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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사삼·백합, 폐섬유화로 인한 조직학적 손상 및 염증세포 감소 효과 입증
입력일 2020-07-28 21:09:59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경희대한방병원 교수팀 연구 … 한방 윤폐지제 6종 중 2종의 효과 재확인

정희재(왼쪽부터)·이범준·김관일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교수.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교수 연구팀은 윤폐(潤肺·폐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와 항염증에 효과 있다고 알려진 관동화(款冬花), 과루인(瓜蔞仁, 하눌타리씨), 백합(百合), 사삼(沙蔘, 더덕), 자완(紫개미취), 현삼(玄蔘) 등 한약재 6종의 폐섬유화 예방 및 악화 방지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평가한 결과 사삼과 백합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쥐를 9개 그룹으로 구분해 이틀에 한번씩, 10일 동안 각각의 한약재를 경구 투약한 후 경과를 지켜본 결과 사삼과 백합을 복용한 그룹에서 폐섬유화로 인한 콜라겐 침착과 조직학적 손상, 염증세포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관찰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생물질로 유도된 폐섬유증 생쥐모델에서의 윤폐 효능 한약재 효과’(The Effects of Lung-Moistening Herbal Medicines on Bleomycin-Induced Pulmonary Fibrosis Mouse Model)란 제목의 논문으로 SCIE 학술지인 ‘프로세시스’(Processes)에 게재됐다.

이범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발병 원인을 ‘진액 손상’으로 보고 이를 보충해주는 윤폐지제(潤肺之劑)를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효성 검증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윤페지제의 항섬유화 제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인 2종 약재의 용량별 효과와 분자생물학적인 기전 등 후속연구를 통해 치료법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help@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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