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백과
갑상선암

정의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갑상선 결절은 크게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암)로 나뉜다. 악성 결절을 총칭해서 갑상선암(甲狀腺癌 thyroid cancer)이라고 하며 악성 결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서 생명을 잃을 우려가 있다. 악성 결절은 전체 결절의 5% 내외 정도이다.

갑상선

갑상선은 목 앞쪽에 나비 모양으로 위치한 15∼20㎜정도의 소기관이지만 산소 소모 및 열생산 등 기초대사에 관여하는 막중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한다.
기원하는 세포 유형에 따라 갑상선암을 분류하면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등과 비(非)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수질암, 림프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암세포의 성숙 정도를 암세포의 분화도라고 한다.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관찰하면 성숙이 비교적 잘 된 분화암은 정상세포를 많이 닮아 있고, 미분화암은 정상 세포와 거의 닮지 않고 미성숙한 형태를 보인다. 이 둘의 중간 단계인 암도 있을 수 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을 구분하는 이유는 미분화암과 분화암의 성질이 달라 분화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분화암은 분화암에 비해 분열 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서 치료성적이 분화암에 비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의 분류와 2009년도 발생 빈도

(자료:보건복지부, 괄호안은 세계적인 발생률)                 발생률

여포세포 기원의 암

분화 갑상선암

유두암

95%(80~90%)

여포암

1.5%(5~10%)

저분화 갑상선암

 

역형성암(미분화암에 속함)

0.2%(2~5%)

비여포세포 기원의 암

수질암(미분화암에 속함)

0.5%(5~10%)

기타

악성림프종

 

전이암

 


(1)유두암(乳頭癌 papillary carcinoma)
전체 갑상선암 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암으로, 일반적으로 매우 천천히 자라며 예후도 갑상선암 중 가장 좋다. 종종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석회화도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아형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유두암은 한쪽 엽에만 있을 수도 있지만 전체 유두암의 20~45%는 양쪽 엽을 다 침범한 형태로 나타난다. 갑상선 주변 림프절을 침범한 경우도 많게는 약 70%에서 관찰된다. 이러한 경우에도 적절한 초기 치료를 받는다면 잘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드물지만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 원격전이 하는 예가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2)여포암(濾胞癌 follicular carcinoma)
여포암은 최근 유두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도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여포암은 갑상선의 혈관들을 침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신에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폐, 뼈, 뇌 등의 부위로 퍼져나가는 원격전이를 유두암에 비해 흔히 볼 수 있으며, 유두암보다 예후가 약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들세포암(Hurthle cell carcinoma)이라는 흔치 않은 종류도 있다. 갑상선 세포 중 허들세포(oncocyte)에서 기원하는 암으로 여포암과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 하지만 여포암과 다르게 허들세포암은 혈액을 타고 전이할 뿐 아니라 주변 림프절 전이도 흔하게 일으킨다.
유두암과 여포암 같은 분화암은 정상 갑상선 세포의 성질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어 치료반응이 좋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다.

(3)역형성암(逆形成癌 undifferentiated or anaplastic carcinoma)
전체 갑상선암의 약 2~5%를 차지하는데 한국인에게서는 더 낮은 빈도를 보인다. 이 암은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역전되어 생기는 것으로, 발병 시기도 분화암보다 약 20년 늦어 60대에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역성형암은 성장속도가 빠르고 처음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듣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특별히 알려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예후가 매우 나쁘고 진단받은 후 1년 이내에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4)수질암(髓質癌 medullary carcinoma)
전체 갑상선암의 5~10%를 차지하며 서양에 비해 동양, 특히 한국인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갑상선 수질암은 산발형(80%)과 가족형(20%)으로 발생하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산발형은 주로 40대에서 발생하는 반면 가족형은 주로 20~30대에서 발생한다. 가족형은 다발성 내분비선종 2A형(갑상선 수질암, 갈색세포종,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2B형(갑상선 수질암, 갈색세포종, 점막신경종)의 형태로 나타난다.
수질암은 몸 속의 칼슘량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C-세포에 발생하며 대부분의 수질암이 칼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하고 치료 후 재발을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이용이 된다.
수질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일부 환자에서는 수질암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된 ‘RET 원종양 유전자’에 의해 발병한다는 것이다.
또 이런 경우 다른 내분비기관(부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의 이상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갑상선 수질암 환자에게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RET 원종양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고, 가족 중에 수질암이 있는 사람은 혈청 칼시토닌 검사나 펜타가스트린 자극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게 추천된다.

