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백과
건선

정의

건선(乾癬, Psoriasis)은 좁쌀만한 크기의 붉은색 발진과 함께 하얀색의 비늘이 온몸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한번 발병하면 10~20년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며, 일시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재발하기 쉽다. 특히 자극을 자주 받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 피부 등에 잘 생긴다.

원인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세포인 T세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피부에 있는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분비된 면역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해 과다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선 혹은 건선 관절염 환자의 약 40%가 부모 혹은 형제 중에 건선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유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밖에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건선을 발생시키는 1차적 요인은 확실하지 않다.

증상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형성되며,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간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점차 만성 질환으로 진행하는데, 때로는 저절로 조금씩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도 많다. 가려움증은 습진과 같은 다른 피부병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주위 정상 피부와 경계가 명확한 판 모양의 붉은 색을 띠며 은백색 비늘(인설)로 덮이는 판상건선이다. 크기는 1~10cm 정도이며,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흔히 나타난다.
또 연쇄상구균에 의한 편도선염 후 0.5~1.5cm 크기의 작은 물방울 모양의 발진이 온 몸에 갑자기 나타나는 물방울건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발생하는 간찰부(間擦部)건선이 있다.
스테로이드 투여를 갑자기 중단했을 때 드물게 손발바닥이나 전신에 고름이 잡히는 급성 농포건선이 나타날 수 있는데, 온몸에 발생하는 급성 전신성 농포건선의 경우 오한, 고열, 권태감, 관절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건선 환자의 25~50%에서 손발톱에 병변이 관찰되는데 손발톱 함몰, 손발톱 박리, 손발톱 밑 과다각화증, 황갈색반이 대표적이다.
또 건선 환자의 20% 내외에서 염증성 관절염인 건선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질환과 동시에 발생하지만, 일부에서는 피부 병변보다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30~50세에 나타나며, 남자의 발병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건선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한 군데 이상 관절이 붓거나 아픔 △건드리면 관절 주변이 붉게 변하거나 뜨거워 짐 △관절이 너무 자주 무르거나 굳어짐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소시지처럼 부어오름 △발과 발목 주위가 아픔 △손톱이 손톱 바닥으로부터 뜨거나 손톱 주위에 점 같은 자국이 생김 △꼬리뼈 주위와 허리 아래쪽의 통증 등이다.

건선의 특이증상으로 아우스피츠 증후 (Auspitz sign)가 있다. 건선의 인설을 제거하면 점상의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진피 유두, 상부 표피가 얇고 그 아래 모세혈관이 확장돼 있어 외상에 의해 쉽게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 쾨브너 현상 (Koebner phenomenon)이란 게 있다. 외상으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그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른 피부와 같은 병변이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백반증 등에서도 나타나지만 건선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특히 심각하다. 그러므로 때를 미는 등 피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진단

피부에 나타난 발진의 모양과 위치로 진단할 수 있다. 붉은색의 발진과 은백색의 비늘이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피부 등에 나타날 경우 건선을 의심할 수 있다.
피부에 침범한 범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구별한다. 몸 전체의 3% 미만에 건선이 나타나는 경우 경증으로 간주한다. 3~10%는 중등도, 10% 이상은 중증으로 분류한다. 손의 체표면적 정도의 범위가 1%에 해당한다. 건선 환자 중 약80%가 경증이며,20% 정도가 중등도 및 중증 환자이다.
경증은 두피와 같은 몇몇 넓은 부위에 널빤지와 같은 판상의 형태로 나타난다. 관절통이 올 수 있으나 통증이 아주 심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경증 건선은 국소치료로 충분하다.
중증은 얼굴에 건선이 생기고, 농포성 건선을 수반하며, 심각한 관절통을 호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건선 초기에는 비슷한 증상의 다른 피부 질환과 구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조직검사는 국소마취 후 병변의 3~6㎜ 정도를 외과적 처치로 떼어낸 뒤 현미경으로 관찰해 판독한다.

