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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절물휴양림과 절물오름, 삼나무들이 열병하는 씩씩한 장관
입력일 2020-01-06 14:45:02
오름서 한라산·성산포·무수천 한 눈에 … 중앙연못의 금붕어, 약수터의 청정한 물, 오름의 시원한 바람

절물오름 전망대에서 본 삼나무 숲과 한라산의 오름들

지난해 6월말 제주도 마지막 여행일 오전, 공항 가는 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들를 곳은 절물오름과 절물자연휴양림이었다. 서귀포 시내에서는 40분, 제주 시내에서는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입구에서만 봐도 울창한 삼나무숲이 시야를 압도한다.


제주시 봉개동 산 78-1에 위치한 휴양림의 중심부에 해발 697m의 절물오름이 있다. 이 오름은 제주도 중산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입구에서 오름 정상부까지의 지름길은 800m에 불과하다. 오름 주변을 도는 3km의 ‘너나들이길’은 목재데크로 조성돼 있어 노약자, 장애인, 유소아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숲 오른쪽(동쪽)으로 길게 도는 ‘장생의 숲길은 11.1km가 되며 다 걷는 데 3시간 반이나 걸리는 흙길이다. 또 오름 정상부에서 서쪽인 한라생태숲으로 넘어갈 수 있다.


절물자연휴양림 초입의 삼나무 숲 사이 산책길 ©헬스오
절물 휴양림은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이었다가 1992년 휴양림으로 고시됐고 1995년 7월 23일 정식 개장했다. 지금은 제주시가 관리한다. 하루 수용 인원은 2000명 정도다. 총 300ha(90만7500평)의 면적에 35~50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3분의 1은 자연림, 3분의 2는 인공림이다.


삼나무는 속성수로서 주로 방풍림 조성을 위해 20세기 초반에 주로 남해안과 제주에 심어졌다. 이 곳 삼나무는 1960년대 중반부터 잡목을 제거하고 식재했다. 곰솔과 함께 이 휴양림의 대표 수종이다. 삼나무는 목질이 약해 가구 등 고급 용도로는 쓰기 어렵다. 주로 강인한 인장력 때문에 집의 기둥, 습기를 잘 머금었다 품는 특징에 친환경 건축 내장재로 활용된다. 삼나무 외에 인공조림한 듯한 소나무가 제법 울창했고 때죽나무, 산뽕나무도 보인다. 까마귀와 노루도 서식한다.


절물오름은 봉개산에 남은 기생화산으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말발굽형 분화구가 형성돼 있다. 이 주위 능선에 두 곳의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어느 방향을 바라보든 아무것도 눈을 가리지 않고 수평선까지 닿는다. 남쪽으로 한라산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하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 서쪽으로는 제주에서 제일 큰 하천인 제주 시내 무수천까지도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남쪽 전망대에 오르면 절물오름과 한라산 사이의 계곡에 조성된 삼나무숲이 마치 열병식에서 행진하는 군대처럼 씩씩하게 보인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한라산의 산바람이 오가며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


절물자연휴양림 중앙연못의 수련과 금붕어 ©헬스오
휴양림의 오른쪽(동쪽)은 산림문화휴양관, 어린이 숲 체험 교육시설과 놀이터, 운동시설, 야영장 등이 있다. 왼쪽(서쪽)에는 숲속의 집과 잔디광장 등 휴양림을 즐기러온 단체 사람들을 위한 시설과 잔디광장이 있다. 가운데 중앙연못에는 예쁜 금붕어가 하늘거리며 유영했다. 조금 올라가면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를 타고 더 올라가면 오름이 있는 전망대이다. 기자는 세살배기, 다섯살배기 자녀 때문에 어린이 놀이터와 나무데크길, 중앙연못을 노닐다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올레길 트레킹 차원에서 절물휴양림과 주변을 길게 걸어본다면 공기 좋고, 경치 좋아 저절로 힐링이 될 듯하다.


절물이란 이름은 예전에 여기에 절터가 있었고 물이 귀한 제주에서 물이 솟아나와 붙여졌다. 여기 약수터가 바로 절물이란 이름의 발원지인 셈이다. 일제시대에 가뭄이 들어 동네우물이 모두 말랐을 때에도 주민들 식수로 이용했을 정도로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제주시가 지정한 1호 약수터다. 절물오름에서 솟아나는 물을 받는 약수터는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흘러나온다. 그 아래에 별도로 냉수 족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종호 기자 help@healt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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