원인

(1) 방사선 노출
방사선 노출은 갑상선암의 위험 인자로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증명되어 있는 요인이며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갑상선유두암이다.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에 비례하여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 방사선이 0.1Gy를 넘는 경우 암 발생이 증가했으며, 그 이하의 양에서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 노출은 치료적 방사선 노출과 환경 재해로 인한 방사선 노출로 나뉜다.
치료 목적으로 어릴 적 머리나 목 부위에 여러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한다. 과거에는 편도선염, 흉선 비대, 천식, 여드름 등 양성 질환 치료에 방사선을 사용하여 갑상선암의 위험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두경부의 악성 종양(악성 림프종, 후두암 등)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역시 갑상선기능저하증뿐 아니라 갑상선 결절 및 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반면,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시에는 치료하는 방사선량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재해로는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이라는 도시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예를 들 수 있다. 실제로 이 지역의 어린이에게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5-8배 많은 갑상선암이 발생했다. 세포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 세포 성장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세포 성장을 과속화시켜 종양 형성을 유도한다. 특히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 발생의 위험성은 어린아이에게서 높은데 이는 어린아이의 갑상선이 왕성한 세포 분열을 하는 성장기여서 방사선의 발암 효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방사선에 노출된 후 5~10년의 잠복기를 거쳐 갑상선 결절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 중 20%가 악성 갑상선 결절, 즉 갑상선암이 된다. 수년 혹은 수십 년 후, 생에 전반에 걸쳐서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가지며 어른이 된 후에 갑상선암이 발견될 수도 있다.

(2) 성별 및 성호르몬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갑상선암의 발생 비율이 4배 가량 높다. 그러나 가임기가 아닌 여성, 즉 사춘기 전이나 폐경 후의 여성은 남성과 발생 비율이 거의 같다.
갑상선암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갑상선암과 여성호르몬, 생식 요인(productive factors)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었다. 다만, 에스트로젠 제제 투여(경구 피임약, 수유 억제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 등이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가에 대해서는 증거가 일반적으로 미약하며, 연구들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 최근에 이전 자료들을 모아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인공 중절 및 첫 출산 당시의 나이는 미약하지만 유의하게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경구 피임약 역시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켰다. 경구 피임제 중단 시 위험도는 점차 감소한다. 하지만 폐경 후의 여성호르몬제 보충 요법은 갑상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3) 요오드 섭취량
요오드는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로 뇌, 근육, 심장, 뇌하수체 및 신장 등에서 단백질 대사와 효소활성을 조절한다. 요오드는 모든 식품에 포함되어 있으나 주로 다시마, 미역, 김 등와 같은 해조류와 멸치, 굴 등의 어패류, 우유 및 유제품, 계란 노른자, 천일염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침약, 비타민제 등의 약제에도 포함되어 있다.
요오드 섭취가 충분한 지역보다 적은 지역에서 갑상선 결절이 더 흔하지만 갑상선암의 발생률은 비슷하다. 다만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갑상선 유두암보다는 갑상선 여포암이나 역형성암이 상대적으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요오드 섭취가 충분한 지역에서는 갑상선 유두암이 대다수를 차지해 요오드가 갑상선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4) 음식

▷ 요오드
요오드 결핍에 의한 장기간의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자극은 여포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오드 결핍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는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이므로 요오드 섭취량이 암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 십자화과 채소류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의 채소류는 갑상선종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채소에 같이 함유된 항산화제들이 암 예방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채소류의 다량 섭취 시 갑상선암의 발생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 커피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일본의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갑상선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으나, 여러 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하면 갑상선암과 커피 섭취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 파스타, 빵, 감자, 버터, 치즈 등의 음식 및 고칼로리 식이
비만과 함께 갑상선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다.
▷ 담배
이전에는 관련이 없다는 보고가 많았으나 최근의 연구들 중에는 담배가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들이 있다.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흡연에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이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5) 가족력
여러 가족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한다.
흔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가족성 갑상선암이다. 가족성수질암 증후군이라 하여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한다. 부모가 갑상선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진단받은 경우 자녀에게서 갑상선암이 발생할 위험도는 아들의 경우 7.8배, 딸의 경우 2.8배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유두암은 약 5%에서 가족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성 대장 용종증(FAP, 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 이 환자들에서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발생률 및 사망률은 매우 낮으므로 선별검사를 권고하지는 않는다.
드문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인 Cowden병(Cowden's disease)에서도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의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갑상선 양성질환
갑상선종이 있었던 경우나 갑상선 결절(선종성 갑상선종,갑상선 선종,갑상선 낭종,갑상선암,국소적인 갑상선염 등이 원인으로 생김)이 있는 경우 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모든 경우를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는 다르다. 전체 갑상선 결절의 5~10% 정도만이 악성 갑상선 결절, 즉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전체 갑상선 결절의 90%는 양성 결절이므로,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암의 위험요인이나 선행요인이 아니다. 갑상선 결절이 한 개든 여러 개든 갑상선암의 발생률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갑상선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갑상선질환은 자가면역질환적인 요인이 크다. 자기 몸의 일부가 갑상선항체를 자극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염이나 갑상선종양을 일으키는 것이다. 산모가 임신하면 이물질로 간주되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지만 출산 후에는 항체가 활성화돼 ‘산후 갑상선염’이 나타나는 것도 자가면역질환의 전형적 특성을 보여준다.

(8) 양성 유방질환
유방암이나 양성 유방 질환들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으나 증명되지 않았으며, 최근의 연구에 갑상선암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어 앞으로 연관성을 확인할 연구가 더 필요하다.