역학통계

건선의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0.6~2%선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과 여성에서 동등하게 나타난다. 연령별로는 주로 20~30세와 50~60세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약물치료

건선의 심한 정도, 활성도, 병변의 형태와 상태, 발생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환자의 나이, 치료 접근 가능성과 정신적 상태도 매우 중요하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대개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며, 증세가 심각하거나 악화되기 시작하면 광치료나 먹는 약을 사용하게 된다.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의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먹는 방법이 병행되기도 한다.

국소 치료

(1)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새로운 약물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건선의 국소치료의 중심은 스테로이드 외용제이다. 건선에서 작용기전은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는 항염증, 항증식성, 면역억제 작용을 한다. 임상에서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효능 및 강도는 피부 유형, 판 두께, 순응도 등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순응도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강도와 적용할 부위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 항 증식작용과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건선에 사용될 수 있고, 정도에 따라 하루 1~3회 발라준다.
▷ 두터운 건선에는 연고형이, 넓은 건선에는 로숀이, 두부 건선 등 털이 있는 경우에는 겔제가  사용된다.
▷ 부작용으로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특히 얼굴), 자반증(특히 노인 건선), 여드름의 발생  및 악화, 주사의 발생 및 악화, 피부 저항력의 약화로 인한 피부 감염(특히 곰팡이 감염 이나 모낭염) 등이 올 수 있다.
▷ 건선은 만성 질환이므로 강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약을 끊을  때에는 서서히 감량한다. 
▷ 두피 혹은 귀 바깥쪽(외이도)에는 액상 혹은 거품 형태의 강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자주 사용된다. 플루오시노나이드(fluocinonide 0.05%,종근당 라이덱스크림0.05%)또는 클로베타솔프로피오네이트(clobetasol propionate 0.05%, 갈더마코리아 클로벡스로션 0.05%및 클로벡스액 0.05%)가 자주 사용된다. 두피에도 건선이 나타난 경우에는 클로베타솔 0.05% 샴푸(글락소스미스클라인 더모베이트액)를 사용할 수 있다.  
▷ 얼굴과 간찰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와 같이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는 저강도 크림( hydrocortisone 1%)으로 충분하다.  
▷ 두꺼운 판(plaque)이나 팔다리의 신전부(extensor surface)에는 강한 스테로이드 제제( betamethasone 0.05% 혹은 clobetasol propionate 0.05%)가 종종 필요하다. 이 성분을 함유한 약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락티케어에취씨로션 1% 및 2.5%’, JW중외신약 ‘락티손에이취씨현탁액 1% 및 2.5%’, 동화약품 ‘후시딘히드로크림ㆍ연고’, 종근당 ‘티나덱스연고’, 유유제약 ‘반델크림’ 및 태평양제약 ‘하이드로션 0.1%’, 일동제약 ‘유니살연고’ ,유한양행의 ‘쎄레마일드연고’ 등이 있다.

(2) 안스랄린(Anthralin)
국내서 시판되는 대표적인 안스랄린(Anthralin)제로는 태평양제약의 ‘0.5% 안스라린연고(생산중단)’가 있다. DNA합성과 세포증식을 억제해 표피탈락이 과다해져 생기는 건선의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다.
1일 1~2회 도포한다. 최근에는 단기 접촉 요법(10~20분만 사용)을 하기도 한다. 부작용으로 홍반과 심한 경우 부종이 생기며, 약물 도포 후 갈색의 착색이 일어나므로 얼굴 (특히, 건선 주위의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약은 의복이나 침구, 욕조 등도 변색시킬 수 있다.

(2) 타르(Tar)
콜타르(coal tar) 성분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타메드액’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약물 기전은 확실하지 않으나 DNA 합성을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과 가려움증 억제 작용이 있어 치료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독성 반응을 일으키므로 자외선치료와 병행요법을 시행하는데도 유리하다.
모발을 물로 적신 후 적당량을 취해 거품이 나도록 두피 및 그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강하게 마사지하고 물로 헹구기를 반복한다. 보통 주 2회 사용한다. 부작용으로 피부 자극이 심하고 냄새와 색깔이 강하며 드물게 일광에 노출시 작열감과 통증을 느낄 수 있다.

