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백과
C형간염

정의

간염은 크게 간염바이러스 감염과 알코올의 과잉섭취에 의해 나타난다. 간세포에 염증과 파괴를 유발해 간의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A, B, C, D, E, G 등 모두 6종이 발견됐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많은 것은 B형과 C형, 그리고 A형간염이다. 주로 B, C, D, G형이 만성간염을 일으키며 이 가운데 한국인에게 발병빈도가 높고 생명을 위협하는 게 B형과 C형이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 혹은 점막을 통해 전염되어 발생한 간 질환이다.

원인

C형 간염은 가벼운 접촉이나 경구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C형간염에 걸린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리거나, 면도기 등을 같이 사용하거나, 문신 피어싱 등 침습적인 행위를 함으로써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성 접촉이나 수혈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모체를 통해 아이에게로 전염되는 수직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상품화된 농축혈액응고인자를 수혈했을 때 감염률이 가장 높다. 혈우병 환자의 80~90%에서 C형 간염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난다. 이밖에 마약 사용자에서 유병률이 높으며, 가족내 감염, 동성연애자, 의료직 종사자에서 비교적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증상

임상적 자각 증상이 별로 없이 잠복기간을 거쳐 매우 느리게 진행한다.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자각증세로 C형 간염임을 아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건강진단이나 헌혈 시에 발견된다.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황달을 비롯한 권태감, 피로감,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근육통, 복통 등을 느낄 수도 있다.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C형 간염이라고 볼 수는 없다.
C형 간염은 급성 환자의 70~80% 정도가 만성으로 진행되며, 만성 C형 간염 중 30~40%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감염 3개월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으면 대부분 만성 C형 간염이 된다.C형 간염은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급성 C형 간염에 걸린 환자 모두 만성 C형 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만성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진단

간기능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C형 바이러스 항체(anti-HCV)를 검출하거나, C형간염 바이러스(HCV)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인 HCV RNA 검사를 통해 확진받게 된다.항체 검출 검사법으로는 재조합 면역점적분석법(recombinant immunoblot assays)과 효소면역분석법(enzyme immunoassays)이 있다.B형 간염 표면항체는 방어능력이 있음을 의미하지만 C형간염 항체는 방어능력이 없고 단지 감염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C형간염 항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과거 감염 후 자연회복되었거나 치료하여 없어진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
확진을 위해서는 HCV RNA 검사가 필요하다. 유전자형과 치료 전 바이러스 양에 따라 치료기간과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하기 전에는 C형간염의 유전자형 검사와 바이러스양 (HCV RNA 정량검사)의 확인이 필요하다.주로 중합효소연쇄반응(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를 시행한다.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 간조직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역학통계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1.8%에서 C형 간염에 걸렸거나 앓고 있으며 50~70%는 만성 간염으로 악화되고, 80~90%는 만성감염으로 진행한다.2011년 7월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었고 이에 따른 간암 등으로 간 이식을 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또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에는 1927명에 그쳤던 C형 간염 환자가 2010년에는 5630명으로 8년만에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체액을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제 종류가 적고 치료역사가 B형에 비해 일천해 치료하기가 B형보다 다소 까다롭다.
궁극적인 C형 간염의 치료 목표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박멸을 통해 C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 및 간암 등의 합병증을 막는 것이다.급성 C형간염의 항바이러스치료는 만성간염으로 진행을 막는 것과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한다.자연치유를 허용하기 위해 8~19주 치료를 미룰 수 있다.

주사제로는 페그인터페론과 항바이러스 약제인 리바비린이 주로 사용된다. 만성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들은 바이러스 유전자형에 따라서 치료에 대한 반응과 치료 기간이 다르다. 대부분의 C형 간염 환자는 치료 대상이 되므로 부작용 및 금기증에 대한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가운데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것은 인터페론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6~12개월만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C형 간염환자는 인터페론 α-2a, 인터페론 α-2b, 인터페론 alfacon-1은 만성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지만 12~16%(25~30%라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음) 가량만이 치료효과(C형간염 바이러스 RNA가 사라짐ㆍ음전율·SVR)를 보고 나머지는 효과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C형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고 바이러스 수치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간경화 위험이 높아질 때 인터페론 치료를 한다. 인터페론은 감염된 숙주(사람의 간) 세포에서 세포독성-T세포(Cytotoxic T lymphocyte)를 증폭시켜 이것으로 하여금 간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를 죽이도록 유도하는 면역조절단백질이다.