(9) 비만
최근 연구에서 비만이 갑상선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증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갑상선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 검진 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목의 앞부분에 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인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갑상선암이 의심돼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 종양이 매우 빨리 자란다.
▷ 종양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진다.
▷ 종양이 주위 조직과 유착돼 움직이지 않는다.
▷ 종양 부위와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진다.
▷ 종양에 의한 압박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
▷ 20세 이전 또는 60세 이후에 단일 종양이 생겼다.
▷ 종양이 4㎝이상으로 매우 크고 딱딱하다.
▷ 가족 중에 갑상선 수질암 환자가 있다.
▷ 과거에 머리·목 부위를 방사선치료한 적이 있다.

진단

갑상선암인지 감별하기 위해서는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한다. 악성일 가능성이 있으면 수술을 시행한다. 양성일 확률이 높으면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며 때로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갑상선호르몬 억제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세침검사는 주사로 갑상선 조직을 뽑아내는 것으로 추출한 조직이 녹아서 사라지면 낭종일 가능성이 높다. 낭종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재발하면 다시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며 여러 차례 재발하면 낭종을 포함한 갑상선 조직의 절반 정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덩어리가 너무 커서 보기에 좋지 않거나, 악성·양성 여부에 상관없이 암으로 진행될까 우려된다면 전문의는 결절 전체를 제거해 현미경으로 조직검사를 하고 모든 의문을 한꺼번에 푸는 방안을 환자에게 제안할 수 있다.

검사명

방 법

진찰

갑상선이 튀어나온 정도 관찰, 질의(병력, 증상, 과거 다른 질환의 유무, 가족력 등의 청취), 손으로 만져보거나 청진기로 들어보기

혈액검사

-호르몬 측정(T4측정, 유리T4측정, TSH측정)

갑상선에 이상이 생길 경우 갑상선호르몬 분비 역시 비정상적인 경우가 흔하므로 갑상선호르몬의 측정은 매우 중요하다. 혈액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갑상선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경우 갑상선호르몬의 분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다른 검사를 시도해야 한다.

-혈청 칼시토닌 농도 측정

갑상선 수질암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자가항체 측정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대개 자가면역성 질환이기 때문에 혈액 내 자가항체의 측정은 진단과 치료에 따른 경과 판정에 큰 도움이 된다.

-갑상선글로불린(thyroglobulin) 측정

갑상선암 제거 수술 후 핏속의 갑상선글로불린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재발여부를 알아본다. 이 단백질은 갑상선세포에서만 만들어지므로 수술 후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검사 결과 갑상선글로불린이 검출된다면 어디엔가 아직 갑상선조직이나 세포가 재발하거나 전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세침흡인검사(FNA, Fine needle aspiration)

갑상선에 주사침을 찔러 넣고 의사는 주사침을 미세하게 움직여 분석에 필요한 갑상선세포들을 얻는다. 이 세포들을 유리슬라이드에 얇게 펴고 병리실험실에서 약품처리를 한 후 현미경으로 검사한다. 세포의 외관을 관찰해 갑상선종이 악성종양으로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의 한쪽이 다른 쪽보다 상당히 크거나 갑상선종이 매우 빠르게 커질 때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검체가 적절하게 나왔을 때 양성종양이 약 75%, 악성종양이 4~5%, 악성과 양성을 분별할 수 없는 중간형이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 갑상선암에 대한 진단적 예민도는 85%, 특이도는 90~95%로서 매우 정확하다.

▷검사결과 판독

① 주사로 흡인 시 액이 없어져 결절이 사라지는 경우

결절이 갑상선 낭종으로 판명되며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재발 시 다시 흡인하며 이것이 반복될 경우 갑상선의 반을 시술로 제거한다.

② 채취된 세포가 양성일 경우

세포검사에서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암이 아니라고 100% 확신할 수 없다. 특히 여포암의 경우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만으로 양성 종양과 암을 구별하지 못한다.

③ 채취된 세포가 악성일 경우

갑상선암을 의미하며 바로 수술한다.

④ 채취된 세포의 수가 적어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결절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현미경 검사로 최종 확인한다. 세포검사의 판독상 악성과 양성의 구별이 모호한 중간형인 경우 수술 후 암으로 판명될 확률은 약 12~34%이다.

초음파검사

영상진단법 중 가장 민감한 방법으로 1~2㎜ 크기 이상을 모두 탐지할 수 있다. 탐침으로 목 앞부분의 피부를 누르면서 지나가면 갑상선의 형태가 스크린에 나타나며 종양의 크기, 모양, 위치, 종양의 수 등을 알 수 있고, 종양의 낭성 변화나 낭종 (물혹)을 확인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낭성 변화나 낭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에서 관찰되므로 일단 낭성 변화나 낭종이 관찰되면 갑상선암의 가능성은 떨어진다. 그러나 드물게 낭성 변화나 낭종에서 갑상선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임상적으로 갑상선암이 의심되면 반드시 세포검사를 하여야 한다.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

(스캔)

갑상선종의 결절이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할 수 있는지 혹은 갑상선기능항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영상으로 보는 검사다. 방사성 물질인 테크네튬-99m 극소량을 정맥에 주사하여 시행한다. 갑상선 외부는 알아볼 수 없고 해상력은 뒤떨어지지만 갑상선의 형태와 기능을 대략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임신부나 수유모 금지)

▷검사결과 판독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에는 결절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이 없으므로 방사성 테크네슘 또는 요오드 섭취가 감소해 스캔 사진에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어 사진에서 까맣게 보이는 부분)이 나타난다.

