 부위와 전이 부위 암세포간 공통변이 비율이 낮았다. 전이가 발생한 부위는 난소암 발생 초기 단계에 원발 부위로부터 갈라져 독립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축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기에 형성된 난소암 클론이 복수로 전이돼 종양편구를 형성하지만 모든 원발 부위 클론이 전이 부위에 암세포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며 전이 부위는 독립적으로 돌연변이를 축적한다는 것이다.

다른 암 환자와 달리 대부분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선 복수가 차는 증상이 동반되고 복수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일이 빈번하다. 송용상 교수는 “난소암은 특이한 증상과 효과적인 진단법이 없어 진단 당시 전이된 진행성 병기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로 난소암 전이와 관련된 종양의 진화 방향성 예측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성식 서울대 박사과정생, 김수지 스탠퍼드대 박사, 김세익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임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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