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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관절 탈구 후 대퇴골 변형 막는 나사못삽입술 효과 입증
입력일 2017-12-01 16:30:45 l 수정일 2017-12-01 16:33:12
신창호·조태준 서울대 교수팀 연구 … 절개면 작아 출혈 적고 수술직후 보행

신창호(왼쪽)·조태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신창호·조태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소아 엉덩이관절탈구(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후 자주 발생한 대퇴골두 변형을 새로운 수술법인 나사못삽입술로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일 밝혔다. 연구팀이 엉덩이관절이 탈구된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나사못삽입술을 실시하고 2년간 예후를 추적관찰한 결과 기존 수술보다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엉덩이관절 탈구는 출생아 1000명당 2~3명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치료 후 골반 모양이 이상해지거나 대퇴골두가 변형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이런 변형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대퇴골을 잘라 교정한 뒤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주로 시행했다. 하지만 출혈과 통증 등 수술 후유증이 크고 얼마간 보행이 제한되는 게 한계점이었다.


이와 달리 나사못삽입술은 대퇴골 상부 성장판에 나사못을 삽입해 뼈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피부 절개면이 크지 않아 출혈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수술 직후 보행이 가능하다. 이 수술법에 대한 연구논문은 세계에서 1~2편에 불과하고,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신창호 교수는 “아직 나이가 어린 환자인데 대퇴골두 변형으로 뼈를 자르는 큰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연구로 많은 어린 환자들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BMC 근골격계질환저널(biomed central musculoskeletal disord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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