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백과
난소암

정의

난소암(Ovarian cancer)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암으로 부인암의 두 번째로 흔하며 부인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난소암은 주로 폐경기의 여성 및 폐경 후 여성에게 발생된다.

난소와 그 기능

난소는 골반 내 장기로 자궁의 양쪽에 위치한다. 편평한 타원으로 생겼으며 길이는 2.5~3cm, 너비는 1.2~2cm 정도 된다. 난자와 여성호르몬을 배출하는 기관인 난소는 피질과 수질로 나뉜다. 피질은 난자를 만드는 다수의 난포와 이를 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구성되며 수질에는 혈관과 림프관, 신경 등이 많이 분포한다. 난소는 사춘기 이후에 난자를 배출시켜 생식을 가능하게 하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생산해 여성의 성징을 발달, 유지시킨다. 이와 더불어 생리가 일어나게 하고 임신을 유지시킨다. 50대로 접어들면서 난소의 기능이 줄어들면서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감소하고 폐경이 된다.

난소암(악성 난소종양)의 종류

분 류

질병명

체강상피성

난소암

(80%)

장액성 낭선 암종(75%)

점액성 암

자궁내막양암

이행세포암

브래너세포암

투명세포암

미분류암

비상피성

난소암

(20%)

생식세포종

미분화세포종

미성숙기형종

내배엽동종양

태생암

난소의 융모암

배아종

혼합생식세포종

성기삭 간질성 종양

과립막기질세포 종양

남성화배세포 종양

남녀성세포함유종

난소의 전이암

 

원인

난소상피암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들에게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러 연구를 통해 고려되고 있는 난소상피암의 관련요인으로는 다음과 같다.

(1) 배란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일생에서 배란 기간이 길면(배란 횟수가 많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난소상피암의 발생위험이 높다. 예를 들면 초경이 빠른 경우나 늦은 폐경은 난소상피암의 발생위험을 높인다. 여성의 다양한 폐경기 증상들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행되는 호르몬대체 치료는 사용기간이나 약물의 종류에 따라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미혼여성, 불임여성, 다산부(많은 출산)에 비해 소산부(적은 출산)가 발생 위험이 높다.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경구 피임약을 5년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상피암의 발생이 낮았다.

(2) 유전요인,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 및 이상 변화
대부분의 난소암은 유전적이지 않으며, 난소암의 5~10%만이 유전적 성격을 갖고 있다. 장기 특이성 난소암,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경향을 나타낸다.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증후군은 췌장암, 비뇨기계 암, 후두암 등이 동반될 수 있다.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 및 이상변화가 있을 경우 난소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며, 모친이나 자매가 난소암에 걸린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NPCC라는 유전적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경우도 난소암, 자궁내막암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후천적 유전자의 변화(후성유전학, epigenetics)
대부분의 난소암은 선천적 유전자 변이 보다는 후천적으로 유전자에 변화가 생긴 데에서 기인한다. 몇몇 암은 방사선이나 발암물질,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습관이나 음식, 환경 등에 의해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 암을 유발하게 되지만 난소암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소암을 일으키는 특정한 화학물질이나 음식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후천적인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는 후천적으로 변이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p53 이나 HER2 같은 난소암의 종양형성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검사방법의 역할이 아직 분명하지는 않지만 더 많은 연구가 실행되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4)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기왕력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적이 있는 여성에서 난소상피암의 위험도가 높다.

(5) 환경적요인
석면과 활석 및 방사성 동위원소에 노출된 경우도 난소상피암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 이는 석면이나 활석 분말입자가 자궁, 난관을 통하여 복강 내에서 복막자극을 초래해 난소상피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 비만, 나이
난소암의 발생률은 지방섭취 비중이 높은 산업국가에서 더 높다. 고지방을 섭취하거나 고유당 식이를 했거나, 신체의 과도한 지방을 가진 사람은 난소암의 발생 위험률이 증가한다. 또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난소암의 발생 위험은 증가한다.