방사성 테크네슘이나 요오드의 섭취가 증가해 나타나는 열결절은 갑상선호르몬 생성의 증가를 반영하며 암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갑상선결절의 경우 모양과 함께 기능을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갑상선 스캔은 다른 검사들에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MRI,

CT,

PET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등의 영상 검사를 동원하면 갑상선결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암의 경우 림프절 전이 여부, 주변조직 침범 여부, 원격전이 여부, 해부학적 전이 유무 등을 알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결절의 감별진단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갑상선암 중 유두암, 여포암(분화암)의 병기

45세 미만의 유두암, 여포암

병기

TNM

의미

1기

Any T, any N, M0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Any T, any N, M1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45세 이상의 유두암, 여포암

병기

TNM

의미

1기

T1,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T2,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 보다 크고 4cm 이하이며,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3기

T3, N0, M0

또는

T1-3, N1a, M0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갑상선 주위 연조직 침범이 있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A

T4a, N0-1a, M0

또는

T1-4a, N1b, M0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했으면서, 주위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 인접한 연조직이나 장기의 침범과 관계없이 경부 림프절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B

T4b, any N, M0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했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C

Any T, any N, M1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AJCC Cancer Staging Manual, 6th ed, 2002)

갑상선암 중 수질암(미분화암)의 병기

병기

TNM

의미

1기

T1,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이고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T2-3, N0, M0

종양의 크기가 2cm 보다 크고 4cm 이하이며, 림프절 전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이거나 갑상선 주위 연조직 침범이 있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3기

T1-3, N1a, M0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기관 앞, 기관 주위, 후두 앞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A

T4a, N0-1a, M0

또는

T1-4a, N1b, M0

종양의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했으면서, 주위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 인접한 연조직이나 장기의 침범과 관계없이 경부 림프절 또는 상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B

T4b, any N, M0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했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C

Any T, any N, M1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갑상선암 중 역형성암(미분화암)의 병기-모든 경우 제 4병기에 해당

병기

TNM

의미

4기 A

T4a, any N, M0

원발성 종양의 크기와는 관계없이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넘어서 피부 밑 연조직, 후두, 기관, 식도, 또는 되돌이 후두 신경으로 침범했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B

T4b, any N, M0

종양이 척추 앞 근막, 또는 경동맥이나 종격동 혈관 주위로 침범했으면서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없는 경우

4기 C

Any T, any N, M1

종양의 크기나 림프절 전이와는 관계없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

역학통계

2010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8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연 평균 178,816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연 평균 26,923건 발생하여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5.1%로 2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4.5건이다. 남녀의 성비는 0.19:1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로 보면 남자의 경우 연 평균 4,275건 발생하여 남성의 암 중에서 6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의 경우는 연 평균 22,648건으로 여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1.8%로 가장 많고, 50대가 25.7%, 30대가 19.8%의 순이다.
조직학적으로는 2008년의 갑상선암 전체 발생 건수 26,923건 가운데 암종(carcinoma)이 99.4%를 차지했다. 암종 중에서는 유두상암이 93.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기타 명시된 암이 4.0%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 빈도, 2009년 갑상선암 발생 건수 전체

조직학적 형태 Histological group

발생 건수 cases

%

1. 암종(Carcinoma)

31,774

99.4

1.1 여포성암(Follicular carcinoma)

494

1.5

1.2 유두상암(Papillary carcinoma)

30,419

95.1

1.3 수질성암(Medullary carcinoma)

152

0.5

1.4 역형성형암(Anaplastic carcinoma)

63

0.2

1.5 기타 명시된 암(Other specified carcinoma)

618

1.9

1.6 상세불명암(Unspecified carcinoma)

28

0.1

2. 육종(Sarcoma)

1

0

3. 기타 명시된 악성 신생물

(Other specified malignant neoplasm)

1

0

4. 상세 불명의 악성 신생물

(Unspecified malignant neoplasm)*

201

0.6

총 계

31,977

100

* 14건의 DCO 포함(Death Certificate Only, DCO: 전체 암 등록 환자 중 사망진단서에서만 암으로 확인된 분율)

 

