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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박길홍 교수, 고사리에서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활성성분 발견
입력일 2020-09-14 20:02:36
코로나19 비롯해 광범위 항바이러스 제제, 특허출원 마쳐 … 향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도 활용 기대

박길홍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

박길홍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팀이 (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지에이치팜과 산학연 공동연구로 천연 고사리에서 코로나19 치료 활성성분을 발견해 국내 특허출원했다.

연구팀은 고사리 뿌리줄기 추출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 억제 성분을 확인했다. 해당 성분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원숭이 신장세포인 베로(Vero) 세포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L type에 감염시킨 후 고사리 추출물을 투여하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관찰했다.
 
실험 결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되고 세포 생존율이 올라갔다. 이 활성성분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보다 강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고사리 추출물이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의 DNA복제효소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고사리 추출물의 인플루엔자 A형 감염 예방 및 치료효과는 이미 보고되어 있다. 연구팀은 고사리 추출물이 광범위 항바이러스 제제(broad spectrum antiviral agent)로 미래에 출현할 독성과 전염력이 강해진 변종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사리 추출물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비롯해서 negative-sense ssRNA 바이러스, 레트로바이러스의 증식을 모두 억제한다.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A형(H1N1), B형, C형 및 E형 간염, AIDS 등 오랜 기간 동안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 여러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박길홍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변이가 활발해 항체의 임상효과가 단기간에 감소하기 때문에 예방‧치료용 항체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로 향후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200@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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