증상

난소암은 대부분의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된 상태, 즉 3기에 이르러야 발견이 된다. 따라서 난소암은 대수술이 필수적이며  동시에 복합적 치료방법이 항시 요구된다. 환자의 강한 투지와 더불어 많은 신체적 에너지가 절대적 필요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1) 발병 초기의 증상

▷ 부속기 종물
가장 초기의 일반적인 증상은 부속기 종물인데 이것은 보통 단단하고 울퉁불퉁하며 주위 조직에 고정돼 있다. 환자는 일반 복부검사 상 복부 종물이 발견되거나 질환이 진행되기 전까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때때로 환자는 난소 종물의 염좌(비틀림, 제 위치 이탈)에 의해 심한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 골반통이나 복통
▷ 먹기 곤란하고 쉽게 포만감을 느낌
▷ 절박뇨(갑자기 급하게 소변을 가고 싶은 느낌), 빈뇨(자주 소변이 마려운 느낌) 등 비뇨기계 증상
▷ 기타 피로, 소화불량, 요통, 성교통, 변비, 월경 양상 변화 등

(2) 진행된 난소암의 증상
난소암이 진행하면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장기들을 누르면서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암이 주위조직을 침범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퍼져 나감에 따라 다음의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 복부 팽만
▷ 오심(토할 것 같은 느낌)
▷ 하복부 및 다리의 통증, 다리의 부종
▷ 갑작스러운 체중의 감소 혹은 증가
▷ 배변이나 배뇨기능의 변화

진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신체검진을 통해 난소상피암이 의심되면 골반내진, CA-125(cancer antigen-125)종양표지자 혈액검사, 경질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통해 종양의 소재(자궁 또는 난소종양), 종양 내부의 구조, 암의 전이 여부 등을 자세히 조사한다. 이런 검사를 통해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추정할 수 있으나, 최종적인 진단은 개복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난소 종괴를 떼어낸 후 조직병리검사로 하게 된다.


종양 유무, 구조 확인 검사

(1) 골반 내진
골반 내부를 살펴봄으로써 자궁 및 자궁 부속기(난소, 난관, 광인대 및 주위 조직들)에 종괴가 만져지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초경 전후의 여성에서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진찰 시 마취가 필요하기도 하다. 성 접촉의 경험이 없었던 경우에는 항문, 직장을 통한 골반의 내진도 가능하다.
복부 진찰을 통하여 복강 내 종괴, 장기 비대, 복부 팽만 등의 징후가 있는지 진찰하게 되며, 늑막 삼출 여부도 확인하게 된다. 사춘기 여자에서 난소 종괴가 있을 시 혈중 알파태아단백(AFP), 융모선 자극호르몬(hCG)을 검사하고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하여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2) 경질초음파(Trasnvaginal ultrasonography)
초음파검사는 종양의 위치, 크기, 구성물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골반 깊숙이 위치한 난소의 이상 유무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복부(transabdominal)초음파가 아니라, 질을 통해 초음파 탐지기(probe)를 삽입하는 경질초음파가 유용하다.

(3) 조직검사
경질 초음파와 CA-125(cancer antigen-125) 종양표지자 검사 등을 통해 난소에 생긴 종괴가 악성 종양인지 양성 종양인지 확실하게 진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 전에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다. 개복술 혹은 복강경수술을 통해 난소의 종양을 적출한 다음 조직검사를 거쳐야 난소 종양 여부를 진단하게 된다.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난소암 선별검사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4) 종양표지자 혈액검사(Tumor associated antigen)
종양표지자는 암세포가 만드는 물질, 또는 암세포가 체내의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어 나오는 물질로 혈액이나 조직, 배설물 등에서 검출돼 암의 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 생식세포암의 종양표지자
생식세포암의 종양 표지자로서 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의 β 단위(β-hCG), 젖산탈수소효소(LDH), 알파태아단백(αFP)이 분비되므로 이들 종양표지물질을 측정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 검사는 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각 난소 배세포(胚細胞 germ cell: 난자를 만드는 세포) 종양의 감별진단 및  향후 치료 반응의 평가나 치료 후 재발한 난소암 발견에도 도움을 준다.
▷ 상피성 난소암 종양표지자
CA-125(cancer antigen-125) 종양표지자 혈액검사는 혈액 속에 존재하는 CA-125 당단백을 측정해 상피성(上皮性) 난소암 진단에 활용한다. 상피성 난소암 중에서 많은 유형인 장액성 선암은 CA-125를 분비하기 때문에 혈액 중의 CA-125는 상피성 난소암에서 특이성이 비교적 높은 종양표지자다. 또 전이가 일어난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대부분은 CA-125 수치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혈액검사만으로 난소암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난소암의 초기에는 양성반응을 보이는 비율이 낮으므로 난소암의 조기발견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난소암에 걸리지 않고도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난소암을 확진하는 방법은 아니다. 예를 들면 골반염이나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에서도 CA-125가 증가할 수 있다. 

