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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있는 노인, 치매 위험 5.72배 높아
입력일 2017-12-28 19:49:18 l 수정일 2017-12-28 20:03:22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연구 … 빈혈 환자, 인지기능저하 발생가능성 30% 상승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정수민 서울대병원 전임의팀은 빈혈이 있는 노인은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 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2007~2011년 66세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생애전환기 검진에 참여한 3만79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빈혈은 헤모글로빈 수치(g/㎗)를 기준으로 남자는 13 이하, 여자는 12 이하로 정의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빈혈이 있는 환자의 치매 발생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빈혈이 심할수록 치매의 위험이 높아졌다. 경도빈혈(남자는 11~13, 여자는 11~12)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19% 증가했다. 중등도의 빈혈이 있을 땐 47% 증가했고, 심한 빈혈이 있는 사람은 5.72배로 급격히 높아졌다. 또 빈혈이 있던 그룹은 인지기능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30% 높았다.

빈혈이 어떤 기전으로 치매를 일으키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만성적인 뇌 저산소증, 뇌 피질 위축, 뇌신경전달물질 변화, 비타민 B12 부족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정수민 전임의는 “모든 빈혈이 쉽게 교정 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철 결핍이나 비타민B12결핍 등 쉽게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는 “치매는 인구의 고령화와 추세와 더불어 특히 사회적으로 큰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아직 뚜렷한 예방법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국냐내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교정 가능한 원인인자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치매연구와 치료(Alzheimer Research & Therapy, IF=6.196)’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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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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