(3) 칼시포트리올(Calcipotriol)
칼시포트리올(calcipotriol) 성분의 약으로는 동화약품의 다이보넥스액·연고·크림이 있다. 국소용 비타민 D₃제제로서 각질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이밖에 국소 비타민 D 유사체로 칼시트리올(calcitriol 갈더마코리아 실키스연고), 타칼시톨(tacalcitol 일성신약 본알파하이연고) 등이 있다. 일부 환자에서 단독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각각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다이보넥스액·연고·크림은 1일 2회 도포한다. 1주일에 100g(1일 15g) 이상을 초과해 바르지 않으며 두피도포액(scalp soln)은 주당 60㎖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연고와 액을 같이 사용할 경우 주당 연고는 60g, 액은 30㎖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부작용으로 홍반, 작열감, 표피 박탈, 피부염 등 피부 자극이 일어나므로 얼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칼슘대사의 이상을 초래할 확률은 거의 없으나 과량 투여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각질용해제(keratolytics)
각질을 녹이는 제제로는 JW중외신약의 ‘살루아겔’(성분명: 살리실산 salicylic acid)’,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사스티드비누’(성분명: 살리실산 및 침강황, salicylic acid 및 preciptated sulfur)가 쓰인다. 건선의 인설을 제거하고 다른 약물의 피부 침투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살루아겔은 저녁에 도포한 후 아침에 씻어낸다. 사스티드 비누는 하루에 2~3회 사용한다.

(5) 피부연화제
요소(Urea), 올리브유, 미네랄오일(mineral oil, 광유, 鑛油) 등을 함유한 연고나 크림이 많이 쓰인다. 요소 함유 제품으로는 한미약품의 ‘유리아크림’, 삼공제약의  ‘반질크림’ 등이 있다. 이들 피부연화제는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보충해 준다. 자외선 치료시 광선의 투과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6) 국소도포용 비타민A 유도체 약물(Topical vitamin A derivates)
비타민A 계열 성분은 DNA 합성 억제, 항염증, 면역조절, 각질융해 등의 작용을 해서 건선과 심한 여드름 치료에 주로 이용된다.
주요 의약품으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스티바-에이크림·액’(성분명: 트레티노인 tretinoin 이하 동일), 갈더마코리아의 ‘레타크닐크림’ 등이 있다.
1일 1회, 자기 전에 자극성이 없는 비누와 물로 씻은 다음 30분 정도 환부를 충분히 건조시킨 후에 앏게 바른다. 바른 후에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밤에 바르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이 약은 부작용이 심한 편이다. 동물실험에서 국소적 및 전신적으로 사용할 경우 기형성이 나타났으므로 임산부, 수유부, 임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민감한 피부는 발적, 부종, 포진 또는 가피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일시적인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다. 드물게 접촉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환부가 붉어지거나 허물이 벗겨지며 가렵고 달아오르는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계속 사용하고, 심한 경우에는 사용 횟수를 줄여 보도록 한다.
약물을 사용하는 기간 뿐만 아니라 약물을 중단한 후에도 한참 동안은 자외선차단제(최소    SPF 15 이상) 등을 발라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7) Calcineurin 저해제
건선 치료에 국소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프로토픽연고 0.1%)와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한국노바티스 엘리델크림 1%)가 효과적이다. 얼굴과 간찰부(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등)에 적합하며 장기적인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스테로이드로 치료되지 않는 2세 이상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최신 항염증 면역조절제로서 T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중 염증을 유발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1주일간 바르면 환자의 35%가량이 가려움증에서 벗어날 수 있고 80%정도가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중증 아토피성피부염에도 쓸 수 있는 약이다.