(5) 염색체(핵형) 검사 (생식세포암)
사람의 염색체는 46개이며, 핵형을 분석하면 1번째에서 22번째까지 22쌍의 보통(상)염색체와 XY(남자), XX(여자)인 한 쌍의 성염색체로 이루어져 있다. 핵형검사는 이 핵형을 분석한 뒤 정상 핵형과 비교해 어느 염색체에 이상이 생겼는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생식세포종양은 미분화 성선으로부터 유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초경 전 환자에서 수술 전 핵형(염색체)검사를 시행한다.


전이여부, 전이범위 확인 검사

(1) 경정맥 신우조영술(Intravenous pyelogram, IVP)
팔에 있는 정맥을 통해 조영제 주사를 놓고 신장, 자궁, 방광 등의 장기에 암이 전이됐는지를 X-선 사진 촬영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다. 요로의 폐쇄와 골반내 이상, 이소성(異所性, ectopic expression, 유전자 이상으로 다른 장소에서 발현하는) 신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다.

(2) 바륨관장(Barium enema)이나 대장내시경검사(colonoscopy)
대장암에 의한 난소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다. 대변에서 잠재혈액(occult blood)이 있거나 장폐쇄의 증거가 있는 환자에게서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 시에는 상부위장관조영술(upper G-I series)이나 위내시경검사(gastroscopy)를 추가로 실시한다. 

(3)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병변의 특성과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며 혈관, 국소 림프절 및 주위 장기의 전이 여부를 판단해 임상적 병기 결정에 도움이 된다.

(4)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암세포의 대사를 영상화함으로써 암의 유무 및 분포를 보여주는 검사로 전신 촬영한다. 암조직이 정상조직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게 장점이며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전이 및 재발 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된다.


병기 결정

난소암은 다른 암과 달리 수술 전에 임상적인 병기 결정을 하지 않고 개복술이나 복강경 수술 후에 병리조직 검사를 실시한 다음 병기를 결정한다. 
난소가 복강 내에 떠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난소암은 피막을 뚫고 나올 경우 곧바로  복강 속으로 번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예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수술적 병기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1) 복수의 세포 검사
복수가 없는 경우에는 복막 표면을 식염수로 세척한 후 세척액 검사를 통하여 암세포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2) 복막의 생검
횡격막 아랫면까지 포함하여 간, 장간막(대장 및 소장의 간막) 등 전체 복강에 걸쳐 자세히 보고 만져 진찰해서 의심스런 부위는 절제 또는 생검 한다. 
(3) 대망의 제거 또는 생검
대망이란 위장에 매달려 있으면서 대ㆍ소장을 덮고 있는 커다란 그물과 같은 지방조직이다.
대망은 난소암이 가장 잘 전이되는 조직인데, 절제한 대망을 수술 후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4) 골반 혹은 대동맥 주위 림프절의 제거
골반 림프절과 대동맥 림프절은 난소암이 잘 전이하는 부위 중 하나다. 따라서 난소암 제거 수술시 골반림프절 및 대동맥 림프절을 제거해야 한다.

난소 배세포 종양의 병기

병기

진 행 정 도

I

난소에 국한된 종양

IA

한쪽 난소에국한 : 복수가없고,난소표면에종양이없으며,피막이깨끗하다.

IB

양쪽 난소에 국한 : 복수가 없고, 난소 표면에 종양이 없으며, 피막이 깨끗하다.

