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백과
궤양성대장염

정의

염증성 장질환(IBD:Inflammatory Bowel Disease)은 원인 불명의 장 염증 질환으로 크게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으로 나뉜다. 크론병은 입부터 소장, 대장, 항문까지 소화기 전 영역에 걸쳐 궤양이 다발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해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원인

원인은 명확치 않으나 자가면역적 요인,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 병원체 감염 등이 주된 요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자가면역적 요인으로 장에 생긴 자기항원을 인체가 적으로 오인해 지나치게 많은 항체를 생성함으로써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설명된다.

증상

대장이 온통 헐어버린다. 피고름이 섞인 대변이 하루에도 수 차례 나오고 대변 후에도 개운치 않다. 이 때문에 이질로 오인하기 쉽지만 이질처럼 1~2주만에 고생하다 낫는 것은 아니고 짧게는 수년간, 길게는 수십년간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면서 환자를 괴롭힌다.

역학통계

외국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5~10명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서는 이보다 드물게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수년새 환자가 늘고 있다.

약물치료

약물요법으로 근치는 힘들며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수 있을 뿐이다. 재발이 잦아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2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가 다시 병증을 나타낸다. 꾸준히 치료하고 증상이 나아진 후에도 1년 정도 더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
약물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약제를 쓴다. 자기항원에 대한 면역거부반응을 누그러뜨리는 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제제를 중등도 이상의 증상일 때 한해 쓴다. 히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한국화이자 솔루코테프주),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국제약품공업 니소론정),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유한메디카 덱사메타손정) 등의 약을 7~10일간 고용량 복용하거나 저용량으로 주사한다. 이후에는 점차 사용량을 줄인다. 이들 제제는 부종, 골다공증, 피부연화, 고혈당, 성장저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좋지 않다.

(1) 항생 소염제
항생·소염 작용이 있는 아미노살리실산(aminosalicylate) 계열의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일성신약 사라조피린장용정)이나 메살라진(mesalazine 동광제약 메살라진정) 등도 같이 쓴다. 설파살라진은 복용자의 20%에서 구역,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 두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며 피부발진, 발열, 췌장염, 간염, 용혈성 빈혈, 골수 억제 등의 과민반응도 초래할 수 있다. 또 엽산의 흡수를 억제하므로 엽산의 보충이 필요하다.
메살라진은 항생효과 외에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 체내에서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설파살라진에 비해 효과는 비슷하지만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설파살라진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메살라진을 쓴다. 이들 두 약은 환자의 50% 가량에서 효과를 나타내며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만들어 관해(寬解)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나머지 절반에서는 이렇다할 반응도 보이지 않는 한계가 있다. 먹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메살라진을 좌약이나 관장약 형태로 투여하기도 한다.

(2)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
아자치오프린(azathioprine 삼일제약 이뮤란정)이나 6-MP(6-mercaptopurine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푸리네톤정)를 쓴다. 아자치오프린은 흡수된 후 간에서 6-MP로 바뀌기 때문에 효과는 비슷하다. 주로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며 3~6개월 정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작용으로 메스꺼움, 발열, 피부발진, 관절통, 췌장염, 간염, 골수기능억제, 백혈구감소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 난치성에는 비싸지만 면역거부반응 억제효과가 뛰어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한국노바티스 산디문뉴오랄연질캡슐, 종근당 사이폴엔연질캡슐)을 처방하기도 한다.

(3) 최신약
신약으로는 인플릭시맙(infliximab 쉐링프라우코리아 레미케이드주)이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이 장에서 과다 생성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 약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에 쓰여왔으며 최근 크론병 및 궤양성 결장염 치료제로서 수술을 회피할 수 있는 표준약물로 부상하고 있다.

수술치료

하루에 10번이상 혈변이나 묽은 점액질 변을 보거나, 1년 이상 약물요법을 받았으나 효과가 거의 없을 때, 대량 출혈이나 대량 천공이 생겼을 때는 수술을 받는게 좋다. 대장을 거의 전부 절제하거나 대장의 문제가 생긴 점막조직을 벗겨내는 대수술이다.

식사요법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지방이 많은 유제품과 육류는 되도록 섭취를 금하는 게 좋다. 가스가 많이 나오는 콩류, 섬유소가 질긴 채소, 문어 오징어 같이 소화가 어려운 식품, 커피, 술, 아주 뜨겁거나 찬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쑥 추출물이 장질환을 완화시키는데 좋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관련 의약품

  • 니소론정
  • 덱사메타손정
  • 레미케이드주사
  • 메살라진정
  • 사라조피린EN정
  • 산디문뉴오랄연질캡슐
  • 솔루코테프주
  • 이뮤란정
  • 푸리네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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