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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지 않으면 간에도 비만 찾아온다
입력일 2017-12-06 17:38:01 l 수정일 2017-12-07 09:15:31
곽민선 서울대 교수팀 연구 … 운동량 적으면 지방간 발생 위험 34% 높아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많은 사람보다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의 위험이 34% 높고, 예전에 비해 운동량이 감소한 사람은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의 위험이 5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량이 적거나 예전보다 줄면 비알코올 지방간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곽민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와 김동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팀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지방간이 없던 건강한 성인 1373명을 약 4.4년간 추적 관찰해 운동량과 지방간 발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전에 지방간이 없던 대상자를 연구시작시점 당시 총 운동량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운동량이 많은 그룹에 속할수록 추적관찰 기간 동안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용량 반응 관계를 보였다. 총 운동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총 운동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비알코올 지방간 발생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34% 낮았다. 총 운동량이 적으면 비알코올 지방간의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이다.

또 연구진은 추적기간 중 운동량의 변화에 따라 대상자를 네 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운동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에 비해 운동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지방간 발생 위험이 59% 높았다.
곽민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연구 시작 4~5년 내에 전체 연구대상자에 2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며 “이번 연구는 운동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크게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당뇨병·고지혈증·인슐린저항성·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비알코올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가장 흔한 간 질환 중 하나로 유병률이 20~30%에 달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가 자리잡고 비만·당뇨병·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늘어감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 중 일부는 비알코올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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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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