IC

1a나 1b이면서 난소 표면에 종양이 있거나 피막이 파열되어 있고, 복수가 있거나 복강 내 세척으로 악성 세포가 검출될 때

II

병소가 한쪽 혹은 양쪽 난소에 있으면서, 난관과 골반 내의 장기로 퍼져 있는 상태

IIA

자궁 혹은 난관으로 파급 혹은 전이

IIB

다른 골반 조직으로 파급

IIC

2a기나 2b기이면서 한쪽, 또는 양쪽 난소 표면에 종양이 있거나 피막이 파열되어 있고, 복수가 있거나 복강 내 세척으로 악성 세포가 검출될 때

III

병소가 한쪽 또는 양쪽 난소에 있으면서, 림프절과 간장 표면, 장관 등으로 퍼져있는 상태

IIIA

종양이 진골반에 국한되어 있으면서, 림프절은 음성이고, 복막의 생검에서 현미경적으로만 암세포가 검출된 경우

IIIB

종양이 진골반에 국한되어 있으면서, 림프절은 음성이고, 복막의 생검에서 암세포가 검출되었지만 그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

IIIC

2cm 이상 크기의 종양이 복부에 있으면서 후복막 림프절(골반, 대동맥 림프절) 및 서혜부 림프절 양성인 경우

IV

병소가 한쪽 또는 양쪽의 난소에 있으며, 복강 이외의 장기로 퍼져 있거나 간장의 내부로 퍼져 있는 상태


난소암 단계(1기~4기)와 치료

난소암 단계

치 료

1기

암이 한쪽 혹은 양쪽의 난소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

수술치료 또는 수술과 항암제투여 병행

2기

암이 난소 주위(난관, 자궁, 직장, 방광등) 복막으로 전이한 상태

수술치료, 항암제 투여를 병행

3기

암이 난소 주위의 복막뿐 아니라 상복부 또는 후복막 림프절로 전이한 상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투여를 단독 또는 병행

4기

암이 복강 밖으로 전이하거나 간으로 전이한 상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투여를 단독 또는 병행

 

역학통계

난소암은 부인암 중에서도 가장 사망률이 높아서 발병한 환자의 50% 이상이 사망하게 된다. 임상적으로 가장 흔한 종류의 난소암으로는 상피성 난소암을 들 수 있는데 전체 난소암의 80%를 차지한다. 상피성 난소암은 거의 폐경기 여성에서 발생하며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는 연령은 62세이다. 201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19만2561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난소암은 연 178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93%를 차지했고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10위였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3.6건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5.0%로 가장 많고, 40대가 22.9%, 60대가 16.0%의 순이다.

난소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빈도, 2009년 난소암 발생건수 전체

조직학적 형태 Histological group

발생건수

cases

%

1. 암종(Carcinoma)

1,424

79.9

  1.1 장액암(Serous carcinoma)

723

40.6

  1.2 점액암(Mucinous carcinoma)

200

11.2

  1.3 자궁내막양암(Endometrioid carcinoma)

132

7.4

  1.4 투명세포암(Clear cell carcinoma)

140

7.9

  1.5 선암, 상세불명(Adenocarcinoma NOS)

112

6.3

  1.6 기타 명시된 암(Other specified carcinoma)

60

3.4

  1.7 상세불명암(Unspecified carcinoma)

57

3.2

2. 성기삭-간질성종양(Sex cord-stromal tumors)

30

1.7

3. 생식세포종양(Germ cell tumors)

109

6.1

4. 기타 명시된 악성 신생물
(뮐러의 혼합성 종양, 암육종 포함)
Other specified malignant neoplasm
(include mullerian mixed tumor, carcinosarcoma)

41

2.3

5. 상세불명의 악성 신생물 (Unspecified malignant neoplasm)*

179

10

총 계

1,783

100

* 37명의 DCO 포함 (Death Certificate Only, DCO: 전체 암등록 환자 중 사망진단서에서만 암으로 확인된 분율)

병기와 생존율

병 기

5년 생존율

I 기

76~93%

II 기

60~74%

IIIA 기

41%

IIIB 기

25%

IIIC 기

23%

IV 기

11%

경계성 난소종양

10년 생존율 : 95%

20년 생존율 : 90%

 

약물치료

항암요법

대부분 수술 후 치료의 단계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단일 제재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여러 가지 항암제를 조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복합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1회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간격으로 수차례에 나눠 시행하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의 장점은 임신 능력을 유지한다는 데 있다. 난소와 자궁이 남아있으면 항암화학요법으로 치유한 후에도 임신해  정상 분만했다는 보고가 많아지고 있다.

