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간략설명

먹으면 좋은 체질: 태음인, 소양인에게 좋다.

기미: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달고 독은 없다.

효능: 죽순은 성질이 차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가래와 어지러움을 없앤다. 죽순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을 낮추고 고혈압을 예방한다. 죽순에는 섬유가 2.3~4%나 들어 있어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없애고,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에 좋다. 죽순은 정신적 안정을 찾아주는 효과가 있어 정신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에 좋고, 장년기의 사람들에게 스테미너 강화효과가 있다.

식품 상세정보

기원: 벼과의 다년생 식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우리나라의 담양, 하동, 울산 등지와 아시아의 열대,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이야기: ‘우후죽순(雨後竹筍)’은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돋아나는 죽순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한때에 많이 생겨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끝에서 삼 년 산다’는 역경에 처한 사람에게 좀더 참고 이겨 나가라는 격려의 뜻이다. ‘댓구멍으로 하늘 본다’는 좁은 안목으로 세상을 보는 편협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대통 맞은 벙어리 같다’는 남에게 얻어 맞거나 뜻밖의 일을 당하여 정신이 얼떨떨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장대로 하늘 재기’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물건을 이용하여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무모한 행동을 이르는 말이다.

외형: 땅속줄기의 마디에서 돋아나는 어린 순으로, 성장한 대나무에서 볼 수 있는 형질은 모두 갖추고 있다. 마디 사이가 매우 짧기 때문에 각 마디에 1개씩 좌우 교대로 붙어 있는 대나무 껍질이 두 줄로 단단하게 감싸고 있다. 갓 수확한 죽순은 연필보다 가느다란 것부터 굵기가 직경 8c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죽순 껍질은 오래될수록 갈색이 되므로 녹색을 띠는 것을 고르고 껍질은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이 좋다.

생육: 죽순은 4월 상순경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최근에는 재배도 많이 하고 있다.

채취: 수확은 11월경에 하지만 4월초~5월초가 제철이다. 통통하고 껍질에 솜털이 많으며 이삭 끝이 노란 것으로, 뿌리의 사마귀가 작고 검지 않은 것으로 한다.

성분: 수분 90.8%, 단백질 3.6%, 당질 1.6%, 지방 0.30g, 회분1.2%, 인 87mg, 철분 1.2mg, 비타민A 50I.U., 비타민B2 0.08mg, 비타민C 10mg, 나트륨 8.00mg, 니아신 0.60mg, 베타카로틴 17.00㎍, 비타민B1 0.16mg, 비타민B6 0.24mg, 비타민E 0.60mg, 식이섬유 4.00g, 아연 1.10mg, 엽산 7.10㎍, 칼륨 518.00mg, 칼슘 14.00mg, 등이 들어있고 칼로리는 13kcal이다.
죽순에는 섬유가 2.3%나 들어있는데 주로 헤미셀룰로오스, 펜토산 등으로 에너지원으로서는 가치가 적다. 죽순의 맛은 옥살산 등의 유기산 때문이다. 아린 맛은 티로신의 산화에 의해 생긴 호모겐티스산에 의한 것으로 쌀겨나 쌀뜨물로 삶으면 없어진다. 죽순을 삶으면 물이 희고 흐리게 되는데 이것은 죽순의 단백질인 티로신이 열탕에 의해 녹아나와서 녹말과 섞이면서 침전되기 때문이다.

민간요법: 고혈압이 있거나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경우 죽순을 무쳐 먹거나 생즙을 내 먹는 등의 방법으로 먹으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죽순을 구워 말린 뒤 가루를 만들어 따뜻한 술로 1일 3회, 1회에 약 4g씩 식후에 복용하거나 죽순으로 술을 담가 1개월 동안 숙성시킨 뒤 먹으면 중풍 반신불수, 신경통, 고혈압, 천식 등에 큰 효과가 있다.

식품 섭취정보

복용방법: 죽순은 신선도가 빨리 떨어져 물에 삶아 통조림이나 건조품으로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다. 죽순의 결점은 딱딱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점인데 이 결점을 보완하려면 껍질이 붙은 채로 천천히 삶은 다음 요리해야 한다. 보통 왕대, 솜대, 맹종죽 등의 죽순을 상품으로 꼽는다.

◇죽순죽
재료: 쌀, 쇠고기, 죽순, 진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소금, 설탕, 후춧가루, 참기름
조리법: 1.쌀은 충분히 불려서 분마기에 넣고 쌀알이 반쯤 부서지게 간다. 2.죽순은 껍질째 쌀뜨물에 삶아 껍질을 벗기고 반을 나눠 가운데 석회질을 도려낸 뒤 납작하게 썬다. 3.쇠고기는 얇게 썰어 진간장과 다진 파, 마늘, 소금, 설탕, 후추, 참기름으로 양념해, 죽순과 함께 참기름 두른 냄비에 넣어 살짝 볶는다. 4.고기가 익고 죽순에 기름이 돌면 물 1/3컵을 붓고 거품을 걷어 내가며 끓인다. 장국맛이 우러나면 간 쌀을 쏟아 넣는다. 5.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불을 약하게 하여 죽순맛이 어우러지도록 끓인 뒤 진간장으로 간을 한다.

주의사항: 죽순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에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데친 것을 물을 채운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서 보존하고 될 수 있으면 빨리 사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