전신치료

(1)먹는 비타민A 제제 (Oral Vitamin A)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성분으로 한국로슈의 ‘로아큐탄캡슐’과 메디카코리아의 ‘니메겐연질캡슐’이 있다. 애시트레틴(acitretin) 성분으로는 한국로슈의 ‘네오티가손캡슐’가 시판 중이다. 약물 흡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 또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게 권장된다.
이들 약물은 부작용이 심하므로 기형아 출산 예방을 위해 약물 중단 후 적어도 1개월은 피임하도록 한다. 최대 2년까지 피임하는 것이 권장된다. 90%에서 구순염이 나타날 수 있다.
결막염이 생기고 안구 건조감도 나타날 수 있다. 혈청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LDL)의 증가와 고밀도지단백(HDL)의 감소 등이 나타난다. 간 염증지수도(ALT,AST)치도 상승할 수 있다. 장기 치료시, 성인의 경우 골형성(骨化)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소아라면 성장 및 골 발달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직사광선에 과도한 노출을 피하도록 한다.

(2) 메톡살렌(Methoxsalen)
먹는 약은 현재 시판 중단됐고 메디팁의 주사제 ‘우바덱스주’와 JW중외신약의 ‘메토렌연고’가 시판되고 있다.  세포독성을 띠는 항암제이자 광과민성 약물의 하나로 표피세포의 과성장을 억제한다. 광선요법 실시 2시간 전에 복용한다.
약 복용 후 적어도 8시간 동안은 직·간접적인 태양광선을 피해야 한다. 자외선요법 후 적어도 48시간 동안은 자외선 차단 안경을 꼭 쓰며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게 좋다. 부종, 발적, 오심, 구순염, 두드러기,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오심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지방 우유 또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거나, 30분에 걸쳐 동일한 용랑을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3)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MTX)
국내 시판 제제로는 유한양행 ‘유한메토트렉세이트정’,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유나이티드메토트렉세이트정’이 있다. 항암제의 일종으로 DNA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7.5㎎(3정)을 주1회 복용하거나 2.5㎎(1정)을 12시간 간격으로 3회 복용한다.

(4)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생물학적 면역억제제로 과다한 자가면역반응을 완화하고 각질세포 증식을 억제해 건선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한국노바티스의 ‘산디문뉴오랄연질캅셀’, 종근당의 ‘사이폴-N연질캅셀’, 한미약품의 ‘임프란타 연질캅셀’ 등이 있다.
다른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건선에 저용량(2.5mg/kg/day)으로 시작해서 5mg/kg/day이내로 최소한 사용한다. 부작용으로는 전반적인 면역력 억제와 신장독성, 가역적 고혈압(reversible hypertension)이 나타날 수 있다.

(5) 기타 생물학적 제제
항 T세포제인 알레파셉트(alefacept LG생명과학 아메비브주사제 생산중단), 항종양괴사인자(TNF)제제인 아달리무밥(adalimumab 한국애보트 휴미라주사제)와 에타너셉트(etanercept  한국화이자제약 엔브렐주사제,엔브렐프리필드주사제), 인플릭시맙(infliximab 한국얀센 레미케이드주사제)가 있다.또 인터루킨12-23(IL 12-23)항체인 우스케티누맙(ustekinumab 한국얀센 스텔라라프리필드주사제 시판중단)가 있다. 일반적으로 몇 주일 이내에 증상이 개선된다.

예방법 및 비수술치료(재활,물리,운동치료)

광치료

여름이면 건선 증상이 완화된다. 자외선을 쬐는 것은 건선의 피부 병변 관리에 유익하다고 오래 전부터 인정되어 왔다. 자외선의 특정 파장대가 건선의 증상을 완화해주기 때문이다. 항증식 효과(각질화 둔화)와 병원성 T세포의 세포자살(Apoptosis)을 포함한 항염증 효과가 작용기전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게 광치료다. 하지만 자외선 치료를 할 때 광손상(photodamage)이 가속화되고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 광대역 자외선B 치료
광대역 자외선B(UVB, 290~320nm)로 치료한다.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홍반을 일으킬 정도의 UVB에 최소 주 3회 노출시키며, 이후 증상 완화를 연장시키기 위해 일반적으로 유지요법을 권고한다.  
 