병기

수술 후 추가적인 치료

IA

IB(1등급)

I기 상피성 선암종

필요 없음

IA

IB(2등급, 3등급)

II기

3~6회 보조적인 항암화학요법

파클리탁셀+ 백금항암제(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 5년 생존율 I기 : 70~100%, II기 : 50~70%

III기

IV기

① 6회 보조적인 항암 화학요법

파클리탁셀 + 백금항암제

* 생존 기간

현미경적 잔유 병변이 보이는 환자 : 30~40개월

종양감축술 시행 후 수술 환자 : 12~20개월

②항암화학요법 후 2차 추시(追視) 개복술이 필요

항암 화학요법의 임상적 치료가 완료됐더라도 환자의 3분의 2정도에서 병리학적 잔유 병변이 확인되기 때문

* 5년 생존율 : 5~40%

재발 시

①시스플라틴에 효과가 있었던 환자는 시스플라틴 재투여

②기타 효과적인 약 : 토포테칸, 헥사메틸멜라민, 이포스파마이드, 독소루비신, 에토포사이드

* 복강내 항암 화학요법 또는 골수이식과 함께 시행되는 고용량의 항암화학요법은 현재 임상적으로 평가 중이며 방사선 치료는 잘 이용되지 않음



난소암항암제의종류.png

난소상피암의 복합항암요법.png

수술 대체 치료

(1) 유전자치료법
아직은 임상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과도기적 단계에 있으나 유전자 단계에서의 근본적 치료로 추후 각광을 받을 치료법이다. 유전자의 세포분열 중에 염색체 구조에 이상이 생기면 변형세포가 발생해 먼 곳으로 퍼져나가거나 항암제에 내성을 갖는 암세포가 된다. 최근 정상세포에서 암세포로 변형되는 과정에 특별히 작용하는 발암유전자와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종양억제유전자가 존재하는 게 확인됐다. 암의 경우 발암유전자가 활성화되는 반면 종양억제유전자는 불활성화돼 비정상적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구속력이 상실된다. 이에 유전자치료법은 손상된 유전자를 치료해 발암유전자와 종양억제유전자 간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하는 치료이다.

(2) 복강 내 항암화학요법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이란 항암제를 복강 안, 즉 뱃속으로 직접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복강내로 항암제를 직접 투여하는 경우 정맥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높은 농도의 항암제를 암조직에 직접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약동학적으로 유리하다. 정맥을 통한 항암화학요법과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은 환자의 생존기간이 약 16개월 정도 연장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우선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 전 정맥주사를 통해 항구토제와 제산제, 항알레르기제를 투여한다. 그 다음에 복강으로는 항암제 투여 전 식염수를 500㏄가량 주입하고 이어서 항암제를 복강으로 투여한다.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은 1~2시간 소요되며 항암제가 복강내로 들어갈 때 복부 팽만감을 느끼며 항암제가 다 들어가고 나서 1시간동안 15분 간격으로 체위를 좌우로 변경하여 항암제가 복강내로 고루 퍼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1회 치료에 입원 후 10일 가량 소요되며 3주 간격으로 치료 효과에 따라 6~9회 정도 시행된다. 그러나 뱃속에 주입관을 설치하는 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환자들의 불편함이 크며 고농도 항암제 투여에 따른 복통,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이 있다.

(3) 복강 내 고온열항암요법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은 난소암 수술이 끝난 후 복막을 봉합하기 전에 특수한 장비를 사용해 복강내로 항암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용액을 집어넣는 것이다. 이 혼합용액을 고압 펌프를 이용해 온도를 높여 복강내 온도를 43~44도로 유지하고 그 열과 항암제를 통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고온열항암요법을 실시하면 실시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수술 후 환자 5년 생존율이 기존 32~45%에서 복강내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최저 63%, 최고 84.6%까지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서울성모병원 이준모 교수).