분 류

갑상선암 중

발생비율

10년 생존율

비 고

유두암

95%

90~93%

? 악성도가 낮음

? 최근에는 생존율 더욱 증가

여포암

1.5%

80~90%

수질암

0.5%

47~61%

? 악성도가 분화암과 미분화암의 중간 정도

역형성암

0.2% 미만

평균 생존기간 : 3~6개월

? 발견 당시 4기로 간주돼 수술 불가능하고 평균 생존기간 짧음

약물치료



(1) 항암제 치료 
갑상선암은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수술 및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외부 방사선 조사와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 증상들이 증가할 수 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과 구토, 구강 내 궤양, 백혈구 감소증 및 탈모 등의 증상과 방사선 조사 부위의 피부괴사 및 식도와 기관지의 염증 및 천공, 루(漏fistula, 일종의 샛길) 형성 등이 있다.
최근 표적항암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갑상선암 환자들에게도 여러 표적항암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 약제 중 반데타닙(vandetanib 아스트라제네카 카프렐사, 국내 미시판)은 갑상선암 수질암에 대해 부작용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것으로 일부 보고되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항암제들은 경구 약제이며 갑상선암의 여러 복합적인 발생 기전 중에서 특정 경로를 차단하는 식으로 암을 완전히 없애는 효과를 보이는 것은 없다. 더구나 갑상선암 자체가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효과 및 비용, 환자의 삶의 질을 감안하면 항암제의 사용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자꾸 재발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진행 속도가 빠르고,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서 항암제를 사용하여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적어도 자꾸 자라고 퍼져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만이라도 억제시킬 수 있다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약제로는 소라페닙(sorafenib 바이엘코리아 넥사바정), 수니티닙(Sunitinib 한국화이자 수텐캡슐) 등이 있다. 

갑상선암항암제종류표.png

(2) 갑상선암 수술 후 먹는 약
갑상선암에 걸려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에 갑상선호르몬제(부광약품 씬지로이드정, 다림바이오텍 씬지록신정)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수술로 인해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할 수 없으므로 이를 외부에서 보충해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지 않는다. 또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역할도 한다. 몸 속에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이를 높이기 위해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되는데 갑상선자극호르몬은 정상적인 갑상선조직을 자극할 뿐 아니라 갑상선암 세포 역시 빨리 자라게 하여 재발이 잘 일어나게 한다. 그러므로 갑상선암의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고용량의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해 갑상선 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야 한다.

▷ 투여량
재발의 위험도, 연령, 심장상태 등을 고려하여 혈중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정상범위 내에서 약간의 갑상선기능항진상태로 유지한다. 반대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수치는 가급적 낮게 유지해 갑상선암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도한다.
- 갑상선암 재발 고위험군 : TSH  0.1mU/L 이하로 유지
- 갑상선암 재발 저위험군 : TSH  0.1~0.5mU/L로 유지
- 치료한 지 5년 이후    :  TSH  0.1~0.3mU/L로 유지
- 치료 10년 후, 갑상선글로불린(TG) 안정 : TSH 정상 범위내에서 하한선 유지

▷ 복용방법
- 하루 한 번 일정한 시간에 복용한다.
- 아침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 흡수를 방해하는 약제(철분, 칼슘, 제산제)를 4~8시간 간격으로 투여한다.
- 신체 내 평형 유지기간인 6주 후 TSH를 검사해 용량을 조절한다.
- 불규칙한 약의 복용은 T3, T4와 TSH를 높인다.

갑상선수술후항암치료.png

수술치료

건강검진 확산과 진단기술 발전으로 갑상선암이 급증하고 있다. 최신 초음파 기기들이 2~3㎜짜리 갑상선 종양을 짚어내면서 과거에는 모르고 지냈을 문제가 수면으로 드러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따라 목에 조금이라도 혹이 만져지거나 초음파 검사로 결절이 발견될 경우 암이 아닐지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에 대해 2010년 11월 15일 대한갑상선학회는 지난해 발표된 미국갑상선학회의 권고안을 반영한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을 내놓았다.
학회는 권고안에서 전이가 의심되는 경부림프절 종대가 없다면 지름이 5㎜이상인 경우에만 미세침흡인술(FNAC)을 권유하라고 규정했다.갑상선에 생긴 결절이 전이된 징후가 없으면 결절이 5㎜미만일 경우 그것이 악성종양(암)이든 양성종양(혹)이든 상관없이 추가적인 진단행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첫째는 초음파검사로 갑상선조직을 관찰하면서 바늘로 결절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FNAC는 사람의 감각과 손으로 하는 일이라 정확하게 검체를 떼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든다. 의도와 달리 결절 옆의 멀쩡한 조직을 떼어내 검사할 경우 양성종양 또는 정상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제법 많아 검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갖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갑상선암의 조직학적 특성상 5㎜이하의 암은 환자의 생존율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위험도가 낮다는 것이다. 갑상선암은 30~40대에 주로 발생하고 이 때 생기는 암은 대부분 유두암 여포암과 같은 분화암으로서 5㎜이상이면 초음파검사나 촉진을 통해 쉽게 발견되므로 절제술 등 조기치료가 가능하다.
권고안은 또 갑상선암을 수술할 때 암의 지름이 1㎝ 이하이고 갑상선 내에 국한됐으며 전이가 의심되는 림프절 종대가 없다면 갑상선의 한쪽만 절제하는 엽절제술을 시행토록 했다. 1㎝ 이상인 경우에는 갑상선 전(全)절제술을 권유했다. 전문가들은 5mm 이하의 갑상선 결절은 암일지라도 발견 후 몇년 안에 수술하면 생존기간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갑상선 결절이나 종양은 전체의 5%가 암이고 이 중 1%미만이 미분화암이나 수질암이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많은 연구결과 갑상선암 이외의 질병이나 고령으로 사망한 사람을 부검해보면 10~20% 정도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되고 대부분 지름이 1~2㎜인 잠재암으로서 평생 문제없이 지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암종별 수술

(1) 유두암

갑상선의 한쪽 엽에서만 암이 발견되었더라도 일반적으로 갑상선 전체를 절제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유두암은 림프절 전이가 비교적 흔하고, 림프절 전이가 일어날 경우 대부분 중앙경부 림프절을 1차적으로 침범하게 된다. 그런데 이 구역에서 재발되면 재수술이 까다롭기 때문에 갑상선 유두암 때문에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갑상선과 중앙경부 림프절을 함께 제거한다.

