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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운동·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689만명 … 9세 이하 38.4% 최다
입력일 2019-04-15 17:02:46 l 수정일 2019-06-04 18:36:18
연평균 3.7% 증가, 여성이 1.2배 많아 … 3~5월, 8월 중순~10월에 환자 급증

2017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연령대별·성별 10만명당 진료인원

최근 6년간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3.5%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는 혈관운동성·알르레기성 비염으로 진료받았으며, 전체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38.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3~2017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진료 환자는 2013년 597만명에서 2017년 689만명으로 연평균 3.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기준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1만353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3.5%가 진료받았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가 38.4%, 10대가 18.1%로 1·2위를 기록했다. 20대 이상은 9~12%대의 진료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19세 이하 청소년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비슷했지만 30대에선 여성이 1.7배, 20대에선 여성 비율이 1.5배 높았다. 40대 이상에선 성별 차이가 점차 줄어 70세 이상부터는 오히려 여성 환자가 남성의 70% 수준으로 적었다.

정효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 환자가 많은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 항원에 대한 감작(생체가 민감한 상태)이 소아기에 일어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유전적 소인의 영향을 받아 가족력이 있으면 유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소아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 불완전한 부비동 발달, 부비동염 같은 원인인자로 성인보다 알레르기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기관지천식 같은 알레르기질환이 순차적으로 발병했다가 나이가 들면 증상이 약해지고 피부반응 정도도 감소한다.

여성은 생리 또는 임신 중일 때 내분비계 호르몬, 특히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화(주로 증가)하면서 코막힘, 수양성 비루 등 증상이 심해지며 임신 후기에 더 악화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반면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변화(감소)는 비점막 위축 및 증상 완화를 유도한다. 

정효진 교수는 “알레르기질환은 ‘선진국병’이라는 별명처럼 위생적인 환경과 선진국형 생활양식의 변화가 환자 증가의 요인으로 보고된다”며 “위생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소아·청소년층이 알레르기질환에 가장 취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질환은 담배연기·악취·습도·실내에 오래 머무는 생활 형태·공기순환 저하 등 물리적·환경적 요인, 스트레스·불안감·피로 같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청소년층은 물리적·환경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자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엔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악화로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7년 기준 코폴립(J33) 환자 중 31.5%가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를 받았다. 이밖에 코및비동의 기타장애(J34), 급성부비동염(J01), 천식(J45) 등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많았다.

정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비점막, 천식은 기관지점막의 알레르기질환으로 항원이 흡인되면 호흡을 따라 비점막과 기관지점막에 차례로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천식 등 하부 호흡기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며 “비염이 잘 조절되지 않아 비점막의 충혈 및 부종이 동반될 경우 부비동의 환기 및 배액이 저해돼 부비동염 및 코폴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코호흡이 잘 되지 않아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인두염과 후두염의 발생 위험이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월별 진료인원은 환절기인 4월과 9월, 겨울철에 진료인원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름철에는 진료인원이 줄어 환절기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 교수는 “화분(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한국은 3~5월, 8월 중순~10월 등 연중 2회 절정기에 발생률이 최고치를 나타낸다”며 “비염 증상의 정도는 대기 중 화분의 양에 연관돼 건조하고 바람이 불어 화분의 양이 증가하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온도의 급격한 변화도 비점막에 비특이적 자극으로 작용한다”며 “찬 공기는 비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비루·비충혈·재채기 등을 일으키고, 코 점액의 점성도를 높여 염증 매개체와 교감신경 자극에 의한 비염 증상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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