(4) 방사선 치료
일부 몇몇의 난소암을 제외하고는 방사선 단독요법은 부적절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생식 능력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는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수술치료

(1) 수술적 치료 방법
난소 생식세포 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1차적으로 병변의 진단 및 제거를 위해 시행한다.
수술요법은 적절한 제거, 즉 제거 후 복강 내에 남아 있는 악성 종양의 크기가 지름 1㎝미만으로 줄어졌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된다. 이런 종양감축술의 시행은 수술 받은 환자의 예후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수술 후 잔류 종양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수술 후 항암치료제 투여에 예후가 훨씬 좋아진다.

▷ 한쪽 부속기 절제술
난소 종양을 포함하여 한쪽의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는 수술방법으로 최소한의 수술적 치료방법이다. 낮은 등급의 일측성 상피성 질환이 있거나 비상피성 악성 종양이 있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한쪽 난소만을 절제함으로써 생식 능력을 보존할 수 있다. 
▷ 단순 자궁전적출술 및 양쪽 부속기 절제술
자궁과 양쪽의 난소, 난관을 절제하는 치료방법 
▷ 종양의 전부를 제거할 수 없는 경우라도 가능한 한 많이 절제하는 방법

(2) 2차 추시(追視)개복술(second look laparotomy)
처음 수술치료를 하고 그 후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실시한 후에 다시 개복술을 하는 것으로, 치료효과를 판정하고 잔여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지를 결정하기 위해 시행한다. 최근 영상진단검사방법이 발달함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나 의사의 판단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는 시행할 수 있다.

예방법 및 비수술치료(재활,물리,운동치료)

예방법

(1) 경구 피임약
수년간 사용한 경구 피임약은 난소암의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

(2) 모유수유와 임신
하나 이상의 아이를 가지는 것, 특히 25세 이전에 첫째아이를 출산할 경우, 이와 함께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난소암의 위험률을 감소시킨다.

(3) 난관결찰술
난관결찰술은 피임을 위해 난관을 묶는 것을 말한다. 이 수술은 난소암의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난소암 고위험군에서 난소암의 발생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반드시 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시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4) 자궁적출술
자궁적출술은 난소암의 위험률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러나 단지 난소암을 예방하기위해 자궁을 적출하는 것은 아니며, 타당한 의학적 이유가 있고 난소암 혹은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인 경우에 한해 시행여부를 고려할 수 있다.

(5) 예방적 난소절제술
예방적 난소절제술은 암 예방을 위해 수술로 한쪽 혹은 양쪽 난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수술은 일부 고위험군에게만 권해지며, 난소암의 위험률을 없애지만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원발성 복막암은 예방하지 못한다.

(6)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
난소암의 초기 증상들은 굳이 의사를 찾지 않아도 되는 경미하고 모호한 것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암 검사를 받을 때 비로소 진단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여성들은 1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난소암이 진행되면 처음에는 주변 장기를 파고들다가 더 진행되면 혈관이나 임파선을 타고 몸의 다른 곳으로도 퍼지게 된다.

수술 후 일상생활

(1) 일반적인 생활 지침

▷ 일상생활,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 외식, 여행 등은 특별한 주의가 없는 한 계속해도 된다. 
▷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지나면 성생활도 가능하다. 성관계는 질에서 이루어지므로 난소암으로 자궁을 절제했더라도 문제가 없다. 단 난소절제로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 질 분비물이 줄어들어 부부관계를 할 때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자궁경부가 절제된 경우 점액이 부족해 건조감과 질 주위 조직의 경련, 통증 및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수용성 젤리, 에스트로겐 질정을 사용하거나 호르몬치료, 회음부 근육운동 등을 하며 부부관계 시 애정표현을 충분히 한다.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 10㎏ 이상의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피한다. 
▷ 골반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변을 볼 때 힘을 너무 주지 않는다. 병원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아 난소암의 재발과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2) 수술 후 6~8주

질 분비물이나 출혈이 보일 수 있다. 성관계, 수영, 탕 목욕, 뒷물, 무리한 운동을 피한다.
수술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면 샤워는 가능하다. 활동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해서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한다. 분비물에서 지나치게 냄새가 나거나 출혈이 많거나 열이 나는 경우 담당의와 상의한다. 수술 후 6~8주가 지나면 질 부위가 회복되므로 부부관계를 해도 된다부부관계를 너무 오래 피하면 질이 위축돼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8주 후에는 의도적으로라도 하는 편이 좋다.