(2) 여포암
여포암은 미세침흡인세포검사나 조직검사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확실히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여포성 종양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수술 후 병리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약 80%는 양성이고 5~20%정도만 악성으로 판정된다. 처음부터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하면 암이 아닌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합병증이 더 많이 생길 수 있고 수술 후에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해야 하므로 암의 여부가 확실치 않은 여포성 종양의 경우에는 좀 불편하더라도 일단 엽절제술만을 하고, 병리조직검사를 통해 암으로 판정된 경우에만 남아 있는 갑상선의 반대편 엽을 마저 절제하는 2차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3) 역형성암
이 종류의 암은 매우 드물지만 가장 진행이 빠른 암으로, 아주 조기에 발견되어 근치적 수술을 받으면 완치되는 경우도 있으나, 진단 시에 이미 대부분 종양이 주위로 많이 퍼져 있어 완전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경우 근치적 수술을 받으면 생존율이 증가한다.

(4) 수질암
수질암은 다발성인 경우가 많고, 림프절 전이와 원격전이도 비교적 흔히 나타나며, 수술 후에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듣지 않기 때문에 1차 수술 시에 매우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RET 원종양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가족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RET 원종양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해야 하며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현재 암이 발견되지 않았어도 나중에 수질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조기에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방법의 분류

(1) 절개술
갑상선 전(全)절제술, 아전(亞全)절제술, 엽절제술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갑상선 전절제술은 갑상선 조직 전부(양엽과 협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갑상선암 수술 방법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방법이다.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제거하는 경우는 갑상선 아전절제술에 해당한다. 갑상선 엽절제술은 암이 침범한 쪽의 엽을 절제하는 수술로 크기가 작은 초기 유두암이면서 환자의 나이가 젊은 경우에 예외적으로 시행되며 양성 종양일 경우 흔히 시행되는 방법이다.
갑상선암이 진행되어 목으로 전이되었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또는 갑상선암 전이를 예방하려는 경우에는 주위에 있는 경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하게 된다.

(2) 내시경 갑상선절제술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을 통하여 목에는 상처를 내지 않고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가슴이나 겨드랑이 등)을 통하여 수술하는 기법이 개발되어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갑상선암의 경우 내시경적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군이 아직 제한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전이가 없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

(3) 다빈치 로봇 수술
최근 도입된 로봇을 이용한 수술 방법으로 외부의 조종석에서 수술의사가 확대한 영상을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절해 수술을 한다. 수술 부위를 확대하여 구조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술하는 것에 비해 수술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되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절개창도 작아 미용 효과도 좋다. 로봇수술은 3차원 영상과 로봇 팔을 이용해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 각종 암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갑상선 암의 경우 대부분의 수술에서 겨드랑이 절개만을 이용한 수술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 수술 후 방사성 치료
요오드와 성질이 같은 방사성 요오드를 우리 몸에 투여하면 갑상선과 암에 모이게 되며 여기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몸안에 있는 종양세포를 파괴시켜 치료한다.
갑상선 수술 후 남은 갑상선조직, 암조직을 파괴하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하면 종양 조직에 섭취되어 방사선으로 종양조직을 파괴시켜 암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이다.
몸 밖에서 방사선을 쬐는 것이 아니고 용액이나 캡슐로 만들어진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는 것으로 외래 또는 2~4일간 치료실에 격리된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이 치료를 받을 수 없다.

예방법 및 비수술치료(재활,물리,운동치료)

갑상선 질환은 면역의 불균형이 중요한 발병 원인이기 때문에 면역을 증가시키는 식생활이 좋다.
▷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은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다.
▷ 내분비계를 혼란시키는 물질들을 피해야 한다. 이런 물질은 인스턴트식품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된장, 고추장, 김치, 야채 등 영양이 풍부한 우리 고유의 먹거리를 많이 섭취한다.
▷ 미역,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은 음식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 해조류는 요오드가 많지만 적당히 섭취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해조류를 고농축한 건강식품은 권장되지 않는다.

갑상선암의 재발

갑상선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멀쩡하던 사람이 큰 충격이나 스트레스 후에 갑상선 질환이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갑상선암은 30년 동안 30%가 재발한다. 이 중 3분의 2는 10년 내에 재발하는데 갑상선과 가장 가까운 목의 림프절 전이가 많이 된다. 임파선 전이는 50%에서 많게는 70~80% 정도까지 임파선으로 전이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작은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데 갑상선에 암세포가 있으면 한 쪽 갑상선에서 다른 쪽으로 퍼질 가능성이 많고 그 다음 림프절, 폐, 뼈, 뇌 등으로 퍼지게 된다. 하지만 림프절 재발은 다시 수술해 고칠 수 있다.
갑상선암이 재발한다고 해서 예후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30%가 재발하는데 그중 8%만 사망하기 때문이다. 다만 재발 여부를 빨리 아는 게 중요하다. 이 때문에 수술 후 6개월에 1번, 이후에는 1년에 1번, 5년이 지나면 2년에 1번씩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
밤을 새거나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는 것,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것 등은 갑상선암의 재발을 재촉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므로 반드시 버려야 한다.