인터페론에 치료효과가 없자 등장한 게 페그인터페론(인터페론에 폴리에틸렌 글리콜이 붙어 있는 형태)이다.인터페론보다 반감기가 더 길어 주 1회 주사가 가능하다. 페그인터페론의 지속적 바이러스반응(sustained virological response: SVR)은 25~40%이다.SVR은 치료말기 및 치료 후 6개월 시점의 민감검사 결과 혈청 HCV RNA가 검출되지 않음을 의미한다.페그인터페론과 리비비린 병용요법의 SVR은 45~55%이므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이 만성 C형간염 치료의 1차치료선택이 되고 있다.병용 치료결과 SVR은 유전자 1형에서 50% 이상, 유전자 2형에서 70% 이상 보고되고 있어 1990년대 20~40%에 불과하던 완치율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유전자 2형과 유전자 3형은 유전자 1형에 비해 SVR이 더 높다.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기간도 결정되는데 유전자 2형과 3형의 권고치료기간은 24주,유전자 1형의 권고치료기간은 48주이다.
페그인터페론으로는 페가시스(성분명 pegylated interferone α-2a 한국로슈) 주사제와 페그인트론(성분명 pegylated interferone α-2b 한국쉐링 프라우) 주사제다. 이들 주사제는 기존 인터페론에 비해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아 치료효과(SVR)가 35~40%에 달한다. 1주일에 한 차례 피하주사하기 때문에 기존의 3회 치료보다 간편하며 부작용도 적다. 약효의 지속성, 안정성면에서 페가시스가 다소 우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페그인터페론에 대한 반응의 가장 중요한 예측인자는 C형 간염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다.
치료에 대한 환자순응도도 SVR을 올리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유지한 환자 (80% 이상의 치료기간 유지 및 80% 이상의 치료제 투여)의 SVR은 52%인데 비해 그렇지 못한 환자군의 SVR은 44%였다.

부작용

인터페론과 페그인터페론의 부작용 유형과 발생률은 거의 유사하다. C형간염 치료를 받은 환자의 10~30%에서 부작용으로 인해 투여량 감량이나 치료중단이 필요했다.페그인터페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독감유사증상(발열, 오한, 전신근육통)이다.이밖에 정서불안(우울증, 불면증, 신경질), 혈액변화(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빈혈), 갑상선 기능장애, 가려움, 탈모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줄이려면 정기적인 의사 상담과 검사가 필요하다.
리바비린은 용혈성 빈혈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런 위험을 안고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중증 또는 불안정형 심장질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간 또는 신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겐 신중히 투여한다. 임산부, 임신 가능성 있는 환자의 경우 사용금기, 기형아 유발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와 배우자는 치료받는 기간과 치료 후 6개월 동안 피임해야 한다.
대부분 치료 중 어느 정도의 부작용을 겪게 되지만 정해진 치료의 전 과정을 마쳐야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라면 부작용을 관리하며 성실히 치료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예방법 및 비수술치료(재활,물리,운동치료)

예방법

C형간염과 B형 간염의 위험인자는 매우 유사하다. 혈액이나 침 등 체액을 통해 감염되므로 오염된 혈액제제를 수혈받는 것을 피한다.주사기는 반드시 일회용을 사용해야 하며, 침을 맞거나 문신 또는 피어싱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된 도구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다.이 밖에 면도기나 칫솔, 손톱깎이 등이 간염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각기 따로 사용한다. 출혈을 유발하는 성교는 피하고 가능하면 콘돔을 사용한다. 모유수유, 키스, 재채기, 기침, 수저, 그릇, 목욕탕, 화장실 사용 등의 일상적인 생활로는 감염되거나 전파되지 않는다.대부분의 환자들이 무증상이어서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HCV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사요법

B형간염 참조

생활요법 및 민간요법

▶▶ B형간염 참조

흔히 묻는 질문과 대답(FAQ)

▶▶ B형간염 참조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 B형간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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