식사요법

일단 시작된 암의 진행을 음식만으로는 바꿀 수 없다. 항암 효과를 증진하는 음식은 없으며, 흔히 복용하는 대체요법 혹은 민간요법의 재료들은 항암치료 중 혈액독성, 간독성을 일으켜 성공적인 치료에 오히려 장애가 되기도 한다.특별하게 난소암 환자에게서 피해야 하거나 추천되는 음식은 없다. 전체적으로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투병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따라서 평상시 즐겨 먹는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고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시에는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돕기 위하여 단백질 섭취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양은 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치료 전, 치료 도중, 치료 후 올바른 음식섭취는 기분을 좋게 하고 강하게 만들어 준다.

흔히 묻는 질문과 대답(FAQ)

(1) 골반 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난소낭종이 관찰되었다. 몇 개월 뒤 다시 관찰하기로 했는데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
주기적으로 배란을 하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기능성 난소낭종에는 배란 전의 여포 낭종, 배란 후에 생기는 출혈성 황체낭종 등이 있으며 대개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다. 보통 수주 후 저절로 없어지는 게 보통이므로 일단 경과를 지켜본다. 이 때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 낭종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찰될 경우 크기와 형태, 악성도, 임상적 양상을 고려해 수술을 결정한다.

(2) 난소에 생긴 종괴를 미리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난소종괴는 골반 초음파검사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추가적으로 CT나 MRI 검사를 할 수도 있다. 또한 혈액검사에서 종양표지자 측정치가 상승해 있다면 난소종괴는 암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양성 질환에서도 수치가 높은 경우가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3) 어머니가 난소암이셨고 다른 가족력은 없다. 나도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을까?
일반적으로 여성이 평생 동안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1.4% 정도로 굉장히 낮다. 대부분의 상피성 난소암은 유전적 소인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난소암은 전체 난소암의 5~10% 미만이다. 가족 중 난소암이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유전성을 띠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 그러나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진 않았으므로 유전적 원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4) 예방적 난소 제거술은 유방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난소는 생식주기를 조절하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에 의해 성장이 촉진되는데 난소를 제거할 경우 환자 몸을 순환하는 에스트로겐의 양이 줄어들면서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어느 환자에 예방적 난소 제거술이 추천되는가?
유방암, 난소암, 기타 여러 암들은 BRCA1, BRCA2 등 두 가지 유전자의 유전된 변형 때문에 생긴다. 예방적 난소 제거술은 이들 유전자와 연관돼 유방암과 난소암에 대한 큰 위험도를 가지고 있을 때 추천될 수 있다. 35세 이상의 고위험도 여성은 이 수술의 가장 좋은 추천 대상이 된다.
BRCA1 유전자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BRCA2 유전자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보다 젊은 나이에 난소암의 발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35~40세 사이 즉 젊은 나이에 이 시술을 받아야 한다. 이에 비해 BRCA2 유전자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45세 이후까지 이 시술을 연기할 수 있다.

(6) 난소암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나?
백신은 전염성 질환이나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는 것만은 아니다.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암의 확산도 저지할 수 있다. 난소암 백신은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이 퍼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지만 아직은 임상 시험 단계이며 더 연구가 필요하다.