식사요법



요오드 치료가 계획된 날짜를 기준으로 치료시작 전 2주에서 치료 후 1주까지 저요오드식을 시행하면 충분하다. 치료가 계획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저요오드 식사를 할 필요가 없다.

상용 식품의 요오드 함량

식품명

마이크로그램

식품명

마이크로그램

다시마(건조중량2g)

3581

저지방 우유 200㎖ 1개

31

마른 김 1장

71.4

바나나 우유 240㎖ 1개

25

갈치 작은 것 1도막

65

요구르트 65㎖

24

꽁치 작은 것 1도막

55

액상요구르트 150㎖, 플레인 1개

23

고등어 작은 것 1도막

55

액상요구르트 150㎖, 딸기 1개

15

큰 멸치 1/4컵(15g)

50

호상요구르트 110㎖, 딸기 1개

9

잔 멸치 1/4커(15g)

50

숙주나물 익힌 것 1/3컵(70g)

9

마른 명태 작은 것 1도막

46

느타리버섯 100g(생것)

9

명태 작은 것 1도막

45

표고버섯 100g(큰 것 6개, 생것)

8

삼치 작은 것 1도막

43

바나나 중간 것 1개

8

굴 40g

41

사과 중간 것 1개

5

닭고기 100g

34

일반 토마토 1개

4

쇠고기 100g

34

방울토마토 중간 것 20개

4

계란 중간 것 1개

33

두유 200㎖ 1개

3

우유 200㎖ 1개

33


한국영양학회지 31(2) : 206~212, 1998

 

식품군

허용식품

주의식품

제한식품

과 일

대부분의 신선한 과일(단, 적색소가 들어 있는 과일 제외)

오렌지 주스

파인애플 주스

적색소가 들어 있는 과일

멜론

바나나

건포도

프루츠 칵테일

허용식품 이외의 주스

(특히 적색 식용색소가 함유된 과일주스)

적색소가 들어 있는 과일 : 사과, 수박, 포도, 토마토

* 조금 먹는 것은 괜찮으며 과일은 요오드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소에 의해서도 붉은 색을 띤다. 다만 껍질이나 씨 부분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말린 과일이나 과일 통조림보다는 신선한 과일이 좋다.

생활요법 및 민간요법

해조류의 과잉섭취와 아울러 이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 갑상선 질환에 좋다는 건강보조 식품이다. 이들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엄청난 양의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무분별하게 고가의 유통되고 있는 이들 건강보조 식품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묻는 질문과 대답(FAQ)

(1) 갑상선이 갑자기 붓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목의 양쪽이 대칭적으로 붓는 것은 갑상선 자체가 붓는 것으로 갑상선염이 있는 환자가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한 경우이다. 갑상선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주로 갑상선 항진증이나 저하증에 이런 경우가 많다.
한쪽이 불룩하게 붓는 경우는 갑상선 종양이 있는 경우이다. 갑상선 종양은 내부에서 핏줄이 잘 터지면서 갑자기 목이 부어오른다. 이런 경우는 잠을 잘못 잔 듯 목이 아프면서 열이 나기도 한다.

(2) 갑상선 수술 후 목소리에 이상이 온다던데?
갑상선 수술이 안전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목 자체가 섬세한 구조물이 많이 있는 부위이므로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환자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합병증이 수술 후 생길 수 있다. 목소리 변화, 손발 저림, 출혈 등이 흔한 합병증이다.
목에는 목소리를 조절하는 신경이 좌우 각각 2개씩 4개가 있다. 밑에서 올라오는 회귀후두신경은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위에서 내려오는 상후두신경의 외측 가지는 고음을 조절한다. 이 두 신경은 모두 갑상선과 근접한 위치에 있으므로 수술할 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때로는 암의 침범 때문에 의학적인 이유로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회귀후두신경을 다치는 경우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되며 물을 마실 때 사레가 들린다. 상후두신경이 손상되면 고음이나 큰 소리를 내지 못한다. 일시적인 손상 외에 영구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는 100명에 1명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대부분은 정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

(3) 갑상선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몇 년 전에 비해 급격히 늘고 있다. 2002년 중앙암등록통계 자료에 의하면 여성암중 유방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되었고 발생 증가율만을 따진다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는 암이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건강검진이 일상화되면서 갑상선에 대한 초음파검사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단기술의 발달로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보통 5㎜ 내외의 결절을 잡아낼 수 있으며 2~3㎜도 발견할 수 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방사능이 대규모로 누출되면서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했다는 가설도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4) 여자가 남자보다 발병이 많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 3~5배 흔히 생기는데 암 발생의 원인으로 월경이나 출산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갑상선결절이라는데 암인가?
갑상선결절은 갑상선이 부분적으로 커져 혹이 생기는 일은 가장 흔한 갑상선의 병이며 전 인구의 5% 내외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양성이며 암인 경우는 전체 갑상선결절의 5% 정도에 불과하다. 갑상선결절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해 암인 경우 즉시 수술해야 하나 양성 갑상선결절에서는 갑상선기능은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아 결절이 매우 커져서 주변 조직을 눌러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함부로 제거하지 않는다. 양성 갑상선결절은 단지 미용 상 보기 좋지 않은 문제가 될 뿐 결절 자체가 건강에 해를 주는 경우는 없다.

