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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정의

설사(diarrhea)는 변 속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섞여 배출되는 증상으로 배변횟수가 하루 4번 이상, 또는 하루 250g 이상 묽은 변이 나오는 상태로 정의한다. 크게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원인

비(非)병원성 설사는 찬 음식을 먹거나 배를 차게 내놓고 지내다가 인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피서지에서 물을 갈아 마셔 물속에 전해질이 평소 자기 인체상황과 적합하지 않은 경우, 특정 약물(마그네슘 성분의 제산제, 항생제 등)이나 음식(특히 우유의 젖당, 술 속의 알코올, 카페인, 계란, 육류)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 또는 이상반응을 보이는 경우, 특정질환(과민성대장증상, 염증성장질환, 내분비질환, 대장암, 급·만성 위장염)에 걸린 경우다.
여름철에 즐겨 찾는 맥주나 카페인 등은 대장의 운동을 지나치게 활발(항진)하게 해 지방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설사를 일으킨다. 흔히 과음한 다음날, 특히 고기안주를 먹었을 때 설사를 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우유에 함유된 락토스는 젖당분해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된 사람이 복용할 경우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또 껌, 사탕, 구강청정제, 약물, 음료 등의 단맛을 내는 데 쓰이는 솔비톨,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도 흡수장애를 일으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설사는 크게 삼투성, 분비성, 장운동장애 및 장점막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1) 삼투성 설사
삼투성 설사는 소화관 내 흡수되지 않는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돼 장점막으로부터 수분이 강제적으로 끌려 나와 장내 수분량이 증가해서 설사가 생기는 것이다. 대장검사를 위해 설사약을 먹거나, 우유제품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과식한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 1ℓ 미만의 설사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경우는 삼투작용을 하는 물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자연히 회복되는데, 설사때 물을 먹으면 장내 수분량이 증가하여 설사가 더 심해지지만, 설사로 삼투작용 물질을 배설하게 되면 자연히 회복되므로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설사로 탈수현상이 생기거나, 전해질 이상을 초래할 정도인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을 섭취해야 체내 수분의 손실을 보전하여 탈수로 인한 치명적인 저혈압이나 쇼크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2) 분비성 설사
분비성 설사는 수분 흡수도 안될 뿐 아니라 오히려 소화관에서의 소화액 분비가 더 많아진 경우로 설사량도 매우 많고 금식을 하더라도 설사가 멎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소장, 췌장 등의 질병으로 주로 생기는데, 이 경우 탈수현상과 전해질의 이상이 빈번히 초래되기 때문에 설사를 하더라도 조속히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줘야 한다. 가능한 맹물보다는 염분(콩나물국 등)과 당분(꿀물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의 운동이 증가하게 되면 소장점막에서 수분을 흡수할 시간적 여유가 줄게 되어 대장 내 많은 양의 수분이 유입되어 대변 내 수분량이 많아져 설사를 하게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당뇨병에 의한 설사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실제 설사환자의 대부분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대부분 설사량은 많지 않고, 단지 횟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탈수 및 전해질 이상은 잘 생기지 않는다. 이 경우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대변 내 수분이 더욱 증가되어 설사가 더 생긴다.

(3) 잠점막 손상으로 인한 설사
장점막의 손상에 의한 설사는 수분 흡수의 일차 관문인 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대변 내 수분이 증가하거나, 이차적으로 장의 운동이 증가해 생긴다. 이질 등의 장염에 의한 경우로, 설사와 더불어 대변 내 출혈, 고열 등이 동반되며, 탈수 및 전해질 이상 등이 초래되므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물을 먹게 되면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설사를 더 초래할 수 있다. 탈수 및 전해질 이상이 심한 경우 우선 정맥 수액요법이 필요하고 이것이 당장 불가능하다면 이온음료를 섭취해야 저혈압, 쇼크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설사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 몸에 해로운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려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모든 설사 증상에 지사제를 써서 인위적으로 막으려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증상

설사는 질병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증상이다. 배변 횟수가 하루 3차례 이상이고, 하루에 약 200g 이상의 묽은 변을 보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성인은 대체로 하루에 10ℓ의 수분이 십이지장을 통과한다. 이 중 8~9ℓ가 소장에서 흡수되며, 나머지는 대장에서 대부분 흡수된 다음, 단지 0.1ℓ의 수분만이 대변에 섞여 몸 밖으로 나간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수분 분비가 증가하거나 수분 흡수에 장애가 생기면 설사가 나타난다.
통상 급성 설사의 90% 이상은 증상이 경미해 저절로 회복이 되거나, 단순한 수액치료 혹은 지사제를 쓰면 5일 이내에 좋아진다. 그러나 설사와 함께 고열, 두통, 몸살기운 등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혈성 설사나 지속적인 설사로 탈수증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복통 등이 4~5일이 지나도록 좋아지지 않으면 감염에 의한 염증성 설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 세균이나 독소의 체외 배출을 지연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물치료

약물로는 장을 깨끗하게 하는 정장작용과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작용이 모두 있는 정장지사제가 좋다.

(1) 정장지사제
동성제약 정로환과 대웅제약 스멕타가 대표적이다.
정로환은 물과 음식을 갈아 먹은 후, 음주후 설사, 식체, 묽은 변, 토사에 효과가 있다. 정로환의 성분중 크레오소오트의 강한 냄새 때문에 복용하기가 역겨웠으나 요즘은 장에서만 녹는 장용정으로 제조하여 단점을 보완했다.
스멕타는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균을 흡착하고 손상받은 장벽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어 약성이 부드러워 소아나 유아에게 사용하기 좋다.

(2) 지사제
·만성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는 로페라마이드(로페린, 한국얀센)가 대표적이다. 장 연동운동을 억제하는 약이다. 로페라마이드는 7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에게 투여시 주의해야 하며 약을 2일간 계속 복용해도 효과가 없으면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아타풀자이트(파마소브, 건일약품)은 강한 흡착작용이 있어 물이나 약물 같은 설사유발물질에 의해 설사가 났을 때 이를 제거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의외로 효과가 좋다.
이런 지사제들은 설사가 날 때 우선 복용하고 다시 설사가 나면 한번 더 복용할 수 있다. 설사가 없으면 복용하면 안 된다. 장운동이 너무 억제되면 변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분유나 우유 때문에 소화불량성 설사를 할 때에는 유당을 분해를 도와주는 효소인 갈락토시다제(가란타제 산, 현대약품)(락타제 산, 대웅제약)제제을 복용한다.

예방법 및 비수술치료(재활,물리,운동치료)

배를 따뜻하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개인별로 설사를 일으키는 음식이나 약물을 피하는게 좋다. 한편 복통이 심할 때는 뜨거운 물을 넣은 병이나 따뜻한 찜질팩을 아픈 부위에 대면 도움이 된다.

식사요법

설사에서 수분 보충은 특히 중요하다. 설사가 심해 우리 몸의 수분이 다량 빠지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 설사를 할 때 보충하는 수분은 원래 설탕과 소금을 중심으로 중탄산나트륨, 염화칼륨 등이 일정 비율로 포함된 전해질 음료가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끓인 물이나 보리차 1ℓ에 찻숟갈로 설탕 4숟갈, 소금 4분의 3숟갈, 중탄산나트륨(중조) 1숟갈, 오렌지주스 1컵을 타서 마시면 몸에 잘 흡수된다. 시판되는 것이 없으므로 병원에서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대용품으로 스포츠 이온 음료를 마실 수도 있으나 완전한 것은 아니다. 수분의 양은 목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마시면 되고, 음식이 설사의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특별히 금식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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