(7) 난소암이 의심돼 수술받을 예정이다. 왜 수술 전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일까? 조직검사는 어째서 안하는지 궁금하다.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처럼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 것은 난소의 종양이 복강 내에 있기 때문이다. 초기 난소암은 물풍선 모양으로 난소에 국한되며 표면이 잘 보존되어 있어 조직검사로 난소종양에 바늘을 찔러 종양이 파열되면 환자의 경과가 나빠질 수 있고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또 수술 전에는 난소암과 난관암, 복막암을 구별하기 어렵다. 조직검사를 해서 암이 아니더라도 일부분을 대상으로 검사할 조직을 채취했으므로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조직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확진법이다.

(8) 임신 초기인데 난소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임신을 포기해야 하나?
임신 환자의 난소암이 매우 초기라면 질환이 발생한 쪽의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고 질환 상태에 따라 림프절 절제술, 대망(위의 아랫부분부터 복막 안쪽에 쳐져서 창자 전체를 싸고 있는 넓은 막으로 난소암이 잘 전이하는 조직)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복강 내 전이를 동반하는 진행성인 난소암이라면 임신 유지가 힘들 수 있다. 임신 여부보다는 질환의 전이 정도에 따른 고려가 필수적이다. 임신 중에도 수술과 항암치료가 가능하므로 부인종양과 의사에게 개별 상담을 받아야 한다.

(9) 난소암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개복 수술로 배꼽 위쪽까지 절개해서 살펴봐야 한다는데 난소만 절제하면 안되나?
난소암의 병기는 수술을 통해서 확정된다. 난소암 초기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10명 중 3명 정도는 상복부에서 병변이 발견된다. 종괴가 보이지 않아도 조직학적으로 전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병기 확인을 위해 배꼽 위쪽까지 절개를 하는 것이다.

(10)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심하다던데?
항암제는 급속히 분열하는 세포인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는데 분열주기가 빠른 정상적인 세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용량의 항암제를 단번에 투여하지 않고 적정한 양을 반복해서 투여해 정상세포가 재생과 회복을 할 여지를 준다. 자주 사용되는 항암제들의 부작용으로는 백혈구·혈소판·적혈구 수 감소, 오심과 구토, 식욕저하, 탈모, 손발저림 등이 있다. 이밖에도 약물에 따라 심장이나 콩팥, 방광, 폐, 신경계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항암치료 후 겪는 부작용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가 중단되고 건강한 세포들이 다시 정상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점차 사라진다.

(11) 수술 후 항암치료를 마쳤는데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건 왜 그런걸까?
수술과 항암제 투여 후 완전히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될지라도 다시 재개복술을 시행해 복강내에 있는 여러 조직들로부터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2차 추시 개복수술을 통해서 완전히 치료됐다고 판단될 때 항암제를 중단할 수 있다.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1) 난소암으로 인한 물혹과 복수는 같다?
다르다. 물혹은 난소 안에 생기는 혹이고 복수는 난소 밖 복강 내에 생기는 체액이다. 난소암이 원인이 되어 물혹이 생기고 복수가 생기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난소 종괴는 작은데 복수가 아주 많을 수도 있고, 난소 종괴가 큰데도 복수는 거의 없기도 하다 .난소 종괴만으로도 배가 커질 수 있다.

(2) 자궁암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꾸준히 하면 난소암을 진단할 수 있다?
난소암의 경우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검진에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로 암의 병변 단계가 밝혀져 있지 않아 경계성 종양이 시간이 지나며 난소암으로 진행할 지 알 수 없다. 또 난소암이 발병하면서 나타나는 특이증상이 없고 1기에서 3기 이상으로 진행하는지 알 수 없다. 적절한 선별검사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난소암 진단이 어렵다.

(3) 질 출혈이 있어 병원에 가니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 질 출혈이면 난소암인가?
질 출혈이란 여성의 질을 통해 피가 나오는 현상이다.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일시적 출혈이 있을 수 있고 자궁경부나 자궁내막의 변형이나 암으로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난소암으로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질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암은 질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질 출혈로 병원에 왔다가 자궁내막암과 함께 난소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4) 홍삼 같은 보조식품이 암 치료 중 도움이 되지 않을까?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은 삼가야 한다. 과학적으로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병원에서 투여하는 약제와 예상 못하는 상호작용을 일으켜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 영양 상태가 좋으면 치료 부작용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지만 암 치료나 재발 방지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식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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