(6) 갑상선기능항진증이 갑상선암으로 발전하기도 하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갑상선암의 빈도가 일반인보다 높은지 아직 논란이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촉진으로 만져지는 갑상선 결절의 유병률은 13~16%로 추정되는데, 이는 일반인의 유병률보다 약 3배 정도 높다. 이런 결절 중에서 악성결절(갑상선암)의 유병률만을 고려한다면,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갑상선암 유병률은 약1.7~2.5%로 추정된다. 연구결과 간에 차이는 있지만 이 수치는 일반인의 유병률인 0.25%보다 높은 결과다.
그레이브스병이 갑상선암의 경과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불량한 예후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갑상선기능항진증 자체가 갑상선암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6)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갑상선암은 암세포가 천천히 자라고, 주위에 전이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1)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양 이상으로 충분히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다. 요오드 결핍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요오드 과잉 섭취가 더 문제다.
필요 이상으로 요오드를 섭취하면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나 분비를 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지고 있던 환자의 경우 병을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요오드의 과잉섭취는 갑상선 조직을 이물질이나 타인의 조직으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면역계가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론 우리 몸은 탁월한 조절능력이 있기 때문에 정상인이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더라도 그에 맞게 배출해내는 능력이 있다. 과잉섭취에 따른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이상도 정상으로 쉽게 되돌릴 수 있는 완충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미 갑상선질환이 있던 환자의 경우 이런 조절 및 완충 능력이 상실돼 있어 요오드의 과잉섭취가 병의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해조류는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웰빙식품이지만 적어도 한국인에서 있어서만큼은 해조류의 과잉섭취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갑상선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대한갑상선학회가 정한 요오드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50㎍이며 상한섭취량은 3000㎍이다.
요오드를 보충해주는 다시다환 등의 건강식품은 복용 시 조심해야 한다는 게 학회의 공식 입장이다.

(2) 갑상선암 환자는 평생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 요오드 치료가 계획된 날짜를 기준으로 치료시작 전 2주에서 치료 후 1주까지 시행하면 충분하다. 치료가 계획되어 있지 않은 경우 저요오드 식사를 할 필요가 없다.

(3) 갑상선암은 여자만 걸린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3~4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 발병률도 최근에는 연간 20% 이상 빠르게 상승해 안심할 수 없다. 더욱이 남성은 일단 갑상선에 혹(결절 또는 종양)이 발견되면 암일 위험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높다.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남성이 더 높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있으면 제 때에 검진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목을 만지거나 다른 목적으로 초음파검사를 받다가 갑상선에 혹이나 종양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종양이 암인지 양성인지를 정확히 알려면 세포검사를 해야 한다.

(4)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다?
갑상선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5년 생존율이 94.9%로 암 가운데 생존율이 가장 높다.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느리고 악성도가 낮아 치료 결과가 좋은 편이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 등으로 나뉜다. 갑상선암 중 80~90%를 차지하는 유두암, 5~10%인 여포암은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갑상선암 중 미분화암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1% 안팎의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분화암은 양쪽 갑상선을 침범한 뒤 주위 조직으로 전이되면서 호흡곤란, 목소리 변화 증세를 보인 후 질식으로 사망하게 된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생존기간이 3~6개월 밖에 되지 않는 무서운 암이다.

(5) 갑상선질환이 있으면 임신하면 안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데 임신해서 모르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다면 임신에는 이상이 없다. 갑상선암의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 이후 1년 가량은 임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기간이 지나면 임신 가능하다. 임신 초기에 갑상선 기능 이상인지 몰라 치료가 늦어졌더라도 진단 즉시 치료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6) 갑상선질환이 있으면 김이나 미역을 먹으면 안 된다?
갑상선호르몬 분비는 요오드와 관련이 큰 데, 김과 같은 해조류에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어 이런 속설이 떠돌기도 한다. 그러나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평상시 요오드가 들어 있는 식품을 덜 먹을 필요도, 더 먹을 필요도 없다. 요오드가 든 음식을 많이 먹거나 적게 먹는다고 해서 갑상선질환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7) 갑상선 종양이 양성이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갑상선에 결절이 발견되더라도 암일 확률은 5% 정도고 나머지는 양성이다. 그렇다고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 결절이 커지면서 목에 압박감, 통증이 생기고 목넘김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심하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미용상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럴 때는 양성이라도 수술을 하게 된다.
과거에는 목 부위를 4~5cm 가량 절개하고 결절을 제거했으나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고주파 열치료 시술이 부각되고 있다. 고주파 열치료는 결절에 바늘을 삽입한 후 고주파를 쏴 열로 결절을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효과와 안전성도 입증됐다. 고주파 시술 후 결절의 부피가 평균 70%이상 감소하고 특징적인 부작용이 없다는 게 최근의 연구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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