(2) 협대역 자외선B 치료
광치료의 대안으로 협대역 자외선 B(Narrow band UVB, 311 nm)도 사용된다. 홍반을 일으키는 양 이하의 협대역 UVB가 기존의 광대역 자외선치료보다 판상 건선에 더 효과적이다. T세포의 세포자살도 311nm에서 더 잘 나타난다.  화상 부작용이 적으며, 발암성이 거의 없어 임산부와 어린 아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자외선B 치료보다 판상 건선 치료에 더 뛰어난 효과를 보여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다.

(3) 자외선A 광화학요법(UVA Photochemotherapy: PUVA)
전신에 증상이 있을 때 주로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자외선의 반응도(광과민성)를 높이기 위해 특수 약물인 소랄렌(psoralen)을 피부에 적시거나 경구 복용한 후 자외선A(UVA 320~400nm)에 2시간 이내로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피부 화상을 일으키지 않는 UVB와 달리 UVA는 진피 내로 더 깊이 침투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단, 치료 전 광과민성을 일으키는 약물을 복용하는지 담당의에게 반드시 말을 해야 한다. 치료 전후 외출 시에는 피부와 눈의 중증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모자, 자외선차단제, 보호 안경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4) 308 nm의 고에너지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
정상 피부에는 레이저빔을 조사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광선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량의 UVB를 조사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통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마취 없이 시술할 수 있다. 단, 광범위한 전신성 건선에는 사용하기 불편하고, 치료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밖에 인공 자외선 쬐기와 소금목욕을 병행하는 방법(balneophototherapy)과 햇볕 노출과 함께 해수욕을 하는 것(climatotherapy)이 건선 치료에 사용된다. 

식사요법

식생활도 매우 중요하다. 자외선 치료와 함께 매끼 현미나 통밀, 호밀, 콩 등이 들어있는 잡곡밥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황색 야채, 과일을 충분히 먹도록 한다. 하루 600g 이상 섭취하면 인체의 면역기능을 정상화시켜 건선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된다.

생활요법 및 민간요법

건선은 반복되는 피부 자극이나 손상으로 악화 또는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각질을 습관적으로 벗기거나, 목욕시 거친 타월을 사용하여 피부를 문지르거나, 하얀 비늘(인설)을 강제로 벗겨내거나, 무의식적으로 긁는 등의 행동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또 목욕을 자주하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하므로 좋지 않다. 목욕할 때에는 가벼운 샤워 정도로 일반 비누보다는 피부자극이 적은 약산성 세정제품을 사용하고, 샤워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품을 바르는 게 좋다. 환절기나 겨울철처럼 외부 환경이 건조해지거나 자외선에 노출이 부족한 계절에는 적당한 피부보습제나 가습기 등을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한 스트레스, 과로 등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운동이나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한다.

흔히 묻는 질문과 대답(FAQ)

(1)날씨가 춥고 건조할수록 건선이 왜 심해지나?
건선은 여름에는 발진과 각질들이 다소 수그러들었다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 환절기가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여름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에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감소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2)감기에 걸리면 건선이 심해지나?
감기는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걸리기 쉽다. 건선 역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활성화되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3)건선이 있는데 모유 수유를 해도 괜찮을까?
건선은 만성 질환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들에서 개인의 생활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적절한 면역반응이 유발되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시적으로 세균이 건선을 유발하거나 일시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지만 대부분의 만성 건선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와의 관련성은 적다. 따라서 건선과 모유 수유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1)건선은 때를 잘 밀지 않아 생기는 것이다?
하얀 각질이 일어나기 때문에 때로 오해하기 쉽지만, 건선은 씻는 것과 관련이 없다. 건선이 피부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과다하게 증식된 피부 세포가 각질로 변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머리에서 떨어지는 하얀 각질 역시 단순한 비듬이 아니라 두피 건선일 가능성도 있다.

(2)건선은 전염된다?
 건선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3)목욕을 자주 하면 도움이 된다?
☞ 목욕이나 샤워 등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피부를 메마르게 해 건선의 진행 속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도 피하는 게 좋다. 물은 하루에 7~8잔 정도 충분히 마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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